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고 이 낚시엔 수많은 게임과 서브컬쳐 작품들의 패러디가 포함되어 있는데요. 많은 분들이 보고 피식하셨을 것 같아요. 이번엔 알면 더 재밌는 니케 미니게임의 패러디 요소에 대해서 살펴봅시다.
니케 개발팀의 최애 게임은 몬스터 헌터?!
캡콤의 수렵 액션 게임 '몬스터헌터'는 게이머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작품입니다. 시리즈의 역사가 길기도 하고, 그 완성도 역시 뛰어나 '마스터피스'급으로 불리는 게임이죠. 그리고 이번 미니게임에서도 수많은 몬스터헌터 패러디를 볼 수 있었습니다.
몬스터헌터에 등장한 고슴도치를 닮은 '네르기간테'를 패러디한 '네르기간틱'은 고난도 개체까지 언급될 정도로 큰 비중을 차지했습니다. 실제, 네르기간테는 몬스터 공략도 재밌고, 타격감도 좋아 많은 팬이 있는 몬스터기도 하죠. 이외에도 고어 마가라를 패러디한 '코어 마가라'나, 비행 몬스터를 무력화하는 '섬광탄'의 재료인 '황금충'도 미끼로 나옵니다.
니케들의 대화 속에서 몬스터헌터에 대한 니케 개발팀의 애정도 느낄 수 있는데요. 네온이 몬스터헌터를 두고 '가만히 있는 동물들을 괴롭히거나 가죽이나 불로 장비를 만드는 생태계 파괴 게임'이라고 하자, 메이든이 발끈하는 장면은 압권입니다. 개발팀에 몬스터헌터에 대한 깊은 지식과 애정이 전해져 오네요.
유희왕에 건담까지! 여러 애니메이션의 패러디들
이번 미니게임엔 게임 패러디 뿐만 아니라, 여러 애니메이션의 패러디도 등장합니다. 낚시로 다양한 물고기를 잡으신 분들은, 몇몇 패러디를 알아보셨을 것 같아요.
유희왕과 건담의 패러디는 많은 분들이 찾으셨을 것 같습니다. '엑조D아'는 설명이 필요없는 유희왕의 최강 카드 '엑조디아'의 패러디입니다. 메이든과 네온이 '봉인된 팔', '봉인된 머리'를 언급하며, 무적 가재라고 말하죠. RX-782는 건담 관련 패러디입니다. 가장 첫 건담의 이름이 RX-78인 것에서 따왔죠. 여기에, 아니스가 메이든에 눈을 찔리는데 '메인 모니터가 당한 것 뿐이다'라고 말하는 것은 건담에 나오는 유명한 대사 중 하나기도 합니다.
'체인소 맨'을 그린 후지모토 타츠키 작가의 '파이어 펀치'를 패러디한 '오렌지 펀치' 물고기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심슨을 패러디한 'B. 심슨'이나, '니모를 찾아서' 패러디도 확인할 수 있죠. 파인애플을 낚았을 땐 메이든이 '남의 집을 빼앗아 슬프다'고 말하고, 스폰지를 쓰레기 취급하자 불같이 화내는 등, 스폰지 밥의 패러디도 찾을 수 있습니다.
이외에도 인상깊은 것은 '죠죠의 기묘한 모험'의 패러디입니다. 작중 메인 빌런의 명대사 '너는 이제까지 먹은 빵의 개수를 기억하고 있나?'를 패러디한 물고기입니다. 아니스와 네온이 아주 맛있게 살려서 더 기억에 남네요.
재미있는 밈과, 토리야마 선생님에 대한 추모까지
게임과 애니메이션 패러디 외에, 다양한 밈적인 요소도 패러디되었습니다. 실눈 캐릭터는 속내를 알 수 없고 강하다, 같은 내용들 말이죠. 특히, 니케 커뮤니티 사에서 널리 사용되는 '뜌땨콘'에서 나온, '니케 고수가 될 거야'를 의식한 듯한 낚시대도 큰 웃음을 줬습니다.
지난 3월 별세한 일본 만화의 거장 '토리야마 아키라'를 추모하는 물고기도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가장 인기있는 만화 중 하나인 '드래곤볼'의 저자인 토리야마 아키라는, 게임, 만화, 애니메이션 등, 서브컬쳐 모든 영역에 막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입니다. 니케 역시 작은 의미지만, 이런 식으로 애도를 표혔고 많은 유저들이 이에 좋은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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