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MSI 동시 스트리밍을 위해 런던을 찾은 스트리머 이상호와 김민교가 생생한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이상호와 김민교는 지난 18일부터 런던 코퍼 박스 아레나에서 '2023 LoL 미드 시즌 인비테이셔널(이하 MSI)'의 동시 스트리밍를 진행하고 있다. 스페인의 'Ibai', 브라질의 'YoDa'와 함께 라이엇 게임즈로부터 공식 초청을 받아 21일 열리는 결승전까지 현장 중계를 맡는다.

20일, T1-BLG전을 앞두고 경기장에서 만난 이상호는 "지난 2022 월드 챔피언십에서 처음 현장 스트리밍을 할 때는 엄청 떨렸는데, 이제 조금은 적응돼 가고 있다"며 "현장에 외국분들이 많은데, 한국 팀을 응원하시는 분들이 생각보다 많아서 신기하다. 호응도 정말 많이 해주셔서 더 신이 난다"고 전했다.

옆자리에 앉아있던 김민교는 "집처럼 편하긴 하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그는 "지난번 월드 챔피언십 무대가 너무 커서 이번 MSI는 상대적으로 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 같다. 유럽, 북미 팀이 모두 떨어졌는데도 현장을 채워주는 팬분들이 많아서 신기하다"고 덧붙였다.

지난 18일과 19일에 진행된 한중전은 아쉽게도 LCK 팀이 모두 패했다. 이에 대해 이상호는 "아쉽긴 하지만, 오늘 또 T1 경기가 있지 않나. T1이 오늘 BLG를 잡고 올라가서 징동을 이기면 스토리가 더 좋을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교는 "개인적으로 지난 T1-징동, 젠지-BLG전은 중국이 챔피언 티어 정리를 더 잘했던 것 같다. T1이 그 두 경기를 통해 많은 것을 깨닫지 않았을까. 그래서 BLG도 편하게 잡고, 징동도 이길 거라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비쳤다.

오늘 결과를 예상해 달라는 질문에 이상호는 3:1, 김민교는 3:0을 말했다. 이상호는 "국제전에서 가장 많이 나오는 스코어가 3:1이기 때문에 느낌적인 느낌이다"고 설명했고, 김민교는 "사실 전날 BLG가 좀 잘해서 한 세트는 가져갈 것 같긴 한데, 자신감 있게 가야 한다. 깔끔하게 3:0이다"고 이야기했다.

마지막으로 이상호과 김민교는 "현장 중계다 보니까 함성이 스포일러가 되는 경우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이 봐주셔서 감사하다. 이런 데에 올 수 있는 것도 다 팬분들 덕분이다"며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었으면 좋겠다. 지원해주신 라이엇 게임즈도 정말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