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스: 1999의 세 번째 레이드 콘텐츠 동굴의 황금 레이드가 오픈되었습니다. 이번 레이드의 경우 그동안 나왔던 심연의 어둠이나 늪의 괴물과 비교하면 가장 쉬운 난이도의 레이드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첫 번째 심연의 어둠에서는 기믹 해제를 손패 관리가 난해했고, 두 번째 레이드였던 늪의 괴물에서 조합 문제로 인한 딜 부족으로 상당히 고생한 뒤에 SSS 등급을 달성했는데, 이번 동굴의 황금은 두 가지 기믹만 조심하면 누구나 쉽게 SSS를 받을 수 있습니다.




▣ 보스 기믹

일단 이번 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디버프 캐릭터의 유무입니다. 턴 종료 시 임의의 적군 1명이 [제어] 또는 2종류 이상의 [속성 감소], [상태 이상]일 경우 아군 전체 열정 +1, 피해 회복 20% 증가 버프를 획득합니다.

여기에 더해 보스 특성으로 자신이 [속성 감소], [상태 이상] 중이 아닐 시 피해량이 15% 증가하는 속성도 있습니다. 즉, 보스에게 지속적인 디버프를 걸지 않으면 열정 수급도 수급이지만 아군이 받는 피해도 커지기에 디버퍼 캐릭터는 어떤 유형이라도 반드시 편성해야 합니다.

추천 캐릭터는 콘블룸과 갈기 모래, 소더비 입니다. 셋 모두 지속적인 디버프 상태 이상을 걸 수 있는 캐릭터입니다. 가급적이면 1턴짜리 디버프보다는 2턴 이상 가는 디버퍼를 쓰는 것이 턴 관리에 좋습니다.

두 번째 기믹은 최종 술식 후 모든 아군이 주는 피해 30% 증가 및 HP 비율이 가장 낮은 아군의 최대 HP 10% 회복입니다. 해당 버프는 해당 턴에만 적용되고 다음턴이 되면 사라지기 때문에 궁을 한 번에 몰아쳐서 딜을 극대화할 필요가 있습니다.

세 번째 기믹은 이빨 요정을 기용해야 했던 이유기도 한데, 턴 종료 시 아군 전체가 마법 위력이 10% 감소하는 [산만] 디버프가 걸립니다. 해당 디버프는 효과가 중첩되며, 최종 술식을 사용해야만 해제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최종 술식을 쓰더라도 쓴 본인만 해제되기 때문에 제대로 된 딜을 내려면 이빨 요정의 궁이 필요합니다.

허망이라는 보스가 쌓는 스택도 있지만, 중요한 기믹은 이정도만 알아두면 레이드를 수행하는데 큰 문제가 없습니다.







▣ 캐릭터 조합

이번 레이드에서 사용했던 조합은 멜라니아 / 이빨요정 / 네크롤로지스트 / 콘블룸입니다.

네크롤로지스트나 콘블룸의 경우 5성 캐릭터로 아마 대부분이 가지고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이빨요정은 없는 유저라면 현재는 딱히 대체할 캐릭터가 없는데, 2일 후에 나올 6를 뽑아야 합니다.

멜라니아는 단일 궁 타입의 캐릭터 중에서 본인이 가장 육성이 잘 된 캐릭터로 대체하면 됩니다. 광역기 궁 타입이라도 A 나이트처럼 계수나 깡스펙이 높은 캐릭터도 추천합니다.

저같은 경우는 이전 레이드에서 멜라니아와 네크롤로지스트를 만레벨까지 육성해놓은 탓에 이번 레이드가 좀 더 쉬웠던 경향도 있습니다.





▣ 레이드 운영

보스가 4페이즈에 가기 전까지는 임의의 공격을 하면서 되는대로 궁을 난사하며 빠르게 체력을 깎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4페이즈 전에는 보스가 사망하면 걸려있던 디버프도 전부 해제되는터라 새로 작업을 해야합니다.

참고로 4페이즈 상태를 알아보는 방법은 보스 체력바 좌측에 있는 주황색 칸이 한 칸 남을 경우 4페이즈를 뜻합니다. 4페이즈에 도달했으면 궁 사이클을 돌리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합니다.

기본 베이스는 보스가 콘블룸 디버프가 발라져있고, 아군이 전원 궁을 사용할 수 있는 상태입니다. 궁을 사용하는 순서는 네크롤로지스트 - 이빨 요정 - 콘블룸 - 멜라니아 순서입니다.


▲ 4페이즈 상태인 모습, 4페이즈 전까지는 기믹을 신경쓰지 말고 되는대로 극딜


이유는 네크 궁은 어차피 버프기라 딜 증가 효과를 받지 않아도 상관없으며, 이빨 요정은 아군에게 걸려 있는 디버프인 산만을 해제하기 위한 용도입니다. 콘블룸과 멜라니아는 둘 중에 누가 딜이 더 높냐는 순서로 정했습니다.

궁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어지간하면 보스가 체력이 전부 빠지면서 다음 체력으로 넘어갑니다. 그러면 다시 4인궁을 쓰기 위한 작업을 해야 합니다.


▲ 궁 사용 순서는 위와 같습니다


스크린샷을 예로 들자면 현재 4인궁을 돌린 후, 디버프가 발라져있는 기믹으로 전원 열정이 한 개 차오른 상태입니다. 일단 이빨 요정의 스킬 2개와 멜라니아 스킬(신의 솜씨로 인해 추가 열정 +1) 1개, 네크롤로지스트 스킬 1개를 써줍니다.

그러면 다시 디버프 기믹으로 인한 아군 전체 열정 +1 효과와 더불어 멜라니아는 열정 5, 이빨 요정은 열정 4, 네크롤로지스트는 열정 3, 콘블룸은 열정 2 상태가 됩니다.

다음턴에 아군이 전원 궁을 쓰기 위해서는 네크롤로지스트 열정 +1, 콘블룸은 열정 +2가 필요합니다. 열정이 부족한 것이 아닌가 싶을텐데, 기믹으로 인해 다음턴에 또 아군 전체가 열정이 +1 됩니다. 쉽게 생각하면 콘블룸 디버프가 끊기지 않는한 아군은 매턴 열정 +1 상태라 생각하면 계산이 편합니다.

이후로는 다시 4인궁을 시전하면서 보스 피를 빼고, 똑같은 작업을 반복하면 됩니다.


▲ 디버프가 묻어 있다면 매턴 아군 열정 +1 상태가 된다


▲ 다시 4인궁 상태로 만들기 위해 수급되는 열정을 생각하며 운영


▲ 디버프를 빼먹지 말고 걸어가면서 다시 4인궁 상태가 되는 모습



▣ 체력 관리 및 주요 팁

후반으로 갈수록 보스의 대미지가 강해지는데, 특히 몸이 약한 콘블룸은 후반에 타깃이 되어 한 방에 즉사합니다. 다행인 점은 네크롤로지스트의 궁극기를 계속 굴렸다면 무조건 부활하게 되며, 이후 보스가 사용하는 광역 기술은 체력 비율이 가장 높은 아군을 대상으로 타게팅이 되기 때문에 콘블룸을 때리지 않습니다.

다음 턴을 넘겼다면 다시 열정이 수급되면서 네크롤로지스트 부활궁이 걸리기 때문에 죽지 않고 계속 딜을 넣을 수 있습니다. 예외가 있다면 네크의 공격력 스탯이 가장 높아 본인이 타겟이 되는 경우입니다. 네크는 패시브 효과를 통한 1회성 부활을 제외하면 본인이 본인 궁으로 부활할 수 없기 때문에 공격력 스탯을 낮추거나, 혹은 다른 캐릭터의 공격력을 올리는 식으로 공명 세팅을 바꿔야 합니다.

어차피 네크에게 딜을 기대하지는 않을테니, 편하게 방어적인 공명 세팅을 하면 대부분 해결되는 문제입니다.

이번 레이드의 가장 중요한 것은 디버프가 끊기지 않도록 관리해야 한다는 점이며, 어차피 주요 딜링은 궁극기를 통해 하기 때문에 카드 합성도 신경 쓰지 말고 최초의 눈금의 리롤에 버틴의 모든 자원을 투자하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