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작 캐릭터에 생기를 불어넣은 매력적인 인물 묘사와 극의 흐름에 맞춘 성인향 액션으로 게임 원작 기반 미디어로는 이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은 '캐슬바니아'. 시즌4로 막을 내린 캐슬바니아의 스핀오프 타이틀 '캐슬바니아: 녹턴(Castlevania: Nocturne)'이 공개됐다.

넷플릭스는 11일 진행된 쇼케이스 넷플릭스 긱드 위크 2022를 통해 TV 시리즈 '캐슬바니아: 녹턴'의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이번에 공개된 티저 영상은 부둣가에 서 있는 남성의 뒷모습을 짧게 담아냈다. 리히터라는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을 통해 영상 속 인물이 리히터 벨몬트임을 직접 공개했지만, 특유의 푸른색 코트와 채찍을 통해 일찌감치 그 정체를 확인할 수 있었다.

넷플릭스는 지난해 6월 이야기를 마무리 지은 '캐슬바니아'의 스핀오프 타이틀 제작을 예고한 바 있다. 또한, '캐슬바니아'의 주인공인 트레버와 사이파의 아들인 리히터 벨몬트(게임에서는 리히터 벨몬드)를 주인공으로 한 혁명기 프랑스 배경의 이야기를 그릴 것이라고도 밝혔다.

리히터 벨몬드는 '악마성 드라큘라 피의 론도'에서 처음 모습을 드러낸 인물로 서사 구조를 지닌 게임을 통해 자신의 이야기를 드러낸 첫 악마성 주인공이기도 하다. 한편, 그가 등장한 피의 론도와 '악마성 드라큘라 월하의 야상곡'은 연대상 각각 1792년, 1797년을 다루며 18세기 말 프랑스 혁명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이에 이번 작품의 배경이 두 게임 속 내용을 어떻게 다룰지도 관심사다.

앞서 '캐슬바니아'의 경우 원작 게임에는 기본적인 설정 스토리만 존재해 4개 시즌, 32개의 에피소드 대부분이 제작진의 역량을 통해 구현됐다. 한편, 리히터 벨몬드 외에도 피의 론도, 월하의 야상곡 관련 작품에 등장한 마리아가 '캐슬바니아: 녹턴'에 함께 등장할 예정이다.

넷플릭스의 게임 원작 TV 시리즈로 2017년 첫 시즌이 시작된 '캐슬바니아'는 4편이라는 적은 에피소드 수로 분량의 아쉬움을 샀지만, 역동적인 액션과 캐릭터 연출로 호평을 받았다. 이후 에피소드 수를 늘린 시즌2가 로튼토마도 신선도 100%를 기록했으며 시즌3와 시즌4도 각각 신선도 95%와 100%를 기록했다. 유저 점수인 팝콘 지수 역시 시즌3의 83%를 제외하면 줄곧 90% 이상을 기록했다.

'캐슬바니아: 녹턴'은 성추행 의혹으로 쇼에서 빠진 워렌 엘리스를 대신해 공동 책임 프로듀서로 32개 에피소드에 모두 관여한 케빈 콜데가 쇼러너로 작품을 이끈다. 또한, 캐슬바니아의 성공을 이끈 팀 다수가 그대로 새 작품에 참여할 예정이다.

'캐슬바니아: 녹턴'의 상세한 정보 및 공개일은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