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5월 출시돼 팬들에 기대에 걸맞은 연출과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로 호평받은 젤다의 전설: 티어스 오브 더 킹덤(왕국의 눈물, 이하 왕눈). 하지만 전작과 달리 게임의 추가 콘텐츠는 제공되지 않을 예정이다.


일본 게임 전문지 패미통은 웹사이트를 통해 왕눈의 프로듀서 아오누마 에이지와 디렉터 후지바야시 히데마로의 인터뷰를 공개하며 하늘과 지상과 지하 세계의 매끄러운 연결, 링크의 다양한 능력과 조나우 기어, 창의적인 게임 플레이, 스토리의 주제와 목표까지 다양한 이야기를 주고받았다.

인터뷰 말미 다음 작품에 관해 묻는 말에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이번 왕눈의 추가 콘텐츠 발매 계획이 없음을 알렸다. 앞선 2017년 출시된 전작 젤다의 전설 브레스 오브 더 와일드(야생의 숨결, 이하 야숨)의 경우 시련의 패자, 영걸들의 노래 등의 DLC 팩을 통해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했고 이를 확장 패스 형태로 판매하기도 했다.

아오누마 프로듀서는 왕눈의 추가 콘텐츠 계획이 없는 이유를 해당 세계 안에서 그릴 수 있는 놀 거리를 만들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모두 다 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왕눈을 야숨의 속편으로 구상한 것 역시 새로운 게임 플레이를 그 하이랄 속에서 경험하는 것이 가치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야숨과 왕눈에서 구상한 놀거리, 게임 플레이를 모두 구현할 수 있었기에 새로운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없다는 의미다. 대신 후지바야시 디렉터는 다음 작품이 어떤 형태를 취할지는 모르지만, '다음의 즐거운 체험'을 고민하고 있으며 아오누마 프로듀서 역시 왕눈의 속편이든 완전한 신작이든 완전히 새로운 놀이가 될 것이라며 게임 방향성을 암시하기도 했다.

한편 닌텐도 스위치의 수명이 다하고 후속 기종이 등장할 때가 다가온 만큼 닌텐도 핵심 프렌차이즈인 젤다의 전설 신규 프로젝트가 후속 기종으로 개발되고 팀 역시 이에 집중하고 있음을 추측해볼 수 있다. 닌텐도 WiiU와 동시 발매된 야숨은 닌텐도 스위치의 런칭 타이틀이었으며 게임큐브와 Wii로 동시 발매됐던 젤다의 전설 황혼의 공주는 Wii 런칭 타이틀로 기기의 특징을 살린 타이틀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