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5일, 모코코의 생일을 맞아 특별 라이브 방송이 진행됐다. 전재학 디렉터가 취임한 후 진행하는 첫 라이브 방송이며, 금강선 CCO가 진행한 마지막 방송 이후로 4달 만에 진행된 라이브 방송이다.

수석 팀장 출신 '전재학'이 이끄는 로스트아크 호는 군단장 레이드의 뒤를 잇는 카제로스 레이드 보스인 '에키드나', 에픽 레이드 보스 '베히모스'를 출시한 바 있다.

방송에서는 식목일 '모코코 데이' 생일을 맞아 모코코 이벤트 관련 이야기와 베히모스, 레이드 피로도, 솔로잉 콘텐츠, 캐릭터 밸런스 문제 등에 관한 이야기를 40분간 다뤘다. 방송 기념 선물로는 배틀 아이템 상자 5개와 전설 영웅 팩, 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게임 버전, 올라바바 아바타 상자 등이 포함된 쿠폰이 배포되었다.




■ 모코코 데이 기념 특별 방송 내용 간단 요약

라이브 방송 기념 쿠폰 : 2024모코코생일을축하해

- 베히모스
ㄴ 의도된 쉬운 난이도
ㄴ 여러 모험가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계획

- 피로도를 고려해 여름까지는 엔드 콘텐츠 업데이트 없다

- 솔로잉 콘텐츠 여름 업데이트 예정
ㄴ 발탄부터 상아탑까지
ㄴ 핵심 재료 + 귀속 재료를 준다
ㄴ 패턴, 기믹은 모두 파훼해야 한다

- 밸런스 업데이트 관련
ㄴ 현재 밸런스 조정은 콘텐츠간 격차 완화에 방점
ㄴ 잦은 수치 조절도 부작용이 있으며 근본적인 개선 고민 중
ㄴ 미터기 "하지 마세요"
ㄴ 북미 지표는 실전과 다르다
ㄴ 실제 지표와 모험가들의 체감도 많이 다르다
ㄴ 세팅, 직업 각인 전환 등 경직된 세팅 구조 개선 예정

- 초월 콘텐츠 관련
ㄴ 방어구까지 포함해 모든 초월 옵션 간소화 개선 예정

- 더 퍼스트 이벤트
ㄴ 연장 없다
ㄴ 1,630 레벨 이상 모험가 중 38.6%가 이클립스 달성
ㄴ 영역 전개 패턴 공략은 제작자가 말해줄 수 없다
ㄴ 격돌을 포함해 카멘 난이도 당장은 건드릴 생각 없다, 고민 중
ㄴ 대리 문제는 최대한 조치 중이나 현실적인 문제가 있다

- MVP 개선 관련
ㄴ 개선에 어려운 부분이 많아 기존 시스템 유지
ㄴ 가중치를 조절하는 방식으로 MVP 세분화 진행 중
ㄴ 계속 같은 문제가 지속하면 추가 조정 예정

- 서버 이전권 준비 중

- 여자 홀리나이트는 아직 계획 없다

- 실린 얼굴을 작게 만들다 보니 목이 길게 보이는 것 같다





전재학 디렉터가 이야기하는 '베히모스 이야기'
지난주 출시한 베히모스는 제작 목적에 부합하는 레이드였다. 기존 카멘이나 에키드나는 피지컬이 좋은, 게임 플레이 능력이 좋은 모험가에게 유리했다. 반면 베히모스는 누구나 공략이 가능한 레이드로 기획되었으며 게임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위해 제작되었다. 실제 지표도 서포터는 95%가 넘는 인원이 참여했고, 베히모스 출시 후에는 1주 사이에 1,640캐릭터가 15% 증가했다.

16인이기 때문에 가능한 전투 경험도 일부 성공을 거뒀다. 에픽 레이드라는 새로운 시스템을 제작한 만큼, 부활 기회(데스 카운트)를 줄 수 있었다. 트라이 단계에서 부활 기회가 큰 영향을 주게 됐다. 또, 베히모스는 거대 보스인 만큼 부위 손상 시스템을 넣어 '딜뽕' 등을 느낄 수 있었다. 거대 보스를 순차적으로 무너뜨리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었다.

보상 체계도 비교적 쉽게 디자인 됐다. 초월을 무기 한 부위만 추가해 성장 수치가 높지 않게 조절했다. 수직 성장 요소를 계속 쌓아가면 신규 모험가에게 큰 부담이 되기 때문. 베히모스는 수직이 아닌, '수평'적인 성장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했다. 재미와 함께 피로도 완화도 가능하게 디자인 된 보스인 셈이다.

베히모스의 '랏폿' 문제는 전재학 디렉터도 알고 있다고 한다. 다만, 이게 정말 16인 때문인지는 데이터 수집이 더 필요하다고 한다. 인원이 두 배 늘어나긴 했지만, 딜러/서포터의 비율은 기존과 동일하기 때문. 다른 엔드 콘텐츠와 비교해도 모집 난이도가 큰 차이가 있지는 않다고 한다. 다만, 전재학 디렉터는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엔드 콘텐츠인 만큼 많은 모험가가 참여해 모집에 어려움이 있었나 생각하고 있다고 한다. 랏폿 문제는 계속해서 분석하고 살펴볼 예정이라고 한다.

전재학 디렉터는 베히모스가 성공하긴 했지만, 계속해서 낼 생각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로스트아크는 8인 레이드가 메인이기 때문이다. 만약 나중에 16인 레이드를 다시 출시한다면 베히모스에서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더 나은 레이드를 낼 것이라고 한다.


▲ 16인 레이드로 높은 참여율을 기록한 '베히모스'

▲ 랏폿 문제는 계속해서 분석하고 살펴볼 예정


카멘부터 이어진 '레이드 피로도' 문제
로스트아크는 현재 카멘 출시 후 에키드나, 베히모스까지 2개의 엔드 콘텐츠가 연달아 출시되었다. 카멘이라는 하드한 콘텐츠 바로 다음 두 개의 콘텐츠가 추가되어 피로도 가중이 예상되는 상황이었다. 에키드나는 2관문으로 축소헀고, 베히모스는 비교적 쉬운 난이도로 출시했다. 그럼에도 현재 상위권 모험가들의 '피로도'는 높은 상태라고 한다.

에키드나 하향으로 조금 완화되긴 했으나, 위장 취업, 숙련 코스프레(진도 속이기) 등 모험가들 간의 분쟁도 문제가 되고 있다. 전재학 디렉터는 이게 다 피로도가 높아지면서 일어난 일로 보고 있다. 엔드 콘텐츠를 빠른 주기로 출시하는 것에 단점도 있는 셈. 학습 문제, 트라이 문제, 성장 콘텐츠의 빠른 누적, 신규 모험가들의 어려움 등 다양한 문제가 있다.

여름까지는 엔드 콘텐츠를 추가할 계획이 없다고 한다. 다만, 재미있고 도전할 만한 목표가 없는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지는 않도록 계속해서 고민할 예정이다. 카멘을 기점으로 엔드 콘텐츠 난이도가 높아진 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움이 많았다. 이에 베히모스에서 난이도를 낮춰봤고, 이후 천천히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한다.

피로도 완화를 위한 다른 조치도 있다. 먼저 볼다이크 어비스 던전 '혼돈의 상아탑'의 관문 축소 이야기가 나왔다. 칼테이야, 파이어혼이 언급됐으며, 어떤 관문을 축소할지는 고민 중이다. 초월과 엘릭서 완화도 언급됐다.


▲ 엔드 콘텐츠 주기와 피로도를 두고 계속 고민 중인 상황


상아탑까지 솔로로 가능하다고? 솔로잉 콘텐츠
피로도 완화의 대안으로 나온 것이 '솔로잉 콘텐츠'다. 특히, 신규 모험가들이 엔드 콘텐츠까지 따라오는 것이 점점 힘들어졌기에 솔로 콘텐츠의 필요성이 증가했다. 솔로잉 콘텐츠는 여름 업데이트에서 출시 예정이며, 발탄부터 상아탑까지 지원 예정이다. 보상도 핵심 재료는 모두 포함되며, 귀속 재료가 추가된다. 파티 플레이를 하지 않고 솔로잉 만으로도 어느 정도 성장이 가능하게 되는 셈이다.

스트레스 없이 혼자 플레이가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다만, 파티 플레이가 그립다면 파티로 전환해 숙제를 할 수도 있다. 유기적인 전환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솔로잉 콘텐츠도 파티 던전처럼 기믹을 파훼 해야 하며 마냥 쉽지는 않다고 한다.


▲ 발탄부터 상아탑까지 솔로 플레이가 지원 될 예정


"미터기, 하지 마세요" 밸런스 업데이트 문제
최근 다양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캐릭터 밸런스 업데이트에 관해서도 이야기가 나왔다. 현재까지 진행된 밸런스 업데이트는 모두 클래스 간 격차 완화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표 상 과도하게 튄 클래스가 없었기 때문. 수치 조정 위주의 업데이트가 진행됐지만, 수치 조절이 가진 부작용도 있다. 짧은 주기로 캐릭터 능력치를 올렸다 내렸다 하면 불안해서 캐릭터를 키우지 못하게 된다. 밸런스 업데이트 관련 신뢰도 문제가 될 수 있다. 구조 개선 없는 예상치로 캐릭터를 조정하는 것도 일종의 유저 기만이 될 수 있는 셈이다. 현재 베히모스 지표는 혼탁한 상태이나, 기존 밸런스와 달리 튀는 클래스가 있어 주시 중이다.

북미 미터기 지표 관련 이야기도 나왔다. 전재학 디렉터의 입장은 금강선 전 디렉터와 동일했다. "하지 마세요". 전재학 디렉터는 딜 미터기가 가진 단점이 크다고 보고 있으며, 허용할 생각도 낼 계획도 없다고 한다. 또, 북미 로스트아크에서 수집된 지표는 실제 지표와 아주 다르다.

모험가들이 느끼는 밸런스도 실제 지표와는 다른 부분이 많다. 바로 환경 변수 때문이다. 로스트아크는 액션 게임이기 때문에 레이드마다, 관문마다 양상이 다르며, 현재는 엔드 콘텐츠가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어 밸런스의 변화폭도 큰 편이다. 클래스의 편차를 완화하는 최근의 패치는 이런 기조에서 나왔다. 대미지만이 아니라 무력화, 체력/방어 계수 등을 완화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클래스 밸런스에 대한 여론은 안 좋아지는 상황. 이에 전재학 디렉터는 근본적인 문제에 검토가 필요하다고 입장을 밝혔다. 높은 비용을 들여 만든 캐릭터의 세팅을 밸런스 업데이트에 맞춰 변경하기가 어렵다는 것. 각인, 어빌리티 스톤 등 경직된 구조가 밸런스 조정의 큰 걸림돌이다. 이에 근본적인 개선을 검토 중이라고 한다. 직업 각인을 예로 들면 레이드마다 프리셋으로 직업 각인을 쉽게 전환하는 식이다.


▲ 밸런스는 환경 변수에 따라 크게 요동친다고 한다

▲ 최근 업데이트는 모두 편차 완화를 위한 조정이었다


경직된 구조, 확률 감성이 모두 문제다..'초월' 개선 예정
베히모스와 카멘의 엔드 콘텐츠 성장 보상인 초월 문제도 나왔다. 초월은 옵션을 바꾸기도 힘들고, 받는 방식이 모든 클래스가 같다. 수치가 크고 작고를 떠나 유불리도 있으며 확률 감성 등으로 인해 재미도 떨어지는 시스템이다.

이에 전재학 디렉터는 모든 초월 옵션을 간소화시키고 방향으로 개선을 진행할 예정이라 밝혔다. 방어구, 무기를 초함해 개선 예정이다.


▲ 초월은 무기, 방어구 포함 전체적인 개선 예정


더 퍼스트 연장 없다, 카멘이야기
이제 5일을 남긴 '더 퍼스트' 이벤트. 전재학 디렉터도 연장 관련 요청을 받았다고 한다. 다만, 연장은 없다. 누군가는 26주라는 기간 동안 캐릭터를 성장하고 트라이해서 어렵게 '이클립스' 칭호에 도달했으니 이걸 연장할 수는 없다고 한다. 노력한 모험가에 대한 기만이기 때문. 그래도 최근 이클립스를 달성한 모험가가 제법 되는 상황이다. 1,630 이상 액티브 유저 중 38.6%가 이클립스 칭호 달성에 성공했다.

카멘 4관문의 큰 벽 중 하나는 '영역 전개' 패턴이다. 4-2부터 등장하는 패턴으로 카멘이 시간을 멈추고 캐릭터에게 즉사급 공격을 4회 날린다. 회피부터 쉽지 않아 일부 클래스를 제외하면 '시간 정지 물약'으로 넘기는 패턴이다. 전재학 디렉터는 이 패턴에 대한 질문에 "공략을 말씀드릴 수는 없다"며 이게 아니더라도 정해진 공략법이 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모험가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공략하고 있다면, 그 방법으로 하는 게 맞으며, 공략이 있다, 없다도 말할 수 없다고 한다.

더 퍼스트 시즌 말부터 증가한 '대리' 문제는 "계약상으로도 그렇고 원칙적으로도 용납할 생각은 없다"고 했지만,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모든 대리 작업장을 잡을 수는 없다고 한다. 대신, 대리 관련으로 모험가가 직접 제보해 주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한다. 더 퍼스트에서 미흡했던 부분은 다음 순위 이벤트에서 반영해 진행할 예정이다.

격돌과 더 퍼스트 이후 하향 이야기에 관해서는 "카멘 난이도 아직 건드리고 싶진 않다"고 못을 박았다. 다만, 고민 해보도록 하겠다는 여지를 남겼다.


▲ 이제 5일 남은 '이클립스' 칭호

▲ 영역 전개 패턴에 대해서는 제작자가 공략을 밝힐 수 없다는 입장


현실적인 문제로 현재 수치 유지...지속 개선 예정인 'MVP'
MVP 시스템은 기존 시스템을 유지하기로 했다. 문제가 된 것은 8인 이상 레이드에서 '조력자' 문제다. 여러 방면으로 개선을 검토했으나 다양한 문제가 있었다고 한다. '능숙한 조력자'가 어느 정도 대안이 되긴 했으나 이를 MVP에 그대로 적용할 경우 여러 문제가 있었다. 이에 뱃지로 두 지표를 분리해 모두 보여주기로 했다.

대신 가중치를 조절하는 식으로 MVP 문제를 수정하고 있다. 베히모스에서 서포터 3인이 뜨는 문제는 수호자나 치유사 가중치를 조절하고, 레이드 클리어 시간에 따라 비율을 조정했다. 베히모스는 이제 막 출시된 콘텐츠다 보니 숙련도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해결될 수 있다. 문제가 지속되면 가중치를 조절하는 식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 8인 이상 MVP는 앞으로 지표를 보고 개선 예정


올라바바 아바타! 라이브 방송 기념 선물 보따리
방송 기념 쿠폰도 등장했다. 쿠폰 번호는 2024모코코생일을축하해이며, 배틀 아이템 종합 상자 5개, 전설 영웅 팩 10개, 2024 모코코 생일 이모티콘 팩(카카오톡 이모티콘 인게임 버전 사운드까지 추가), 올라바바 아바타 상자 1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