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잠실 비타500 콜로세움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리그(이하 KDL)' 프리시즌2 팀전, 성남 락스가 광동 프릭스를 에이스 결정전 끝에 꺾고 팀전 풀리그를 6승 1패로 마감, 결승 진출전에 진출했다.

디펜딩 챔피언인 광동 프릭스, 그리고 최근 기세가 굉장한 '띵', '쫑'을 보유한 성남 락스의 스피드전 1라운드, 광동은 '띵' 이명재를 완벽히 제압하고 '쿨' 이재혁, '월드' 노준현이 선두로 치고 나가 1:0을 만들었다.

당하고만 있을 락스가 아니었다. 락스는 '띵'이 '성빈'과 1위 싸움을 펼쳤다. 광동은 '성빈'이 1위로 들어왔으나 2위부터 4위까지 락스가 차지해 1:1이 됐고, 3라운드는 광동 프릭스가 팀 플레이가 뭔지 제대로 보여주며 2:1로 앞섰다.

위기의 순간 락스를 구한 건 '띵'과 '쫑' 원투 펀치였다. 두 선수가 1, 2위를 차지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마지막 5라운드는 8명 전원이 거의 차이가 없을 정도로 수준 높은 팀전 경기였고, 선두 싸움도 굉장히 치열했다. 그 결과, '스피어' 유창현이 1위로 들어오고 4, 5위도 광동 프릭스가 차지하며 3:2로 스피드전을 승리했다.

락스는 아이템전에서 반전을 가져오기 위해 '플렌지'를 투입했다. 락스는 선두보다는 미들에서 주도권을 신경쓰는 것처럼 보였고, '월드'와 '쿨'이 앞선 광동 프릭스였지만, 후반부에 '띵'이 1위로 역전했다. '스피어' 유창현이 자석을 활용해 재역전을 노렸는데 자석 아이템 너프로 인해 역전까진 허용하지 않은 락스가 승리했다.

이후 광동은 2, 3라운드를 승리하며 오히려 락스를 궁지로 몰아 넣었으나 락스가 남은 경기에서 모두 승리해 아이템전을 3:2로 승리, 승부를 마지막 에이스 결정전으로 이끌었다.

포레스트 지그재그에서의 에이스 결정전, 광동 프릭스는 '쿨' 이재혁, 성남 락스는 '띵' 이명재가 출전했다. 팽팽하던 순간, '쿨' 이재혁의 치명적인 실수로 두 선수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결국, 성남 락스가 승리하며 6승 1패로 결승 진출전에 진출, 그리고 에이스 결정전에서 모두 승리한 팀으로 거듭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