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마무스메에 등장하는 캐릭터들은 각자 고증에 걸맞은 포인트를 하나씩 가지고 있습니다. 갈기의 색이라거나 이마의 유성 무늬라거나 혹은 기수의 패션이 액세서리에 반영되기도 하죠. 좀 더 직관적(?)으로 표현된 캐릭터라면 머리 크기로 유명한 비와 하야히데나 역시 머리가 다른 부위로 표현된 슈퍼 크릭 등이 있네요.

이번 가이드의 주인공인 히시 아케보노 역시 마찬가지인데, 일본 경마팬이라면 누구라도 한눈에 정체를 짐작할만한 외견을 가지고 있습니다. 멀리서 봐도 감히 비교 대상이 없는 커다란 덩치! 랜드 마크의 역할도 가능한 신장이 훌륭하게 재현되어 있죠. 참고로 원본이 되는 경주마는 일본 경마 사상 최고 중량 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덕분에 JRA 사상 최고 마체중 G1 우승마라는 타이틀을 가지고 있습니다.

우마무스메 상의 공식 프로필에서도 키가 180cm이며, 단연코 모든 등장 캐릭터 중 가장 키가 큽니다. 쓰리 사이즈는 B99 · W64 · H88으로 신장에 비하면 오히려 소소한 것이 아닐까 착각이 들게 만드는 레벨입니다.

이런 거인 이미지는 같이 어울려 다니는 우마무스메가 단신인 니시노 플라워나 비코 페가수스라 더욱 대비되는 면이 있죠. 외모만으로도 압도적인데, 성능도 우수합니다. 게임 서비스 이후 줄곧 단거리는 사쿠라 바쿠신 오와 카렌짱, 에어 그루브의 3인에 가끔 도주 슬롯에 사일런스 스즈카나 마루젠스키가 오는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히시 아케보노는 덩치와 다르게 단거리에 특화되어 있는 우마무스메이며, 카렌짱에 비해 좀 더 발동이 쉬운 고유 스킬을 지니고 있어 단거리 선행의 왕좌를 차지하게 됩니다.

만약 카렌짱을 뽑지 않았거나, 혹은 단거리 팀 레이스 슬롯의 인원 배분에 골치를 썩고 있다면, 히시 아케보노는 좋은 대안이 될 수 있습니다.




▲ 화면 버그난거 아닙니다



성장 보정 및 기본 스탯




■ 추천 거리 : 단거리

마일 B에 마개조를 거치면 중거리도 가능하지만, 실제로는 단거리 외에 쓰일 일은 없다고 봐도 됩니다. 단거리 위주의 스킬셋에 스탯도 단거리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마일부터는 승률을 장담하기 힘듭니다.


■ 추천 각질 : 선행

거리와 마찬가지로 여러모로 선행에 특화되어 있습니다. 팀 레이스 차원에서는 선입으로 기용되는 모습도 가끔 보였지만, 가장 포텐셜이 높고 고유 스킬 발동이 안정화된 각질은 선행이라 평가 받습니다.


■ 육성 난이도 : 쉬움

단거리 주자들은 보통 육성이 쉬운 편에 속하는데, 히시 아케보노도 마찬가지입니다. 육성 목표로 정해진 레이스는 전부 단거리이기 때문에 스태미나를 신경 쓰지 않더라도 완주가 가능합니다.

다만 초반에 팬 수를 모으는 목표에서는 턴 관리 차원에서 12월 전반에 개최되는 한신 쥬버나일 필리스나, 아사히배 퓨처러티 스테이크스에 나가야하니 마일 적성을 A로 만들어둔다면 한결 수월합니다. 그 외에는 스태미나는 200정도에 맞추고, 스피드와 파워만 쭉쭉 올려도 큰 어려움 없이 육성할 수 있습니다.



보유 스킬




■ 고유 스킬 : I'M☆FULL☆SPEED!!

진행거리 비율 45% 이상, 60% 이하 / 순위 3 이상, 순위 비율 50% 이하 / 남은 지구력 70% 이하의 조건을 지니고 있는 고유 스킬입니다.

진행거리 조건만 봐도 알겠지만, 단거리 코스에서는 스피드 리미트가 해제되는 라스트 스퍼트 구간과 맞물리면서 발동할 확률이 높습니다. 순위 조건의 경우 챔피언스 미팅 : 3~5위 / 팀 경기장 (12인) : 3~6위 / 풀 게이트 (18인) : 3~9위로 카렌짱에 비해서는 훨씬 널널합니다.

앞서 단거리 및 선행 각질 외에 선택지가 없다는 것은 고유 스킬 때문이며, 굳이 개조한다면 후열이 아닌 도주가 어울립니다.

하이브리드 타입의 고유 스킬이기에 본체가 아닌 계승 스킬로의 벨류는 낮은 편이며, 단거리 외의 코스에서는 유효 스킬로 발동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 추천하지 않습니다.

신경쓰이는 점으로 고유 스킬의 발동 조건 중 하나가 남은 체력이 70% 이하가 되었을 때 발동한다는 것인데, 스태미나가 높으면 높은대로 스피드를 조절하기 때문에 중장거리급 스태미나로 맞추지 않는 이상 걱정할 필요는 없습니다.


■ 보유 스킬

가지고 있는 스킬 중에서 가장 가치가 높은 것은 '준비 완료!' 스킬입니다. 포지셔닝 스킬이 왜 가치가 높냐고 반문할 수 있겠지만, 일반적인 포지셔닝 스킬과 달리 가속 상승 옵션이 달려있기 때문이죠.

순수 가속 스킬에 비해서는 상승치가 0.4에서 0.3으로 약간 낮지만, 큰 차이는 없습니다. 발동 타이밍도 정확히 가속을 시작해야 할 상황에 터지며, 경합 상황에서는 포지셔닝 스킬이 유용하게 쓰일 확률이 높기에 최상위권 스킬이라 평가 받습니다.

아쉬운 점은 단거리 전용 스킬이기에 범용성이 떨어진다는 점이며, 코스에 따라서는 유효 스킬로 쓰이지 않을 때가 있다는 점입니다. 유효 발동 문제는 1주년 패치로 지속 시간이 늘어나면서 해결되었지만, 현재 단계에서는 본격적인 챔피언스 미팅용이라기 보다는 팀 레이스용에 가깝습니다.

이외에 주목할 스킬은 맑은 날 패시브 스킬로 챔피언스 미팅을 비롯해 대부분 팀 레이스 경기도 확률상 맑은 날 패시브가 발동됩니다.

아쉬운 점은 다른 거리 적성이라면 고평가 받는 회복기인 먹보가 하필 단거리 캐릭터라는 태생적 한계 때문에 제 평가를 받지 못한다는 것이죠. 특히 히시 아케보노가 출시된 시기는 극단적인 트레이닝을 하는 URA 시나리오가 아닌 상대적으로 스태미나를 올리기 쉬운 아오하루기에 더욱 아쉽습니다.


■ 각성은 몇 레벨까지?

단거리에서만 활약하기에 각성 3레벨의 준비 완료! 스킬만 획득하면 이후의 후방 못박기나 먹보는 우선도가 떨어집니다. 아케보노가 인자작에 주로 쓰이는 우마무스메도 아니기 때문에 부담이 적습니다.


육성 방법

■ 추천 스탯



파워 성장치가 20%기 때문에 스피드 훈련을 하면 파워는 자연스럽게 따라오게 되어 있습니다. 남은 성장치가 근성에 붙어 있다는 것은 아쉽지만, 다음 시나리오에서는 장점이 됩니다.

육성 중에 스태미나가 필요한 구간이 하나도 없으니, 목표 스탯도 단순하게 잡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아오하루 시나리오기 때문에 스태미나나 근성이 싫어도 예상한 것보다 훨씬 높게 나올 가능성이 높은데, 스태미나를 너무 높여버리면(700급) 고유 스킬이 발동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어떻게든 혼 폭발도 스피드와 지능에 욱여넣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단거리 주자인 이상 스피드 스탯은 무조건 1200을 달성한다는 각오로 키워야 합니다.


■ 서포트 카드 세팅



단거리에 필수인 스피드 1200을 1순위로 삼고, 나머지 코스트를 전부 지능에 투자한다는 생각으로 세팅합시다. 지능 성장치가 0이기 때문에 지능 3장 편성도 유용하며, 상황에 따라서는 스피드 인자나 지능 인자 부모를 빌리는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특히 보유 스킬에 레어 회복기가 있고, 단거리 자체가 스태미나를 요구하지 않는만큼 라이스 샤워나 이대리는 둘 다 배제하고 스피드 3 + 지능 3으로 밀어버려도 괜찮습니다.


히든 이벤트 및 고유 칭호

■ 고유 칭호 획득 조건

◆ 초대형 우마무스메

획득 조건 1 : 야스다 기념, 마일 CS 우승

획득 조건 2 : 스프린터스 S 2연패(클래식, 시니어 연속 우승)

획득 조건 3 : 파워 스탯 1200 달성


파워 스탯 1200만 달성하면 나머지는 육성 목표에 전부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획득하기가 매우 쉬운 칭호 중 하나입니다. 다만 해당 육성 목표에서 모두 우승을 해야하기 조금이라도 스탯이 부족하다면 그대로 놓칠 수 있습니다.

또한, 아케보노의 경우 휴식을 선택할 경우 확률에 따라 선택지가 있는 고유 이벤트가 발생하는데, 위의 선택지를 고르면 체력 회복 +70, 아래쪽 선택지에서는 체력 +40, 컨디션 상승 효과를 받게 됩니다. 별도의 스탯이 오르는 히든 이벤트는 존재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