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서머] 고된 일정에도 빛난 경기력, T1 2:1 승리
김규만 기자 (Frann@inven.co.kr)
사우디 e스포츠 월드컵을 우승하고 돌아온 T1이 금일(10일) 진행된 2024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스플릿 1라운드에서도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였다. 6연패를 이어가던 OK 저축은행 브리온 (OK 브리온)은 '풀배' 정지훈을 서머 첫 선발 출전시키며 분위기를 바꿔 보았지만, 상대가 녹록지 않았다.
1세트의 분위기는 시작 3분만에 T1에게로 돌아갔다. 서머 첫 선발 출장한 '풀배' 정지훈을 상대로 '페이커' 이상혁의 매서운 공격이 이어졌다. 미드의 탄탄한 주도권을 바탕으로 '오너' 문현준의 니달리가 자이라의 정글 동선을 효과적으로 공략하면서 양 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OK 브리온 또한 자이라의 강점을 활용해 T1의 공격을 받아치거나, 오브젝트를 꼼꼼히 챙기는 모습은 보여주었지만, 초반부터 기울어진 구도를 극복하기는 쉽지 않았다. 21분 경 안정적으로 바론을 가져간 T1, 이후 경기는 이변 없이 T1의 승리로 돌아갔다.
이어지는 2세트에서 OK 브리온은 미드와 원딜을 각각 '카리스', '샘버'로 교체하며 분위기를 쇄신하는 한 편, 라인전을 잘 넘긴 뒤 조합의 강점을 활용해 극적인 장면들을 만들어냈다.
경기 시작 3분 경, '모건'의 레넥톤이 '오너' 브랜드의 탑갱에 당하면서 T1이 선취점을 가져갔다. 이후 T1원은 자연스럽게 용을 챙기고, 격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곧바로 '모건'의 레넥톤은 추가 데스를 적립했지만, '카리스'의 아지르가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를 잡으면서 성과를 냈다.
9분 경, OK 브리온은 '오너'와 '페이커'를 탑과 미드에서 처치하면서 분위기를 서서히 바꿔나갔고, 이어 바텀 지역에서 '카리스' 아지르가 3인궁에 성공하며 완전히 분위기를 OK 브리온 쪽으로 가져왔다.
이후 T1은 확보한 6유충의 힘을 바탕으로 타워를 빠르게 돌파해 나갔으나, OK 브리온 또한 꾸준히 용을 확보하는 등 안정적인 운영을 가져가면서 팽팽한 상황을 유지했다.
팽팽하던 경기의 무게추는 바론 지역에서 펼쳐진 교전에서 '카리스' 아지르의 좋은 플레이가 나오며 OK 브리온 쪽으로 기울었다. '페이커'의 트리스타나를 비롯한 3명의 챔피언을 처치한 OK 브리온은 바론을 확보하는 데 성공했으며, 운영의 빈틈을 찾아보려는 T1의 전략에도 쉽게 넘어가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지는 두 번째 바론, 상대적으로 유리했던 OK 브리온이 먼저 자리를 잡았으나, 와드로 바론의 체력을 확인하고 있던 T1이 곧장 바론 스틸을 위해 달려들었다. 하지만, 여기서도 OK 브리온은 T1의 챔피언 네 명을 잡아내며 승기를 굳혔다. 교체로 투입된 '카리스' 김홍조, '샘버' 이승용의 경기력이 빛난 세트였다.
마지막 세트에서는 양팀 모두 초반부터 치열한 라인전을 보여줬다.
OK 브리온은 세트 초반부터 미드 정글의 구도를 우세하게 가져갔지만, 모건의 '잭스' 상대로 우위에 있는 '제우스' 나르에 의해 탑의 균형이 무너지면서 승기가 T1에게 돌아가는 듯 했다.
OK 브리온은 성장한 나르를 견제하며 나르가 도착하기 전에 교전을 여는 등 호전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16분경 펼쳐진 교전에서는 카리스의 '트리스타나'가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며 에이스를 띄웠다. 사이드 운영에 흔들리지 않고 한타 구도를 열며 나르의 힘을 상쇄시킨 OK 브리온은 곧바로 이어진 교전에서도 연이어 승리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몇 차례의 한타 승리조차도 '제우스'의 나르를 막아내기는 역부족이었다. '폴루'의 레오나가 먼저 끊긴 상황에서 시작된 바론 한타, OK 브리온의 공세를 버틴 제우스의 '나르'가 또 한 번 좋은 플레이를 선보이며 분위기를 T1 쪽으로 바꾸었다.
이후, 바론과 5유충, 그리고 나르의 힘을 바탕으로 한 T1은 빠르게 탑을 돌파하는 데 성공했고, '페이커' 탈리야의 궁극기가 효과적으로 OK 브리온의 인원 배치를 나누며 각개 격파에 성공했다. 결국 오늘의 매치 승리를 가져간 것은 T1이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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