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주가 강세인 대회
클구리는 여전히 쓸 수 있으나, 압도적이진 않다
선행은 유효 가속이 부족해 쓰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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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주 주자
이번 대회의 특이한 점이라면 클구리의 개체수가 줄었다는 점도 있겠지만, 대도주 승리가 현실이 되었다는 것도 있습니다.

2500m는 장거리 중에서는 비교적 짧은 거리이기에 스태미나 소모가 극심한 대도주라도 끝까지 페이스를 잃지 않고 완주할 수 있었고, 실제로 메지로 파머를 비롯한 사일런스 스즈카의 승률이 전반적으로 높았습니다.

둘 사이에서는 메지로 파머가 고유기의 자체 회복 성능에 힘입어 티어가 좀 더 높았으며, 잘 키운 경우에는 모든 변수를 차단하고 질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단점은 다른 유저가 똑같이 대도주를 가져올 경우 사이좋게 침몰하게 되기에 보험이 될만한 서브 에이스 주자를 무조건 키워둬야 합니다.




도주 주자
클구리가 없는 세계선에서는 초코봉이 왕이었습니다. 이번 대회는 도주가 특히 강했던 대회이며, 내로라하는 도주 중에서도 초코봉의 사용률이 가장 높았습니다.

각질 비율이나 매칭 상태 등 최상의 시나리오를 가정하면 클스카나 수맥퀸의 고점이 좀 더 높았지만, 변수 속에서 가장 안정적인 승률을 올리는 것은 초코봉이라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키타산의 사용률도 상당히 높았는데, 자체 내장 스킬로 인해 인자작의 피로도가 낮아 육성이 쉬웠다는 점이 컸습니다. 2위에서도 고유기가 발동한다는 특성 때문에 대도주를 포함한 '도도도' 조합에서 초코봉과 함께 사랑받는 픽입니다.

크리스마스 다이와 스칼렛은 장거리 도주에 특화된만큼 사지타리우스배에서도 활약할 수 있습니다. 단점은 대도주가 있으면 바보가 될 확률이 높다는 점과 각성 스킬 5레벨에 있는 밟을 수 없는 그림자의 발동률이 불안정합니다. 본인의 체급이 UF를 노리는 것이 아니라면 초코봉쪽이 안정적입니다.

수맥퀸은 포텐셜은 초코봉보다 더 강할지도 모르지만, 도주의 기본이 되는 스킬(터다지기 등)을 붙이기 쉽지 않아 육성 난이도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기자의 경우 일섭에서 대도주 파머 / 도주 초코봉 / 추입 불나리 조합을 사용했으며, 최종적으로 초코봉을 통해 우승을 한 적이 있습니다.


▶ 클구리 없으면 초코봉이 왕? 사지타리우스 우승 후기



선입 주자
2회차 챔피언스 미팅에서 처음으로 선입이 주인공이 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심볼리 크리스 에스(SSR 스태미나) 서포트를 통해 획득할 수 있는 가속 스킬인 무아몽중이 최속으로 발동하는 코스이기 때문이죠.

무아몽중 + 도베르 고유기 + 뒤처지기 방지(논스톱 걸) 3신기를 달고, 추가로 내적 체험이나 자체 고유기를 이용한 종반 속도기를 터트리면 누구나 승리를 거둘 수 있습니다.

덕분에 정말 다양한 픽들이 등장했는데, 그중에서도 눈에 띄인 것은 총대장 스페셜 위크와 상당히 까다로운 조건이지만 고점은 높았던 크리스마스 보드카입니다.

나머지 선입 멤버들도 약간의 운만 따르거나, 본인이 직접 높은 체급으로 깎을 수만 있다면 충분히 우승을 바라볼 수 있습니다.




추입 주자
도주 다음으로 순수하게 강력했던 것은 오히려 추입쪽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직선주파는 물론 자체 내적 체험까지 달고 있는 불꽃 이나리나 육박하는 그림자를 사용하는 타이신은 굉장히 강력한 픽 중 하나입니다.

문제는 이번 대회는 앞 각질 비율이 너무 높습니다. 순위 조건을 비롯하여 적어도 도베르 고유기를 사용할 수 있는 5~6위까지는 올라가야 하는데, 3도주를 가져온 유저가 한 명이라도 있으면 모든 스킬이 불발날 가능성도 있죠.

도주에 이은 에이스 각질이 될 자질은 충분하지만 매칭되는 각질 비율에 따라 성적이 들쑥날쑥한 편이기에 본인의 전략안과 더불어 약간의 운이 따라줘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