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7일 오전 5시, 게임 속 타이키 셔틀의 모티브가 된 경주마 타이키 셔틀이 노던 레이크 목장에서 사망했다. 사망 진단 결과는 노쇠로 인한 심부전으로 약 20일 전에는 아사히 신문의 유튜브 인터뷰에도 출현했을 정도로 매우 건강했으며, 사망 전날에도 sns와 유튜브를 통해 건강한 모습을 보였기에 자는 동안 별다른 고통 없이 눈을 감은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해당 소식 이후 수많은 경마, 우마무스메 팬들이 타이키 셔틀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는데 특히 한국 서버에서는 레전드 레이스 상대로 타이키 셔틀이 등장하는 마지막 날에 비보가 전해져 더욱 아쉬움을 더하고 있다.

▲ 번역 : [타이키 셔틀이 여행을 떠났습니다.]
슬픈 소식입니다. 금일 오전 5시경, 타이키 셔틀이 마방에서 사망했으며,
수의사에게 노쇠로 인한 심부전이란 진단을 받았습니다.
지금까지 타이키 셔틀의 여생을 지원해주신 여러분에게 마음속 깊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출처 : 引退馬協会 트위터)

▲ 번역 : 8월 17일, 이 게임에서 모티브가 되어준 타이키 셔틀의 사망 보고가 전해졌습니다.
관계자들에게 조의를 표함과 동시에 위대한 명마의 명복을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출처 : ウマ娘プロジェクト公式アカウント 트위터)

▲ (출처 :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 한국 공식 트위터)

▲ 타이키 셔틀의 은퇴 레이스였던 스프린터즈 S를 무대로 마지막 개최일에 비보가 전해졌다.


생전 타이키 셔틀은 약 34마리의 현창마(일본 중앙 경마 협회 명예의 전당) 중 유일한 단거리/마일러 출신이다. 캐치프레이즈인 폭우 속의 무적은 1998년 야스다 기념에서 앞이 구분안갈 정도의 폭우를 뚫고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데서 유래했다.

이를 고증으로 타이키 셔틀의 육성 목표인 시니어급 야스다 기념에선 반드시 비가 내리는 이스터 에그가 존재하며, 고유 칭호인 최강 마일러의 조건 중 하나가 비 오는 날의 레이스 승리다.

이를 게임에 반영해 타이키 셔틀의 육성 스토리도 단거리/마일러 최초로 연도 대표 우마무스메를 노리는 스토리로 전개되며, 실제 역사에선 이루어내지 못한 연대율 100% 이상의 성적을 타이키 셔틀에게 안겨줄 수 있는 원본마를 사랑했던 경마 팬들이 원했던 꿈의 육성도 실현시킬 수 있다.

▲ 연대율 100%로 은퇴할 수 있었으나, JRA측의 요청으로 무리하게 은퇴 경기에 출주해 참패
최강 마일러 타이키 셔틀의 은퇴식답지 않게 매우 쓸쓸히 진행되었다고 전해진다.

▲ 오늘의 소식을 듣고 문득 타이키 셔틀 굿 엔딩의 마지막 대사가 떠오른다.


▲ 약 1달 전 타이키 셔틀의 생전 모습
(출처 : 引退馬協会 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