3월 27일 상암 e스포츠경기장에서 열린 발로란트 챔피언스 투어 챌린저스 코리아 결승전 경기에서 DRX가 온슬레이어스를 상대로 승리하고 우승을 차지했다. DRX는 1세트에서 연장전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으나 승리했고, 기세를 이어 2, 3 세트를 내리 승리하면서 3:0 완승을 거뒀다.

1세트, 헤이븐에서 1라운드를 내준 DRX가 온슬레이어스의 예상과 다르게 2라운드부터 빠르게 공세를 취했다. DRX의 공격은 온슬레이어스를 당황하게 만들었고, 내리 세 라운드를 따내면서 기세를 끌어올렸다. DRX의 공세는 6라운드까지 이어지면서 4:2 근소한 우세를 유지했다.

DRX는 A 사이트 공략을 매번 성공하면서 온슬레이어스를 압박했다. DRX는 A 사이트 지역을 공략하다가 C 사이트를 기습하는 방식으로 여러 번 재미를 봤다. 온슬레이어스는 몇 차례 의미 있는 반격을 보였으나 대세를 뒤집진 못했고, 1세트 전반전이 9:3 DRX의 우세로 마무리됐다.

진영을 바꾼 뒤, 공격에 나선 온슬레이어스는 DRX와 같이 A 사이트를 주로 공략하면서 라운드를 쫓아갔다. 온슬레이어스는 필살기 분배와 셋업 플레이를 통해 전략적으로 경기를 치르며 승부를 연장전까지 끌고 갔다. 그러나 온슬레이어스는 연장전에서 DRX의 반격을 견디지 못했고 1세트를 아쉽게 내주고 말았다.

프랙쳐에서 2세트, DRX가 초반 3라운드를 앞서 나갔다. 공격적으로 돌파한 온슬레이어스의 본대를 기습하면서 기선을 제압했고, 이후에는 개개인의 출중한 기량으로 1대 다수의 전투에서 여러 번 우세를 점했다. 게다가 DRX '마코'의 클러치 플레이까지 겹치면서 DRX는 크게 앞서 나갔고, 그렇게 8:4로 전반을 마무리했다.

후반에도 DRX는 압도적인 기량을 보여줬다. 공격과 수비의 경계선이 애매한 프랙쳐 맵의 특성을 잘 살리면서 강력한 압박과 돌격으로 온슬레이어스를 공략했다. 온슬레이어스는 DRX의 공세에 정신을 차리지 못하고 무너지면서 13:4의 격차로 2세트를 내줘야만 했다.

3세트 피스톨 라운드, 다시 DRX가 승리했다. 서로 물고 물리는 격전 끝에 1:1 구도가 나왔고, DRX가 승리하면서 다시 온슬레이어스의 스텝이 꼬였다. 2라운드에도 DRX가 잡았다. 'Rb'의 저격이 연달아 세 번 성공하면서 온슬레이어스에게 통렬한 패배를 안겼다. DRX는 'Rb', '스택스' 등의 활약으로 3세트에도 라운드를 크게 앞서 나갔다.

DRX의 기세는 멈출 줄 몰랐다. 다양한 방법으로 온슬레이어스를 공략하면서 단 한 라운드도 내주지 않은채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온슬레이어스는 갈피를 잃었다. 진영이 바뀌었지만 온슬레이어스는 해답을 찾지 못하고 무너져 내렸다. DRX는 기세가 꺾인 온슬레이어스에게 조금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고 그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 2022 VCT 챌린저스 코리아 플레이오프 결승전 결과

DRX 3 vs 0 온슬레이어스
1세트 DRX 14 vs 12 온슬레이어스
2세트 DRX 13 vs 4 온슬레이어스
3세트 DRX 13 vs 2 온슬레이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