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1이 팀 에이스를 가뿐히 완파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디미트리'의 리 신이 본인의 성장을 포기하고 탑을 집요하게 노리며 '제우스' 최우제의 그웬에게 2데스를 안겼다. 그러나 T1은 그동안 미드 솔로 킬과 봇 갱킹 킬을 만들며 오히려 우위를 점한 상태였다. 머지않아 그웬-오공 연계에 '론리' 한규준의 갱플랭크도 쓰러졌고, 르블랑-파이크-카이사의 스킬 연계에 '얼론드'의 아리가 또다시 잡혔다.

10분이 넘어가자 T1의 속도가 급격히 빨라졌다. 초반에 약간 무너뜨린 균형 위에서 더없이 빠른 스노우볼을 굴렸다. 모든 지역에서, 모든 선수가 킬을 골고루 나눠 가져가며 성장 차이가 쭉쭉 벌어졌다. 15분경 글로벌 골드 1만 2천 격차, 결과는 정해진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팀 에이스도 포기하지 않고 킬을 만들기 위해 노력했으나 그러한 움직임은 되레 실점으로 연결될 뿐이었다.

20분경 팀 에이스의 탑-미드 억제기가 파괴됐다. 아무 어려움 없이 바론을 처치한 T1이 4킬을 추가한 후 다섯 번째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