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일)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진행된 4일 차 일정을 마지막으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가 대망의 막을 내렸다. 한국은 라운드 우승 없이 최종 157점으로 4위를 기록했고, 우승의 영광은 영국에 돌아갔다.

한국은 1일 차에 40점, 2일 차에 43점을 획득하며 순항했다. 하지만 그동안 영국과 브라질은 각각 두 번, 세 번의 라운드 우승을 차지하며 최상위권에 단단히 자리 잡았다. 이에 대량 득점이 필요해진 한국이었지만, 3일 차에도 치킨 소식은 없었다. 오히려 3일 중 가장 적은 37점을 획득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반면 영국은 무려 65점을 몰아치며 브라질을 제치고 중간 1위에 올랐다.

4일 차 16라운드에서 또다시 우승 기회를 놓친 한국은 17라운드에서 조기 탈락했고, 18라운드에선 10점을 추가했다. 영국은 미라마에서 진행된 17라운드에서 12킬 치킨으로 22점을 획득하며 쐐기를 박았다. 1일 차에 부진했던 중국은 꾸준히 순위를 끌어올리던 중 18라운드서 첫 라운드 우승을 해내며 핀란드를 위협했다.

'밀베 엔딩'이 예고된 19라운드에선 한국이 터키와의 초반 교전 끝에 조기 탈락했다. 아무 어려움 없이 소스노브카 아일랜드에 진입한 영국은 일찍이 좋은 자리를 잡아 교전 없이 오랜 시간 생존했다. 와중 승승장구를 이어온 베트남이 영국까지 제압하고 10킬과 함께 첫 치킨을 챙기며 한국과의 3위 경쟁에서 성큼 앞서갔다.

20라운드 첫 안전 구역이 약간 서쪽에 생성되며 한국은 먼 거리를 이동해야 했다. 그 과정에서 차이니즈 타이페이와 브라질에게 '래쉬-이노닉스'를 잃었다. 15분경에는 브라질이 전멸하며 영국의 우승이 확정됐다. 베트남은 유일한 전원 생존 국가가 되어 탑4에 진입했다. 한국의 남은 두 선수는 아르헨티나와 베트남의 협공을 이겨내지 못하고 전멸했고, 베트남은 아르헨티나를 잡고 막판 2연속 치킨을 해내며 브라질을 극적으로 제치고 준우승을 해냈다.

PNC 2022의 모든 경기가 종료된 결과 다섯 번의 라운드 우승과 126킬을 기록한 영국이 203점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브라질도 라운드 우승 5회를 해냈지만 뒷심이 부족했던 탓에 177점으로 3위에 그쳤다. 2일 차에 4위에 오른 한국은 마지막까지 4위를 유지했고, 유력 우승 후보로 꼽혔던 중국은 초반 부진으로 인해 6위에 그쳤다.


■ PUBG 네이션스 컵 2022 최종 결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