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KJL은 아캄 어사일럼, 아캄 시티, 아캄 나이트 등으로 이어진 트릴로지를 통해 배트맨의 모습을 게임으로 가장 훌륭하게 옮겨냈다고 평가 받는 락스테디의 신작이다. 락스테디는 배트맨, 그리고 배트맨 패밀리의 시점에서 벗어나 빌런의 시점에서 아캄버스를 확장하고자 했다. 이것이 브레이니악에게 조종당하는 저스티스 리그를 상대로 태스크 포스 X 4명을 주인공으로 삼은 이유다.
게임은 4명의 주인공 중 하나, 혹은 여럿을 플레이어가 조작하며 이루어지는 슈터 기반 액션 어드벤처다.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를 중심으로 이동, 그리고 고저의 수직성이 강조된 맵 디자인을 통해 총격전과 근접 무기의 활용을 더해 새로운 액션 연출을 그려냈다.
플레이어는 솔로 플레이시에는 캐릭터 하나를 조작, 미션 중 다른 캐릭터로 전환해 스토리를 다양한 시점에서 관찰할 수 있다. 특히 락스테디는 이러한 이야기에 빌런임에도 저스티스 리그를 상대해 지구를 지켜야 하는 그들의 정체성에 맞게 이야기 내내 당황스럽고, 광기에 취한 인물들의 모습을 녹여내고자 했다. 투박함보다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사건을 해결하는 배트맨 주인공의 아캄 트릴로지를 비튼 셈이다.
이야기는 정부 기관 아르거스의 아만다 월러 국장이 태스크 포스 X 팀을 메트로폴리스로 보낸 데서 시작한다. 저스티스 리그의 본부 격인 홀 오브 저스티스에 도달한 멤버들은 가장 먼저 이곳에서 적들을 상대하는 데 필요한 가젯을 훔치는 데 집중한다.
영화 샤잠으로도 잘 알려진 닥터 시바나의 스피드 포스 건틀렛, 기즈모의 제트 팩, 배트맨의 배트 드론과 그래플링 건 등 태스크 포스 X 멤버들은 저마다 필요한 가젯을 하나하나 가져간다. 이러한 게임 초반의 연출은 게임의 이야기를 구성하는 이벤트임과 동시에 각 캐릭터가 실제 게임에서 어떠한 액션을 그리는지까지 이어진다.
실제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는 거대한 메트로폴리스를 큰 제약 없이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여기서 훔쳐간 가젯들이 활용되고 그에 따라 이동 액션도 달라진다. 할리 퀸은 배트 드론을 날리고 여기에 그래플링 건을 쏴 마치 스파이더맨이 웹 스윙을 하듯 도심을 유영한다. 스피드 포스를 활용한 캡틴 부메랑은 빠른 속도로 하늘을 점멸하듯 날아오른다. 킹 샤크는 강력한 힘으로 땅을 박차고 오르며 하늘에서도 헤엄치듯 떠서 나아가는 능력을 보여준다. 높낮이와 폭이 존재하는 셋과 달리 기즈모의 제트 팩을 활용한 데드샷은 이에 맞게 하늘을 나는 듯한 액션으로 잠시나마 안정적인 이동이 가능하다.
플레이어는 이러한 자유로운 이동 능력을 통해 메트로폴리스 곳곳을 탐험한다. 정찰과 탐색은 게임의 기본 중 하나로 지목됐으며 슈퍼맨 동상이나 데일리플래닛 등 메트로폴리스를 채운 다양한 DC 유니버스 오브젝트는 팬들에게 보다 깊이 있는 아캄버스 세계 탐험을 가능하게 한다.
한편, 이번 작품은 앞선 WB 게임즈 몬트리올의 고담 나이트와 달리 아캄 버스에 소속된 타이틀이다. 이에 배트맨이 등장, 배트맨의 목소리로 오랜 기간 활동한 케빈 콘로이의 유작으로 알려졌으며 펭귄 등의 모습도 확인할 수 있다. 또한, 그린랜턴, 슈퍼맨, 원더우먼, 플래시 등 기존 아캄버스에서 등장하지 않았던 저스티스 리그 멤버에 렉스 루터의 등장 역시기대할 포인트 중 하나다.
이날 영상에서는 할리 퀸 역의 타라 스트롱, 킹 샤크 역을 맡은 AEW/ROH 프로레슬러 사모아 죠가 등장해 DC의 상징적인 저스티스 리그와 싸우는 도전을 이야기하기도 했다.
한편, 락스테디는 다음 에피소드를 통해 게임 플레이에 관한 더 깊이있는 분석과 전투 메커니즘, 그리고 4명의 주역 캐릭터들이 가진 고유의 스타일을 활용한 전투 형태를 주제로 살필 예정이다.
SSKJL는 PS5, XSX|S,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를 통해 2024년 2월 2일 출시될 예정이다. 또한 디럭스 에디션 사전 구매자는 72시간 먼저 게임을 체험할 수 있는 얼리액세스 접속 권한을 얻는다. 디럭스/일반 버전의 사전 구매자 모두에게는 4명의 주력 캐릭터의 클래식 복장이 제공된다.
Looa@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