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토)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 3일 차 일정이 진행됐다. 에란겔에서 11~13라운드가 진행된 가운데 브라질이 13라운드서 또다시 치킨을 획득하며 중간 선두를 유지하는 데 성공했다. 한편, 한국은 베트남에게 4위 자리를 빼앗겼다.

11라운드 7분경 중국이 인도네시아를 전멸시키며 좋은 출발을 알렸다. 단독 1위에 올라 있던 브라질은 이동 중 한두 명씩 잃다가 조기 탈락했다. 안전 구역이 사격장 동쪽으로 축소되며 안전 구역 남서쪽에서 서로 물고 무는 난전이 펼쳐졌다. 그 과정에서 한국과 중국이 여러 국가의 협공에 전멸했는데, 북쪽에 자리 잡았던 영국은 주변의 적을 일방적으로 때리며 느긋하게 전원 생존을 이어갔다.

후반 안전 구역이 영국에게 웃어줬다. 영국과 함께 유이한 전원 생존 팀이었던 아르헨티나는 인서클을 위해 영국을 뚫어야 하는 입장에 놓였다. 이에 차량을 이용한 돌파를 택했지만 영국이 이를 가뿐히 터뜨리며 아르헨티나가 전멸했다. 이후 영국 외에 생존한 인원은 베트남 3명, 독일 1명이 전부였는데, 베트남이 독일의 'Zoccer'를 처리하며 영국과 베트남의 4:3 대치가 시작됐다. 수적 우위에 좋은 자리까지 선점하고 있던 영국이 가뿐히 승리하며 11라운드의 승자가 됐다.

12라운드에선 내내 부진했던 미국이 PNC 2022에서의 첫 치킨을 획득했다. 근처에 있던 유일한 경쟁국 호주를 잡고 안전 구역 북서쪽을 지배한 것이 주요했다. 더군다나 7페이즈 안전 구역이 미국의 우승을 제대로 밀어주며 변수 없이 경기가 끝났다. 와중 한국은 연달아 불리한 안전 구역을 받았지만 우수한 판단을 통해 4위를 기록하며 생존 포인트를 확보했다.

13라운드 1, 2페이즈 안전 구역이 극단적으로 남동쪽에 치우쳐져 생성됐다. 이에 한국이 먼 거리를 이동하다가 두 명을 잃었다. 5페이즈 안전 구역이 왼쪽으로 튀며 많은 변수가 생겼다. 안전 구역 서쪽에선 혈전이 벌어졌지만 동쪽에선 브라질이 아무 어려움 없이 전원 생존했다.

난전 속에 극적으로 살아남은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하지만, 제대로 되살아난 브라질의 리듬을 넘어서진 못했다. 침착하게 모든 전황을 지켜봤던 브라질은 베트남을 가뿐히 제압하며 치킨을 추가, 중간 1위를 탈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