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금)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2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총 다섯 라운드의 대결이 펼쳐진 가운데, 꾸준한 득점으로 43점을 추가한 한국이 중간 순위를 6위에서 4위까지 끌어올렸다. 미라마에서 독주한 브라질은 핀란드를 제치고 중간 순위 1위에 올랐다.

브라질은 6라운드에서 베트남 덕분에 손쉽게 미국을 잡으며 우승했고, 8라운드에선 극후반 자기장이 웃어주며 두 번째 치킨을 챙겼다. 한국은 8라운드서 절호의 우승 기회를 놓쳤지만 충분한 점수를 챙겼다.

전장이 에란겔로 변경된 9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한국의 랜드마크인 야스나야 폴리야나를 중심으로 생성됐다. 하지만 두 번째 안전 구역이 북쪽으로 튀며 한국은 곧바로 탈출을 택했다. 하지만 이동 과정에서 핀란드-미국에게 일방적으로 얻어맞으며 '서울'이 사망했다. 하지만 정비를 마친 후 미국을 정리하며 끝내 안전 구역 중앙 건물에 자리 잡았다. 중후반엔 핀란드-영국-브라질이 차례로 탈락하며 한국에게 절호의 기회가 왔다.

마지막 삼파전에선 한국-중국-일본, 동북아 3개국이 만났다. 한국은 본인들이 점령한 건물에서 단단한 수성을 이어갔다. 중국과 일본은 이를 무리해서 뚫어내지 않고 각각 북쪽과 동쪽에서 천천히 인서클했다. 8페이즈에서 이동을 강요당한 중국이 한국-일본의 집중포화에 가장 먼저 쓰러졌다. 이후 안전 구역이 사라지며 치킨을 건 한일전이 시작됐다. 수많은 연막이 깔리며 긴장감 넘치는 대치가 이어진 가운데, 일본이 승리하며 PNC 2022에서의 첫 치킨을 획득했다.

10라운드 안전 구역이 밀타 파워를 낀 채 계속해서 동쪽으로 좁혀졌다. 전장이 매우 좁았던 탓에 많은 국가가 초반부터 이동하며 이른 타이밍에 소규모 교전이 벌어졌다. 와중 일본에게 치명타를 입힌 한국은 안전 구역 외곽을 따라 동쪽에 자리 잡았다. 4페이즈부터 안전 구역이 밀타 파워를 조금씩 벗어나며 꾸준히 사망자가 나왔는데, 계속 이동해야 했던 한국은 여러 국가에게 얻어맞아 11위로 탈락했다.

2일 차의 마지막 승자는 영국이었다. 치열했던 남쪽 교전에서 전원 생존으로 승리한 영국에게 안전 구역이 웃어줬다. 유일한 대항마였던 호주가 극후반 협공에 노출되며 큰 피해를 입었고, 결국 영국이 11킬 치킨으로 21점을 추가하며 중간 순위 3위를 기록했다.


■ PUBG 네이션스 컵 2022 2일 차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