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통해 일찌감치 접근성 요소에 큰 관심을 기울였던 너티 독. 새롭게 리빌트되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The Last of Us Part I)에서도 그 노력은 이어진다.


SIE는 공식 블로그와 영상 채널 등을 통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의 접근성 요소를 상세히 설명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통해 확립된 기능을 기준으로 이번 작품에서는 그 세부 옵션이 더욱 발전됐다.

게임 디렉터인 매튜 갈란트는 시각 장애, 청각 장애, 운동 장애 등을 가진 플레이어들에게 접근성 요소가 게임 경험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전했다.

라스트 오브 파트2에서 인상적이었던 명암, 색채 대조 기능은 이번 작에서도 작동한다. 또한, 자막 아래 소리가 들리는 방향을 표기하고 상호작용 요소에 대한 안내를 별도의 사운드로 지원하기도 한다. 주변 환경을 인지하는 듣기 모드 역시 시각장애를 가졌거나 저시력자를 위해 스캔 항목, 적의 방향에 카메라가 자동으로 맞춰지는 기능도 존재한다.

게임의 핵심 중 하나라 할 수 있는 이벤트, 컷 씬에는 깊이 있는 음성 설명이 포함된다. 너티 독은 이를 위해 영화, 비디오 게임 예고편에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는 Descriptive Video Works와 협력해 기능을 제공할 예정이다.

너티 독의 닐 드럭만 대표는 표적을 자동으로 조준하거나 무기 교체, 반복해서 눌러야 하는 버튼을 누른 상태만으로 가능하게 하는 기능 등 운동 접근성 요소들에 관해 설명했다. 아울러 접근성 옵션이 존재해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를 플레이할 수는 있었지만, 접근성 요소의 부재로 플레이에 제한이 있었던 유저들이 그 이전 이야기인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을 즐길 수 있다는 데 기쁨을 전하기도 했다.



너티 독은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에 시각, 청각, 운동 접근성 요소를 다수 담았다. 기본적으로 이 3가지 요소를 사전 설정 상태로 각각 적용할 수 있다.

여기에 플레이어의 상황에 맞게 컨트롤 요소, HUD와 화면 표시, 멀미를 유발하는 요소, 주변 탐색이나 이동, 텍스트의 음성 변환과 오디오 신호, 전투 요소, 자막, 그리고 플레이어 조작부터 적과 아군, 은신, 자원량 등 다양하게 구분된 게임 난이도까지 세밀한 접근성 주제를 설정에 담았다. 아울러 상세 설정 내에는 각 주제에 따른 보다 다양한 옵션을 이용자가 조정할 수 있다.

신체적 어려움이나 다른 환경을 가진 플레이어가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 접근성은 근래 게임 업계에 중요 요소로 떠올랐다. 특히 SIE의 플레이스테이션 스튜디오, MS 스튜디오 등 대형 게임사를 중심으로 플레이어들이 자신의 상황에 맞게 게임을 조정하고 즐길 수 있는 접근성 요소를 고민하고 적용해오고 있다. GDC, 데브컴 등 해외 주요 개발자 컨퍼런스에서도 이에 관한 아이디어 공유가 근래 다수 이루어지기도 했다.

'라스트 오브 어스'를 PS5, 현세대 PC 환경에 맞춰 개발되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1'은 오는 9월 2일 PS5로 출시된다. 또한, PC 버전 역시 PS5 버전 출시 이후 개발을 마치고 공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