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로저'가 미쳐 날뛰었다. 시작부터 화려한 슈퍼플레이로 기세를 가져온 '클로저'의 아칼리는 경기 내내 엄청난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칼리를 선택한 '클로저' 이주현이 뛰어난 피지컬을 바탕으로 슈퍼플레이를 만들어냈다. 상대 갱킹을 당한 상황에서 아슬아슬하게 버티며 '크로코' 김동범 바이의 합류 시간을 벌었고, '페이트' 유수혁의 리산드라를 먼저 잡았다. 광동 프릭스는 '호잇' 류호성의 나미까지 추가로 파견했으나, 정글 교환에 그쳤다. 아칼리가 2킬로 게임을 시작하는 그림이었다.

리브 샌드박스는 봇에서도 연달아 득점했다. 합류 싸움에서 매번 리브 샌드박스가 웃었다. 광동 프릭스 입장에선 갱 호응이나 이니시에이팅 타이밍이 계속 미묘하게 어긋났던 게 패착이었다. 광동 프릭스는 미드에서 루시안-나미의 힘을 활용해 순식간에 3킬을 가져가면서 그나마 한숨 돌렸다. 리브 샌드박스가 일방적으로 쌓고 있던 드래곤 스택도 끊었다.

하지만, 여전히 주도권은 리브 샌드박스 쪽에 있었다. 손쉽게 세 번째 드래곤을 챙긴 리브 샌드박스는 덤으로 '기인' 김기인의 그웬도 잡았다. 이어 네 번째 드래곤이 등장했다. 나미-바이를 교환하며 시작한 긴 호흡의 전투에서 아칼리를 앞세워 한 수 위 어그로 핑퐁을 보여준 리브 샌드박스가 승리했고, 마법 공학 드래곤의 영혼을 손에 넣었다.

바론으로 광동 프릭스를 불러낸 리브 샌드박스는 이번에도 신나게 날뛰는 아칼리를 필두로 전투를 승리했다. 어느새 아칼리의 KDA는 8/0/2였다. 30분 경, 깜짝 바론에 성공한 리브 샌드박스는 맹추격 끝에 광동 프릭스의 챔피언을 몰살했고, 적진으로 달려가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