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목)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진행된 PUBG 네이션스 컵 2022 1일 차 일정이 종료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대결이 펼쳐진 결과 핀란드와 영국이 각각 68점, 63점으로 1일 차 1, 2위에 올랐다. 1, 2라운드에서 선전한 한국은 40점을 확보하여 6위를 기록했다.

영국은 에란겔에서 진행된 1~3라운드에서 압도적인 기량을 뽐냈다. 1라운드를 12점으로 가뿐히 마무리한 후 2, 3라운드에선 대량의 킬과 함께 치킨과 2위를 달성하며 58점을 획득했다. 그 뒤를 35점의 호주와 30점의 한국이 쫓았다. 우승 후보로 꼽힌 중국은 에란겔에서 내내 부진하며 단 8점에 그쳤다.

4라운드부터는 미라마에서 진행됐다. 무난한 안전 구역이 등장한 가운데 중국이 단 5분 만에 터키를 전멸시키며 에란겔에서의 아쉬움을 달랬다. 영국은 태국과 안전 구역 북동쪽에서 긴 대치를 이어갔다. 영국이 전멸을 앞둔 위기의 순간, 'TeaBone'이 홀몸으로 슈퍼 플레이를 해내며 태국이 역으로 무너졌다. 그러나 'TeaBone'도 곧바로 핀란드에게 정리당하며 영국은 4라운드를 4점으로 마쳤다.

서쪽에서 전원 생존한 한국은 브라질과 마주쳤다. 한국이 바깥쪽에 있어 불리한 입장이었지만 안전 구역이 계속해서 웃어주어 아무런 피해도 입지 않았다. 와중 11킬을 몰아친 핀란드는 북동쪽의 왕이 됐고, 남쪽에선 캐나다가 올라왔다. 7페이즈가 되자 캐나다가 한국을 향해 돌진했는데, 두 팀은 차례로 탈락하며 서로에게 상처만 남겼다. 이후 3인 생존한 핀란드가 전원 생존한 브라질을 가뿐히 제압하며 16킬과 함께 치킨을 챙겼다.

5라운드, 초반 이동 과정에서 한국과 미국이 맞붙었다. '이노닉스'의 선제 타격을 시작으로 한국이 승리하긴 했으나 그 과정에서 '래쉬케이'를 잃었다. 안전 구역이 엘 포조를 끼고 줄어들자 한국은 과감한 인서클을 선택했다. 베트남의 견제를 뚫고 엘 포조 남서쪽 건물에 둥지를 틀었는데, 바로 다음이었던 4페이즈 안전 구역에 간신히 걸치며 또다시 이동을 해야 했다. 해당 이동에선 '로키'가 잡혔고, 머지않아 남은 두 선수도 쓰러지며 40점으로 1일 차를 마무리했다.

영국이 중국에게 일격을 당해 조기 탈락한 상황. 브라질은 호주를, 핀란드는 일본을 잡아내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브라질은 머지않아 베트남에게 전멸당했다. 반면 핀란드는 승승장구를 이어갔고, 베트남과의 마지막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끝내 2연속 치킨으로 1일 차 1위에 등극했다.


■ PUBG 네이션스 컵 2022 1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