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2월 진행된 디아블로4 라이브 스트림에서 신규 시스템 '힘의 전서(Power of Codex)'가 소개됐다. 이는 장비에 특별한 능력을 부여할 수 있는 일종의 마법부여같은 시스템으로, 던전을 클리어해 위상(Aspect)을 수집하는 콘텐츠다.

공개된 내용에 따르면 힘의 전서는 캐릭터 빌드 구성에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까지 국내 및 해외에서 밝혀진 정보를 토대로, 힘의 전서와 위상에 대해 정리해봤다.

* 일부 단어는 임의로 번역되었으며, 세부 내용 또한 정식 릴리즈와 다를 수 있습니다.


힘의 전서 - 던전 클리어로 위상 해금! 계정 공유로 부캐 육성도 편리?

힘의 전서는 디아블로4에서 만나볼 수 있는 120여 가지의 던전에서 여러 가지 위상을 모으는 시스템이다. 위상은 전설 아이템이 가진 특별한 능력을 의미하는데, 디아블로 3의 전설 아이템들이 가졌던 각종 속성과 유사하게 단순 스탯 증가가 아니라 특정 스킬을 강화하거나 효과를 변경하는 형태의 옵션이다.

위상은 스킬에 영향을 주는 경우가 많은 만큼 캐릭터 세팅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 예를 들어, '압도적인 번개의 위상(Aspect of Overhelming Bolt)'은 번개 줄기(Charged Bolts) 스킬이 추가로 2개의 번개를 더 발사하게 되지만 마나 소모가 5% 늘어나도록 바뀌게 하는 효과를 가졌다. 언급된 바에 따르면 약 115가지의 위상이 준비되어 있다고 한다.

특정 던전을 처음 클리어하면 힘의 전서 위상이 해금되며, 던전 별로 해금되는 위상이 정해져 있어서 필요한 위상을 노려서 얻는 것도 가능하다.

▲ 전설 아이템은 스탯 이외에도 스킬에 영향을 끼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힘의 전서에서 해금한 위상은 비술사(Occultist)라는 NPC를 통해 아이템에 부여할 수 있다. 전서에 등록된 위상은 소모되지 않으나 한 아이템에는 한 번만 부여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힘의 전서는 서버 내 플레이어의 다른 모든 캐릭터가 공유하므로 주 캐릭터로 위상을 해금한 후 부캐릭터를 키울 때 전서를 활용하면 초반부터 다양한 능력을 활용할 수 있게 되어 보다 편하게 육성이 가능하다.

▲ 힘의 전서 메뉴에서 수집한 위상을 확인할 수 있다

▲ 비술사를 통해 장비에 위상 부여 가능


정수 추출 - 종결 옵션 및 전서에 없는 위상이 필요할 때 활용하는 엔드 콘텐츠

다만, 힘의 전서로 위상을 부여할 때는 2가지 단점이 있다. 부여하는 위상에 변동되는 속성이 있다면 최소치로 고정되는 것과, 힘의 전서에 없는 위상도 있다는 점이다.

더 좋은 옵션의 위상 또는 전서에 없는 위상을 얻기 위해서는 필요한 전설 장비를 직접 얻거나, 해당 장비의 위상을 정수 형태로 추출한 후 다른 희귀 또는 전설 아이템에 부여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위상은 공격(Offensive), 방어(Defensive), 자원(Resource), 지원(Utility), 기동성(Mobility)의 5가지 유형이 있다. 유형별로 정해진 부위의 아이템에만 부여할 수 있고, 부여한 부위에 따라 효율이 달라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초중반에는 먼저 힘의 전서를 활용한 장비를 갖춰 기본적인 스킬 빌드를 완성하고, 이후 정수 추출을 통해 종결 스펙을 맞추는 것이 디아블로4의 파밍 순서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전설 아이템에서 정수를 추출해 효과만 남길 수 있다

▲ 정수를 소모해 희귀 아이템을 업그레이드한 모습

▲ 여러가지 위상을 착용해 자신에게 맞는 빌드를 커스터마이징할 수 있을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