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녀 타워 디펜스 게임 '무기미도'의 개발사인 아이스노게임즈가 2020년, 게임판 동북공정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샤이닝니키'의 개발사인 페이퍼게임즈와 동일 개발사라는 의혹이 퍼지면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논란은 '무기미도'가 진행한 경품 추첨 이벤트로부터 촉발됐다. 팬아트 응모 등 경품을 건 이벤트를 여러 차례 진행했는데 계속해서 중복 당첨자가 나오게 된 것이 원인이다. 이에 유저들은 해명을 요구했고 운영진 측은 랜덤 추점 과정에서 중복 당첨자가 나왔을 뿐이라며, 오해라고 설명했다. 동시에 유저들의 항의를 삭제하는 등 고압적인 태도를 일관하자 유저들이 결국 행동에 나섰다. 본사인 아이스노게임즈에 직접 제보하기로 결심한 것이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뜻밖에 사실이 밝혀졌다. 아이스노게임즈가 바로 그 페이퍼게임즈와 동일 개발사라는 의혹이다. 유저들이 아이스노게임즈 = 페이퍼게임즈라고 판단한 이유는 몇 가지가 있다. 첫 번째는 두 게임사의 한국 주소다. '무기미도'를 국내에서 서비스 중인 쯔이코리아와 페이퍼게임즈코리아의 주소는 서울 중구 **** ***, **층 ****호로 호수까지 완벽하게 일치하는 정황을 보였다.

쯔이코리아의 주소는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 중구 ****로 갱신되었지만, 논란 직후 서둘러 주소가 바뀌었다는 점에서 의혹 역시 더욱 커지고 있다.

이 뿐만이 아니다. 두 게임사의 중국 본사 전화번호가 021-****-0012로 일치한다는 점, 과거 '무기미도'의 중국내 CBT 이미지 출처가 페이퍼게임즈였다는 점, 마찬가지로 메일 주소 역시 xier***@papegames.net으로 일치한다는 점 등을 들면서 유저들의 의혹은 확신에 가깝게 변하고 있다.

이 같은 의혹이 커짐에 따라 '무기미도' 공식카페에서는 해명을 요구하는 유저들의 목소리 역시 커지고 있다. 한편, 인벤과의 통화에서 홍보 대행사 측은 "현재 발생한 의혹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며, 당장 답해줄 수 있는 부분이 없다"고 전했다.

▲ 아이스노게임즈와 페이퍼게임즈가 같은 회사라며 유저들이 제시한 증거들 (출처: 무기미도 레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