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A 스포츠는 현지 시각으로 지난 18일, 영국 런던에서 FIFA23 여자축구 회담(Women's Football Summit)을 개최하고, 앞으로 여자축구 시장과 커뮤니티의 저변을 성장시키고, 확대하기 위한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여자축구 회담 현장에는 영국의 스포츠 저널리스트이자 캐스터로 활동하고 있는 레슈민 초두리(Reshmin Chowdhury)가 진행을 맡았으며, 안드레아 호프레인(Adrea Hopelain) EA 스포츠 브랜드 부사장, UEFA 스폰서십 총괄 기욤 사브란(Guillaume Sabran), DAZN 그룹 여성 스포츠 디렉터 안드레아 에크블라드(Andrea Ekblad) 등이 패널로 참여했다. 또한, 첼시 FC 위민의 공격수이자 FIFA23의 표지를 장식한 서맨사 커(Sam Kerr)를 비롯한 여자축구 선수들 또한 자리했다.



EA 스포츠, UEFA 위민스 챔피언스 리그와 파트너십 발표


이번 여자축구 회담 행사를 통해 EA 스포츠는 앞으로 UEFA 위민스 챔피언스 리그(UWCL)와 다년간의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전 세계 여자축구 팬들에게 보다 영향력 있는 경험을 제공할 것을 밝혔다. 이번 파트너십을 바탕으로 EA 스포츠의 최신 축구 게임 FIFA23에는 UWCL 녹아웃 스테이지와 유벤투스 위민, 레알 마드리드 페미니노, 맨체스터 시티 W.F.C, 첼시 FC 위민, 올림피크 리옹 페미냉, 파리 생제르망 페미닌 등의 여자 클럽을 2023년 초부터 선보일 계획이다.

UEFA의 스폰서십 총괄 기욤 사브란은 EA 스포츠와 파트너십에 대해 "우리는 여자축구 저변 확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불과 몇 년 전에 시작했을 뿐이고, 지난 유로(UEFA 여자 챔피언스 리그) 시즌에 정말 많은 변화가 있었다. 더 많은 파트너가 합류했고, 더 많은 나라에서 경기를 볼 수 있게 되었으며, 더 많은 매치가 생겼다. 올해는 여자 축구 시장에 있어 정말 특별한 해였고, 과거와 비교해 많은 성장을 이룩한 한 해였다. 그러나 아직 충분하지 않다" 며, "EA 스포츠와의 파트너십은 앞으로 이러한 변화를 더욱 이끌어 나가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한, UEFA 여자 축구 책임자인 나딘 케슬러는 "UEFA 우먼스 챔피언스 리그가 EA SPORTS FIFA 23에 통합되는 것을 보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세계 최고의 여자 클럽 대회가 세계 최고의 축구 시뮬레이션 게임의 일부가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여자 스포츠에 있어 또 다른 주요한 단계이자, 여자 선수들의 성공을 위한 이상적인 플랫폼의 추가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글로벌 스포츠 방송 그룹 DAZN 후원, "전 세계 팬들에게 영햑력 확대할 것"

▲ 안드레아 호프레인 EA 스포츠 브랜드 부사장

한편, EA 스포츠는 UEFA 위민스 챔피언스 리그의 글로벌 방송 파트너가 되기 위한 DAZN과의 다년간의 후원 파트너십을 발표하기도 했다. 해당 파트너십은 FIFA 23에 UEFA 위민스 챔피언스 리그와 대회 8강이 추가되는 내년 3월 즈음부터 진행될 예정이며, DAZN 및 DAZN의 UWCL YouTube 채널을 통해 모든 매치데이에 EA 스포츠의 광고를 게재할 계획이다.

DAZN 그룹 CEO 셰이 세게프는 이번 후원 파트너십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화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여자 축구 생태계를 향한 같은 뜻을 공유하는 스폰서로 EA 스포츠를 발표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여자 축구를 발전시키기 위해 EA 스포츠가 하고자 하는 일은 (생태계의)판도를 바꾸는 일이다. 새로운 파트너십을 활성화해 전 세계 수백만 명의 팬들에게 도달하고, 이들의 참여를 유도하며, 그 과정에서 다음 세대에 영감을 불어넣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여자 축구 엑셀러레이터 펀드 '스타팅 일레븐' 발족, 1,100만 달러 투자한다

▲ 첼시 FC 위민 샘 커(Sam Kerr) 선수 (좌측)

또한, EA 스포츠는 앞으로 여자축구 생태계 발전을 위해 엑셀러레이터 펀드인 스타팅 일레븐 펀드(Starting XI Fund)를 공개했다. 해당 기금 조성을 위해 EA 스포츠는 1,100만 달러(한화 약 158억 원)의 투자를 약속했으며, 게임은 물론 리그와 클럽, 그리고 선수 등 여자축구 시장 전반에 대한 투자를 이어나갈 방침이다.

한편, EA 스포츠는 오는 2023년부터 기존 여자 리그 파트너는 물론 신규 파트너와 함께, 다양한 배경을 가진 젊은 여성들이 축구 생태계에 참여할 수 있도록 독려하고 영감을 불어넣기 위해 고안한 여자축구 인턴십 프로그램에 자금을 지원할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이날 회담에 참여한 첼시 FC 위민의 선수 샘 커는 지난 14년간 프로 축구 선수로 지내오던 시절을 되돌아보며, "과거와 비교하면 여자 선수들의 트레이닝은 매우 전문적으로 바뀌었으며, 훨씬 많은 프로 선수들이 최선을 다해 경기를 치르고 있다" 며, "남자 축구와 비교해 그 역사가 훨씬 짧은 여자축구 생태계는 팬들과 투자자들, 스폰서십 등이 이 자리에 있는 우리를 만들었다는 사실을 모두 인지하고 있다" 고 전하며 여자축구 생태계가 질적, 양적으로 놀라운 발전을 해 올 수 있었던 데에는 투자와 미디어의 관심, 스폰서십 등의 증가가 큰 역할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EA 스포츠의 안드레아 호프레인 브랜드 부사장은 "앞으로 우리에게는 밝은 미래가 기다리고 있다. 이번 1,100만 달러의 기금은 EA 스포츠가 여성 스포츠를 여성 스포츠답게 만드는 무언가를 잊지 않고, 진심으로 헌신하겠다는 의미가 담겨있기도 하다"고 소감을 전했다.



EA 스포츠 FIFA23 여자축구 회담 현장 포토

▲ 런던의 번화가인 웨스트엔드의 한 행사장에서 개최된 여자축구 회담

▲ 입구부터 매우 본격적인 모습


▲ 행사가 진행된 메인 홀의 모습

▲ 미디어에게만 허락된 2층 공간은 취재를 위한 테이블과 바(?)가 마련되었습니다

▲ 행사 도중 자유롭게 플레이 가능했던 FIFA23 시연대



▲ 인플루언서들을 위한 생방송 장비 또한 마련해 두었습니다

▲ 오자마자 카드 뽑기 방송을...?

▲ 행사장 한 편에 놓인 각종 트로피들

▲ 참석자들이 직접 티셔츠를 만들 수 있는 코너도 있었습니다

▲ 원하는 디자인을 고르면, 즉석에서 티셔츠가 딱!

▲ 행사의 본격적인 패널 토크는 다른 장소에서 이뤄졌으며

▲ 메인 홀에서는 스크린을 통해 시청하는 형태로 진행되었습니다

▲ 왼쪽부터 첼시 FC 위민의 로렌 제임스와 샘 커

▲ 그밖에도 많은 여자 축구선수들이 자리를 빛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