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가 드디어 첫 승에 성공했다. 1:1 상황에서의 3세트, '든든'의 솔킬로 시작된 좋은 기세가 끝까지 이어졌다.

농심과 DRX의 3세트, 이번에는 조용했던 탑에서 먼저 킬이 나왔다. '든든' 박근우의 크산테가 '라스칼' 김광희의 잭스를 상대로 솔로킬에 성공했다. 그리고 농심의 레드 근처에서 교전이 벌어졌는데, 여기서 농심이 일방적인 이득을 취해 2킬을 올렸다.

주도권을 잡기 시작한 농심은 드래곤 스택도 일방적으로 쌓아 3스택을 만들었다. 그리고 '바이탈'의 시비르가 유미와 함께 무럭무럭 성장해 후반 뒷심까지 문제 없었다. 결국, DRX는 더 이상 드래곤을 내주지 않으면서 교전을 통해 역전 가능성을 만드는 방법 뿐이었다. 그런데 오히려 농심이 이득을 보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네 번째 드래곤 직전 '라스칼'의 잭스가 전사해 농심이 손쉽게 드래곤을 가져가고 계속 밀고 나가 킬까지 휩쓸었다. 경기 시간 26분 기준 킬 스코어는 11:2, 글로벌 골드 7천, 드래곤 4:0으로 농심이 승기를 잡았다. 농심은 멈추지 않았다. 바텀 억제기를 파괴하고 쌍둥이 타워까지 파괴에 성공한 뒤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3패 뒤 소중한 첫 승리를 맛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