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죄집행유희 유루킬(이하 유루킬)'은 출시 전부터 여러모로 화제가 된 게임이다. 얼핏 인연이 없어 보이는 어드벤처와 슈팅 두 장르가 융합했을 뿐 아니라 카게구루이의 카와모토 호무라, 무노 히카루가 시나리오에 참여한 만큼, 벌써부터 어떤 흥미로운 스토리를 보여줄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러한 '유루킬'에 대한 궁금증에 답하기 위해 이자나기 게임즈의 우메다 신스케 디렉터 겸 프로듀서가 나섰다. 14일 플레이엑스포 루리콘 특별 방송을 통해 '유루킬'과 관련한 각종 궁금증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 이자나기 게임즈 우메다 신스케 디렉터 겸 프로듀서

먼저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유루킬'이란 타이틀의 뜻에 대해 우메다 신스케 디렉터는 일본어로 용서하다(ゆるす, 유루스)라는 단어와 킬(Kill)을 합친 명칭이라고 설명했다. 게임 내에서 집행인과 죄수가 한 팀으로 움직이는데 집행인이 죄수를 용서해야 할지 죽여야 할지 고민하는데, 이러한 고민을 담은 타이틀이라고 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유루킬'은 카게구루이의 카와모토 호무라, 무노 히카루가 시나리오에 참여, 흥미로운 스토리를 구축했다. 카게구루이처럼 사회문제와 불합리한 현실을 다루는 건 아니지만, 매력적인 등장인물과 그들이 자아내는 스토리가 한편의 군상극을 이룬다.


어드벤처와 슈팅.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이 조합에 대해서는 오히려 그렇기에 이 두 장르를 연결하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우메다 신스케 디렉터는 답했다. 단순히 하나의 게임에 두 가지 장르가 있는 것만이 아닌, 게임 내에서 각각의 파트는 서로에게 영향을 끼친다. 예를 들어 슈팅 파트에 진입하기 전에 진행하는 고속 퀴즈 파트에서는 어드벤처 파트에서의 스토리를 이해해야 정답을 맞힐 수 있는데 여기서 정답을 맞힐수록 슈팅 파트에서 잔여 목숨이 늘어나게 된다.

여기에 더해 슈팅 파트에서 보스에게 대미지를 주다 보면 심층 심리에 들어가게 되는데 여기서 자신이 무죄임을 증명하는 증거를 내세울 수 있다. 당연히 실패하면 반대로 잔여 목숨이 줄어든다. 이런 식으로 '유루킬'은 슈팅 실력도 중요하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유리하게 진행할 수 있는 등 두 파트가 절묘하게 융합되도록 많은 신경을 기울였다고 전했다.

한편, 살인과 재판을 다루는 게임인 만큼, 무거울 줄 알았는데 12세 이용가여서 놀랐다는 질문에 우메다 신스케 디렉터는 유혈 표현이나 구체적인 살해 표현이 거의 나오지 않기에 12세 이용가를 받은 것 같다고 답했다. 다만, 테마성이라거나 내용 면에서는 저연령층이 즐길 게임이라기보다는 어른에게 적합한 게임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모두가 궁금해할 게임이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에 대해서는 불합리한 일이 있었다고 할 때, 그 일에 대해서 어떻게 받아들이고 대응할 것인지, 그리고 복수는 또 다른 복수를 낳는다고 하는데 사람을 용서한다는 게 어떤 의미를 지녔는지 게임을 통해 확인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