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로키' 박정영, '이노닉스' 나희주, 신명관 감독, '서울' 조기열, '로키' 박정영

16일부터 19일까지 태국 방콕 아이콘시암에서 PUBG 네이션스 컵(이하 PNC) 2022가 진행됐다. 총 20라운드의 경기에서 한국은 치킨 획득에 실패했지만, 4일 내내 꾸준한 득점에 성공하며 157점으로 4위에 올랐다.

다음은 PNC 2022에 참가한 한국 대표단의 인터뷰 전문이다.


Q. PNC 2022를 마친 소감이 궁금하다.

'서울' : 비록 기대했던 성적은 얻지 못했지만, 많은 것을 얻어 가는 대회다.

'이노닉스' : 재밌는 대회였다. 오랜만에 오프라인으로 색다른 경험을 했다. 아쉬움도 있지만 재밌게 한 것 같아 기분이 좋다.

'래쉬' : 다른 세 선수가 매우 잘 해서 치킨 없이도 4등을 한 것 같다. 개인적인 아쉬움이 남는데, 경험치를 얻고 성장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을 했다.

'로키' : 오랜만에 오프라인 대회라서 재밌게 플레이했다. 팀원들의 강점을 느꼈고, 적으로 만났을 때 어떻게 하면 이길 수 있을지 배웠다.

신명관 감독 : 먼저 영국의 우승을 축하한다. 실망스러우실 수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목표한 건 우승이 아니었고 네 선수가 같은 마음을 가지고 경기에 참여하는 것이었다. 그런 모습이 나와서 우승한 느낌이 들며 각 선수가 자신의 팀으로 돌아갔을 때 이번 PNC 2022에서의 경험이 좋은 영향력으로 발휘됐으면 한다.


Q. 예상에서 가장 벗어났던 국가와 가장 견제됐던 국가는?

신명관 감독 : 견제됐던 국가는 없었다. 다른 국가를 신경 쓰지 않고 우리 플레이를 하기 위해 노력했다. 중국과의 라이벌 구도에선 최근에 밀리고 있는데 중국은 잘하지 못했다. 영국은 잘할 거라고 생각했고, 예상외로 잘한 국가는 베트남이었다. 가면 갈수록 좋은 움직임을 보여서 놀랐다.


Q. 라운드 2위만 4번을 했고, 우승은 하지 못했다. 아쉬움이 남을 것 같은데.

'로키' : 그렇다. 라운드 우승을 하지 못한 것 자체가 많이 아쉽다. 놓친 치킨을 다 먹었으면 정말 우승권에서 경쟁했을 것 같다. 불행 중 다행인 건 1위에서 4위까지 내려온 게 아니라는 거다. 좋은 경험으로 마무리했다고 생각한다.


Q. ('이노닉스-로키'에게)지난 PNC 2019와의 차이점은?

'이노닉스' : 그때 못했던 나라들이 잘해지고, 잘했던 나라가 못해진 경우가 있다. 꾸준히 잘하던 국가는 여전히 잘 한다. 그리고 그때만큼 선수들이 따뜻하지 않았다. 당시엔 서로 인사하고 친근한 분위기였는데, 그런 게 없었다.

'로키' : 지난 PNC는 한국에서 했었고, 이번엔 태국이지 않나. 그런데 태국이 치킨을 먹으니 함성 소리가 우승한 것처럼 들리더라. 그러한 홈구장의 차이가 있었다. 또 다른 선수들은 경기 자체를 즐기던데, 나는 아직 경력이 부족해서 그런지 1등이 아니면 즐기지 못하겠더라. 외국 선수들처럼 여유를 즐기고 싶다.


Q. PNC 2022를 통해 배운 점이나 만족한 점이 있다면?

'서울' : 선수들이 모두 다른 팀에서 모였는데 각자의 강점이 있다고 생각해 배울 게 많이 보이더라. 누가 무엇을 잘하는지도 배웠다.

'이노닉스' : 다른 선수들의 장점을 배울 수 있었고, 감독님의 코칭이 우리 팀과 다르다는 게 와닿았다. 개인적으로 만족한 점은 경기 내내 분위기가 처지지 않은 것이다.

'래쉬' : 다른 선수들의 장점들로 부족한 부분을 채울 수 있어서 좋았다. 또 감독님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내 한계가 부서진 듯하다. 한국에 돌아갔을 때 많이 성장해있을 것 같다고 느낀다.

'로키' : 나는 안정적인 플레이를 추구하는 스타일인데, 감독님과 팀원들에게 공격적인 플레이를 배웠다. '이것도 하면 할 수 있겠구나'라는 걸 배워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