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시즈' 임재원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소감은?
어떻게 보면 탈락할 수 있는 매치기도 하고, 저번에 6:0 승리를 했지만 상대도 잘하는 팀이라고 생각해 방심하지 않고 임했다. 잘 돼서 기쁘다.
Q. 스피드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준비한 전략이 있었나.
준비한 전략보다는 마지막 수요일 경기 이후 남은 이틀 동안 컨디션 관리가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근데, 목요일에 비행기 결항으로 내가 고향에 못 내려가게 되면서 컨디션 관리가 잘 안 됐다. 그래도 잘해서 좋다.
Q. 아우라하면 아이템 강자로 알려져 있는데, 오늘은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전략적인 부분인데, 간단하게 말하면 오늘 이은택 선수에게 견제가 많이 들어와서 내가 오더를 많이 내렸다. 팀원들이 잘 따라줬다.
Q. 끝나고 이은택 선수의 피드백이 있었나.
없었다. 오히려 자기가 너무 못한 것 같다고, 잘해줬다고 이야기했다. 자기가 더 잘할 테니 다음 경기 잘해보자고 하더라.
Q. 내일도 오더를 할 예정인지.
그렇다. 은택이 형 밑에서 많이 배웠다. 잘하고 있다고 생각해서 내가 할 것 같다.
Q. 플레이오프 상대로 누가 올 것 같나.
솔직하게 말하면 누가 오든 상관없다. 다 이길 수 있다. 아무나 오라고 이야기하고 싶다.
Q. 이번 시즌 상승세가 매섭다. 어디까지 바라보고 있나.
우리가 아마추어 팀으로 힘든 상황인 것은 맞지만, 무조건 우승으로 목표를 정했다.
Q. 오늘 잘 달려준 김다원, 최승현 선수에게 하고 싶은 말은?
다원이가 우리 팀 러너답게 치고 나가면서 잘 달려준다. 덕분에 우리도 뒤에서 잘 막을 수 있었다. 고맙다. 다음 경기에도 그렇게 해 달라고 말하고 싶다. 승현이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지만, 우리가 많이 알려주면서 경기력이 잘 올라오고 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서 잘 해줬으면 좋겠다.
Q. 오늘 에이스 결정전을 염두에 두었는지도 궁금한데.
솔직히 전력상 생각은 안 했지만, 플레이오프는 변수가 있어서 생각을 아예 안 하지는 않았다. 보통 용준이와 다원이, 나까지 세 명 중에 출전한다. 셋 다 준비가 되어 있고, 거의 컨디션을 보고 정한다. 트랙이 정해진 건 용준이 밖에 없다.
Q. 마지막으로 각오 한 마디.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아마추어 팀인 만큼, 프로 팀 상대로 엄청난 이변을 보여주겠다. 많이 응원해주시면 감사하겠다.
Arr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