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넥슨

두 팀의 대결은 지난 정규리그 경기와 데칼코마니처럼 닮았다. 스피드전은 Team GP가 승리했고, 아이템전은 풀 라운드 끝에 악셀즈가 승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에이스결정전에는 악셀즈가 승리하면서 승패가 갈렸다. 비슷하면서도 미묘하게 달랐던 승부는 프로 팀간의 대결만큼 흥미로웠다.

16일 진행된 2022 신한은행 헤이 영 카트라이더 리그 시즌1 와일드카드 경기에서 악셀즈가 Team GP를 에이스결정전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했다. 악셀즈는 이번 승리로 플레이오프 마지막 티켓을 가져갔다.

악셀즈와 Team GP가 1세트 스피드전에서 혈전을 벌였다. 두 팀은 레이스 시작부터 끝까지 선두부터 하위권까지 모두 거칠게 몸싸움을 벌였다. 사고와 사고가 겹치면서 순위가 뒤섞이는 상황에서 두 팀은 라운드 승리를 계속 주고 받았다.

승부가 갈린 건 5, 6 라운드였다. Team GP는 상대팀의 에이스 김다원을 성공적으로 방해하면서 팀 전체적으로 높은 레이스의 수준을 잘 드러냈다. Team GP의 질주에 악셀즈는 중요한 두 라운드를 버텨내지 못하고 상대에게 내줬다. Team GP는 지난 승부에 이어 이번에도 악셀즈를 상대로 스피드전 승리를 기록했다.

아이템전에서도 승부가 비슷하게 흘러갔다. Team GP는 초반 빠르게 세 라운드를 가져가면서 악셀즈를 좌절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악셀즈는 뒷심을 발휘하면서 후반 네 라운드를 기적적으로 따냈다. 결국, 양 팀의 승부는 지난 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에이스 결정전을 통해 승부를 가리게 됐다.

에이스결정전에 출전한 선수는 전진우와 임재원이었다. 출전이 예상되던 김다원은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전진우는 최종 승부에서 깔끔한 완승을 거뒀다. 상대가 실수를 한 틈을 놓치지 않았고, 이후에는 격차를 줄이지 않고 끝까지 달려 1등을 유지했다. 악셀즈는 전지우의 활약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