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일본에서 열릴 예정이던 한중일 e스포츠 대회가 국내에서 열리게 됐다. 일본 측 사정에 따라 우리나라가 대신 주최 및 주관하기로 했다.

6일 문화체육관광부 관계자는 "일본e스포츠연맹이 행사를 주최하기 어렵다는 뜻을 전해왔다"라며 "이에 우리나라가 대신 주최하기로 했고, 현재 장소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한국, 중국, 일본 3국 정부가 주도하는 국가대항전이다. 국가대표 시스템을 구축해 풀뿌리부터 프로를 잇는 e스포츠 생태계를 형성하고, 한중일간 우호를 증진하며 더 나아가 e스포츠 산업의 글로벌 주도권을 확보하고자 기획됐다.

2021년 첫 대회는 우리나라에서 열렸다. 2022년 대회는 중국이 주최했으나 코로나19 상황으로 중국과 우리나라에서 따로 진행됐다. 중국 선수는 중국에서, 우리나라와 일본 선수는 한국에서 대회에 참여했다. 2023년은 일본에서 열릴 차례였으나, 우리나라에서 또 개최될 전망이다.

정확한 시기와 장소는 미정이다. 지난해 한중일 e스포츠 대회는 11월 중순 부산에서 열렸다. 같은 기간 열린 지스타와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었다.

문체부는 지역으로부터 한중일 e스포츠 대회 개최 희망 의사를 받고 있다. 부산에서 열릴 경우 올해 대회도 지난해와 같이 지스타 기간에 열릴 가능성이 있다.

한편, 1회 대회는 한국이 31점으로 준우승, 중국이 32점으로 우승, 일본이 21점으로 3위를 차지했다. LoL과 배틀그라운드는 우리나라가 우승했다. 2회 종합 우승은 e풋볼과 하스스톤 종목에서 우승한 일본이 차지했으며, 한국은 LoL 종목 우승, e풋볼 준우승으로 종합 2위에 올랐다. 올해 우리나라의 첫 종합우승 달성에 기대감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