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원작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의 제작이 오는 2024년부터 개시된다.

드라마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제작사 HBO의 케이시 블로이스 CEO는 최근 개최된 기자 회견 자리에서 더 라스트 오브 어스 시즌2의 제작이 2024년 초부터 개시될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월에 방영된 드라마 라스트 오브 어스는 2화 방영 만에 누적 시청자 2,200만 명을 돌파하며 화제를 모았고, 그 인기에 힘입어 시즌 1이 다 끝나기도 전에 '시즌2'의 제작이 결정된 바 있다. 당시 원작의 디렉터이자 드라마 각본을 작업한 닐 드럭만은 자신의 SNS를 통해 "시즌2 제작이 확정되었고, 다시금 팬들과 함께 할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다"라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그로부터 약 1년이라는 시간이 더 흐른 뒤, 드디어 본격적인 시즌2 제작이 시작된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블로이스 CEO는 "현재도 계속 진행 중인 미국작가조합(WGA)과 영화배우조합(SAG-AFTRA)의 대규모 파업 탓에 시즌2의 제작이 늦어지게 됐다"라며 시즌2 제작이 지연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전했다.

향후 전개될 시즌2는 게이머들 사이에서 많은 논란이 되었던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의 이야기를 다룰 것으로 보인다. 일부는 게임 스토리텔링 부분의 논란이 드라마에서 이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으며, 드라마에서는 다소 다른 방향으로 각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닐 드럭만은 엔터테인먼트 위클리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시즌2의 모든 윤곽을 잡아둔 상태이며, 파업이 끝나는 대로 다시 작업을 시작할 준비가 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드라마 `체르노빌`의 각본가이자, 라스트 오브 어스 드라마의 제작자인 크레이그 메이진은 "우리는 이 기간 동안 시즌2의 전체 계획을 세울 수 있었다"라며, "우리는 시즌2 제작에 확신을 가지고 있고, 빨리 촬영에 나서고 싶다"라고 말하며 시즌2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블로이스 CEO는 기자회견에서 2024년 초에 시즌2의 제작이 개시될 것이라고 전했으나, 현재 HBO의 2024년 방영 예정표에서는 더 라스트 오브 어스의 이름을 찾아볼 수 없다. 모든 제작을 마치고 실제로 드라마가 방영되는 시기는 2025년 이후가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