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화 아이템이 100% 드롭되는 마스터 총력전 이벤트

엔씨소프트에서 서비스 중인 리니지M에서 혈원들과 보스를 잡아서 나온 아이템을 획득하고, 제대로 된 분배를 하지 않는 소위 '먹튀'가 발생하자, 계정 제재 및 획득한 아이템에 대한 회수 조치가 진행됐다.

사건의 발단이 된 것은 지난 4월 29일. 마스터 던전 보스 '나그바스의 제사장' 레이드에서 발생했다. 리니지M은 4월 29일 마스터 총력전 이벤트를 통해 마스터 던전 보스에게서 신화 등급 아이템이 100% 드롭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이벤트에는 리니지M 구도를 양분하고 있는 탑과, 반탑 두 세력이 참여해 총력전을 진행했다.

밀고 밀리는 전투 과정 속에서 보스 '나그바스의 제사장'이 잡혔고, 반탑 세력 중 한 곳인 '돌격' 라인의 한 혈원이 신화 아이템 '제사장 나그바스의 보물상자'를 획득하는데 성공하면서 총력전의 결과는 반탑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듯 했다.

▲ 보스가 잡히고 신화 아이템이 드롭된 장면 - 출처 : 돼지니 유튜브

하지만, 여기서 사건이 발생했다. 총력전에 참여한 반탑의 연합원들과 분배를 하기 위해 돌격 라인의 군주가 신화 아이템을 획득한 혈원에게 아이템 반납을 요구했지만, 혈원이 돌연 잠수를 탄 것. 혈원은 하루가 지난 뒤 돌격 라인의 군주에게 "신화 아이템을 돌려줄 수 없다"라며 메시지를 남긴 뒤, 혈맹 탈퇴를 진행했다.

이러자 돌격 라인의 군주는 다른 연합 세력의 군주에게 해당 사실을 알렸고, 반탑 연합의 군주들은 논의 후, 레이드 이용약관 위반을 근거로 엔씨소프트에 문의를 보냈다.

엔씨소프트는 해당 상황에 대한 조사 및 레이드 악용에 대한 이용약관을 검토한 결과, 해당 캐릭터가 약관을 위반했다 판단했으며, 신화 아이템을 획득한 캐릭터에 대한 1주일 제재 조치 및 신화 아이템 회수를 진행했다. 회수한 아이템은 돌격 라인의 군주에게 지급하면서 사건은 종결됐다.

▲ 해당 레이드 위반 약관을 근거로 제재 및 회수가 진행됐다

이러한 선례로 앞으로 혈맹원들과 진행되는 레이드에서 제대로 된 분배가 이루어지지 않을 시, 회수 및 제재가 진행될 수 있기 때문에 '먹튀'에 대한 불안감이 조금은 가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러한 이용약관 위배 제재는 '같은 혈맹 및 세력'에서 진행한 레이드의 아이템에만 적용되며, 상대편 세력이 진행한 레이드의 전리품을 '먹자' 했을 때의 제재는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여전히 레이드 후, 먹자에 대한 주의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