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21년 11월 17일에 정식 출시되었던 스퀘어에닉스의 모바일 배틀로얄 게임 '파이널 판타지7 더 퍼스트 솔저(FINAL FANTASY VII THE FIRST SOLDIER, 이하 퍼스트 솔저)'가 금일(11일) 16:00를 기점으로 모든 서비스를 마무리하고 서비스 종료됐다.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최고의 인기작인 7편의 세계관과 설정을 배틀로얄 방식으로 풀어내어 주목받았으나, 서비스 기간 2년을 미처 채우지 못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퍼스트 솔저는 에이팀 엔터테인먼트와 스퀘어에닉스가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공동 개발한 모바일 액션 게임으로, 한국 서비스 소식은 지난 2021년 도쿄게임쇼 쇼케이스를 통해 한국어 트레일러와 함께 최초로 공개됐다.

게임의 목적은 파이널 판타지7(이하 FF7)의 세계관 속 솔저 후보병이 되어, 최대 75명이 함께 참가하는 전장에서 살아남는 것이다. 게임의 배경은 5번가 슬럼, 교회, 코르네오 저택 등 FF7 유저라면 누구나 반가워할 만한 지역들로 채워졌으며, 함께 게임에 참가한 일반 유저들 외에도 마을 외곽에 나타나는 몬스터를 사냥하여 레벨을 올리는 등, 배틀로얄 장르와 RPG가 혼합된 듯한 독특한 시스템이 적용된 것이 특징이었다.

퍼스트 솔저 운영팀은 정식 출시 이후에도 어드벤트 칠드런 테마 캐릭터 스킨을 추가하거나 1주년 이벤트, 공식 솔로 대회 개최 등 다양한 활동을 이어왔지만, 향후 플레이어들이 만족할 수 있을만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렵다는 결론에 도달하여 서비스 종료를 결정하게 됐다고 전한 바 있다.

지난 12월 9일에는 미사용 유료 크레딧의 환불 관련 공지가 게재됐으며, 현재는 환불 지원 서비스까지 모두 종료된 상황이다.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여전히 지난 미디어 영상이나 초보자 가이드 등 게임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