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지마 프로덕션의 대표이자 메인 디렉터 코지마 히데오가 개발 중인 신작 'OD'의 티저 영상이 더 게임 어워드를 통해 공개됐다.

1분 40초 분량의 이번 티저에는 게임에 대한 내용은 거의 없다. 대신 게임에 등장하는 소피아 릴리스, 헌터 샤퍼, 우도 키에르 3명의 연기를 담았다. 특히 눈길을 끄는 건 3명의 배우를 기반으로 한 캐릭터들의 모델링이다. 실사급 모델링은 CG인지 실제 배우인지 헷갈릴 정도의 퀄리티를 자랑한다. 눈길을 끄는 건 또 있다. 바로 눈동자다. 동공의 모양인지 눈동자에 뭔가가 비추는 건지 곤충의 겹눈을 떠올리게 한다.

한편, 더 게임 어워드 현장에 참여한 코지마 히데오 디렉터는 이번 신작에 대해 "개인적으로 누구도 해본 적 없는 참신한 것에 도전하는 걸 매우 좋아한다. 'OD'는 엑스박스 게임 스튜디오의 클라우드 기술을 사용한, 독특하면서도 완전히 새로운 게임이다"라며, "전에 없던 게임이기에 말로 설명하긴 어렵지만, 게임이란 건 분명하며, 어떤 의미에서는 영화나 새로운 형태의 미디어로 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게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이날 공개되지 않았지만, 겟 아웃을 비롯해 어스, 놉 등을 통해 이름을 알린 조던 필 감독이 협업 중이란 점, 공포에 질린 듯한 배우들의 연기와 비명, 그리고 티저 말미에 '모든 플레이어와 스크리머(Screamers)를 위해'라는 문구를 통해 호러 장르일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코지마 히데오 디렉터, 조던 필 감독 (좌측부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