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티는 오늘(5일), 자사 최초의 아시아 태평양 지역 통합 행사인 ‘유니티 APAC 인더스트리 서밋 2023’을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개최했다. 이번 서밋에서는 게임뿐만 아니라 자동차, 건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유니티가 활용되는 사례를 소개하고 노하우를 공유하는 것뿐만 아니라 각 분야의 전문가들의 작업 효율을 높여주는 유니티의 다양한 AI 및 시뮬레이션, 실시간 3D 관련 기술이 소개됐다.

행사의 처음을 알리는 오프닝 세션에서는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이 무대에 올랐다. 로리 아메스 부사장은 "2D에서 3D, 그리고 더 몰입감을 더하는 방향으로 게임이 진화해왔다"며 유니티는 그간 이를 위한 기술을 어떻게 다른 곳에도 활용할지 고민해왔다고 설명했다. 그 결과 여러 업계에서 유니티를 활용해 다양한 결과를 냈으며, 유니티도 각 분야의 크리에이터들이 더 쉽게 더 뛰어난 결과물을 얻을 수 있도록 피드백하면서 발전해왔다.

▲ 로리 아메스 유니티 솔루션 개발 부문 부사장

또한 "유니티는 현실과 유사한 실시간 3D를 구축하는 것뿐만 아니라, 이를 데이터와 융합하면서 시뮬레이션하고 효율적인 파이프라인을 구축할 수 있도록 도왔다"고 언급하면서 "한국에서 처음으로 진행하는 APAC 인더스트리 서밋을 통해 더 다양한 인사이트를 활성화할 기술과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뒤이어 김민구 LG유플러스 Web3사업개발랩장, 정홍범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 대표가 각 회사에서 유니티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사례를 소개했다. LG 유플러스는 2019년부터 유니티와 기술협력을 진행, 세계 최초 5G 상용화 이후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이어왔다. 5G 환경에서는 기존에는 스트리밍이 어려웠던 XR 콘텐츠도 문제 없이 스트리밍할 수 있었고, 이를 활용해 메타버스는 물론이고 체험학습용 AR 콘텐츠 '키즈토피아' 등 유니티를 활용한 다양한 몰입형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 싱가포르 글로벌 혁신센터는 지난 22년 6월 유니티와 스마트 팩토리 분야와 관련해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 자동차와 메타버스 시너지를 통한 '메타팩토리'로 게임 체인저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다. 메타팩토리는 메타버스와 시뮬레이션 기술을 활용해 데이터를 분석, 시각화하고 실시간으로 동기화한 스마트 팩토리로, 이를 토대로 생산 시설과 공정을 효율적으로 관리해 생산성 향상과 운영 최적화라는 비즈니스 목표를 혁신적으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 LG 유플러스, 현대자동차 등 국내 기업이 유니티를 활용한 사례도 소개됐다

유니티의 니코 페로니 AI 리서치 디렉터는 유니티가 최근에 발표한 AI 플랫폼 '유니티 센티스'와 '유니티 뮤즈'를 소개했다. 유니티 센티스는 유니티 런타임을 기반으로 온디바이스 AI 모델 추론을 제공하고, 크리에이터가 유니티가 지원하는 모든 플랫폼에 AI 모델을 배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런타임 추론 엔진이다. 크리에이터는 유니티 센티스를 활용해 높은 클라우드 컴퓨팅 비용이나 지연에 대한 걱정없이 역동적인 인터랙티브 경험을 구상하고 구현할 수 있다.

유니티 뮤즈는 크리에이터가 게임, 애플리케이션, 디지털 트윈을 위한 실시간 3D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을 가속화하는 AI 솔루션을 포함한 플랫폼이다. 워크플로우 중단 없이 AI를 활용해서 애셋과 애니메이션을 더 빠르게 제작할 수 있도록 돕는 한편, 유니티 에디터와 웹 액세스가 가능한 툴로 구성이 되어있다. 특히 유니티 뮤즈 챗은 개발 중에 겪는 문제를 프롬프트에 내용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해결에 도움이 되는 정보를 제공한다. 아울러 간단한 그림이나 프롬프트로 애셋과 애니메이션을 더 쉽게 만들 수 있는 기능도 업데이트가 되고 있다.


▲ 크리에이터와 업계 전문가를 돕기 위한 유니티의 AI 플랫폼, '유니티 센티스'와 '유니티 뮤즈'

유니티 센티스와 뮤즈 소개 이후 다시 무대 위에 올라온 아메스 부사장은 "이번 APAC 인더스트리 서밋에서는 디지털 트윈과 AI뿐만 아니라 여러 업계에서 유니티의 다양한 기술을 활용한 사례가 공유될 것"이라면서 "유니티는 더 많은 크리에이터들을 돕기 위한 기술을 꾸준히 마련해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