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앞으로도 꾸준히 서비스될 예정이고 다음 업데이트는 중국이며, 2011년 중에는 북아메리카 지역이 열리는 확장팩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최근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계약 만료와 그에 따른 서비스 종료 등의 소문에 대한 질문에 CJ인터넷 김하영PM은 이렇게 답했다. 2010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꾸준히 등장했던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에 대한 소문에 대해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다음 업데이트 계획이 준비되었다는 것은 앞으로도 꾸준히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서비스된다는 의미의 공식 발표인 셈이다.



2005년 서비스를 시작한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올해로 서비스 5년을 돌파하여 꾸준한 팬층을 갖추고 있는 게임 중 하나로, 현재 부분유료 방식으로 서비스가 이루어지고 있다. 게임 내에서는 얼마 전 확장팩을 통해 동아시아 지역이 오픈되어 조선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이 업데이트되었으며, 머지 않아 중국 본토 지역까지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 중국 업데이트에서 선보일 중국의 거리


전 세계를 대상으로 서비스가 시작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글로벌 서비스와 21일 서버 통합으로 내실을 다지는 대항해시대 온라인. 최근 끊이지 않는 대항해시대 온라인에 대한 좋지 않은 소문에 대한 진상과 앞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나아갈 길을 확인하기 위해 CJ인터넷의 대항해시대 온라인 서비스팀을 찾아갔다.



= 올해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서비스 종료에 관한 소문이 돌고 있는데.


▲ 대항해시대 온라인의 한국 서비스 종료에 관한 소문은 근거 없는 소문에 불과하다. 유료 아이템 판매 목록의 추가 등으로 좋지 못한 소문이 있으나, 정말로 서비스를 종료할 것이라면 왜 굳이 인터뷰에 업데이트 준비까지 했을까.(웃음) 앞으로도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꾸준히 서비스될 예정이며, 이미 2011년 업데이트 일정까지 잡아놨다.



= 그렇다면 다음 업데이트는 어떤 지역인가.


▲ 지금까지 유럽을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와 남아에리카 등이 열렸고,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조선을 시작으로 일본과 대만이 업데이트되었으며 남은 곳은 중국이다. 4개의 챕터로 이루어진 엘 오리엔테 확장팩의 마지막은 중국으로 장식할 예정이며, 1월 중에 한국 서버에 적용될 예정이다. 물론 그 이후에 콘텐츠 보강 차원의 소규모 업데이트도 다수 준비되어 있다.





= 중국 업데이트의 주요 특징으로는 무엇을 들 수 있는지.


▲ 중국 대륙이 오픈되어 새롭게 항구가 추가되는 것을 시작으로, 명나라 말기를 배경으로 하여 만리장성과 같이 중국을 대표하는 유적이라던가 각종 게임 내 편의 기능들이 추가된다. 물론 교역품이나 장비품 등 다양한 아이템과 콘텐츠의 추가는 기본이며, 기존에 없던 대형 선박 등도 등장한다.



= 일본 서버에서는 내년 2월 하반기에 또 다른 확장팩 업데이트가 적용된다. 여기에 대한 정보를 알려줄 수 있는가.


▲ 얼마전 일본에서는 확장팩 발표 행사가 개최되었고, 그곳에서 다음 확장팩의 정보가 일부 공개되었다. 엘 오리엔테에 이어지는 확장팩의 배경은 북아메리카 지역으로, 내륙 도시인 파리 등의 추가와 대해전 시스템의 근본적인 변경 및 새로운 개척시대가 열릴 것이다. 한국 서버의 업데이트 일정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으며, 2011년 여름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



= 2011년 여름이라고 하면 좀 늦은 감이 없지 않다. 보통 일본과의 업데이트 간격은 3개월 정도로 차이로 알고 있는데.


▲ 차기 확장팩은 기존의 시스템들이 대거 변경되고 규모가 크며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 글로벌 서비스까지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일본의 개발사도 부지런히 노력하고 있지만 조금 늦어지는 것 같다. 하지만 다음 확장팩 적용 이후는 부지런히 업데이트 일정을 당겨서 다시 3개월 전후의 차이로 좁히려고 노력할 것이다.



▲ 일본 서버에서 공개된 북아메리카 확장팩에 등장할 주요 NPC들


= 북아메리카 확장팩도 지난 조선 업데이트처럼 국가별로 챕터 순서가 다르게 적용되는가?


▲ 동아시아 지역은 각 국가의 특성에 맞춰서 첫 챕터를 각각 다르게 적용시켰으나, 북아메리카 지역은 게임 내 역사의 흐름 상 일본과 한국이 같은 챕터 순서대로 적용될 것이다.



= 21일 4개의 서버를 하나로 통합하는 패치가 적용되어 7개의 서버가 4개로 줄어들었다. 12월 초 공지사항이 올라온 이후 비교적 빠른 시간 내에 진행된 셈인데, 서버 통합을 진행한 이유를 알고 싶다.


▲ 예전부터 서버 통합의 목소리가 높았고 겨울방학 시즌을 맞이해서 게임을 좀 더 편하게 즐길 수 있고 커뮤니티를 활성화시키기 위하여 서버를 통합했다. 공지는 12월 초에 올라갔지만 공지 이전부터 준비는 해 놓았기 때문에 통합까지의 기간이 짧은 편이다. 통합 이후의 소속감과 커뮤니티성을 높이기 위해 통합 서버의 이름 공모전 등도 개최했다.

4개의 서버를 통합한 만큼 규모도 상당히 큰 편이다. 구체적인 접속자의 규모는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평균값을 알 수 있기 때문에 확답하기는 어렵지만, 전 서버 중에서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된다. 각각 다른 문화와 분위기를 지닌 서버를 하나로 통합한 만큼 충돌도 적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되지만, 긍정적인 부분이 더 많을 것으로 기대한다.




= 서버도 통합하고 이번 주에는 크리스마스 시즌인데 아직 이벤트에 대한 공지가 없어서 궁금해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서 크리스마스 이벤트 공지사항이 오늘 올라갈 것이다. 22일부터 31일까지 진행되는 이벤트로, 한국 서버만을 위해 기획한 이벤트다. 누구나 어렵지 않게 할 수 있으며 선물도 받을 수 있다. 물론 크리스마스 이벤트 외에도 설날 등 각각의 이벤트도 준비했다.





= 올해 가을 게임 내에서 얻을 수 있는 교역용 아이템인 발주서 및 알선서의 입수량을 조정하는 패치가 진행되어 한동안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발주서와 알선서의 입수량을 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


▲ 월 정액제로 운영되는 일본 서버와는 달리, 한국 서버는 부분유료로 서비스되기 때문에 누구나 계정을 생성하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그래서 일부 게이머들은 복수의 클라이언트를 동시에 구동하기도 하는데, 그로 인해 빈부의 격차가 커지고 밸런스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해서 일본 개발사와 협의하여 조정한 것이다.

하지만 이는 평범하게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에게는 피해를 줄 수 있기 때문에 여러 가지 밸런스 조정에 대해 고민중이다. 현재는 유적 던전의 보상으로 적지 않은 수의 발주서나 알선서를 입수할 수 있기 때문에 이것을 이용해 보는 것도 좋다.




= 얼마 전 대항해시대 온라인을 제작한 일본의 코에이테크모의 대표이사가 마츠하라 켄지에서 시부사와 코우(본명. 에리카와 요이치)로 교체되었다. 새로운 대표이사는 개발자 출신으로 과거 코에이의 창립자인데, 대표이사 교체에 따라 해외 서비스 방향이 변경되거나 하는 일은 없는가.


▲ 대표이사의 교체는 코에이테크모의 전체적인 방침에 영향을 주는 것이지만, 대항해시대 온라인과 같이 기존에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는 곳은 각 실무 부서의 재량에 따라서 운영되므로 해외 서비스 방침이 크게 바뀌지는 않았다.



= 대항해시대 온라인은 현재 동아시아권 외에도 얼마전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했다. 한국에서는 접속할 수 없기 때문에 자세한 정보가 없는데, 글로벌 서버에 대해 알려줄 수 있는지.


▲ 글로벌이라는 이름답게 동아시아 4개국(한국/일본/대만/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들에게 서비스하는 것이 목적이다. 현재 중남미가 오픈된 정도이며, 기존에 서비스되고 있는 국가에서는 접속할 수 없다. 서버는 각 국가별로 따로 된 것이 아니며, 하나의 서버에 전세계에서 접속하는 구조로 되어 있기 때문에, 게임 내에서 다양한 언어를 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유럽 지역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여담으로 지난 싱가포르 오픈 행사에 일본 개발자들이 참석했는데, 한국에서는 5년이 되도록 오지 않아서 초대한 적이 있다. 그런데 하필이면 개발자들이 한국에 오는 날이 연평도 사건 다음날이었기 때문에 일본에서 한국이 여행 자제 국가로 되었으며 일본 코에이테크모에서도 한국에는 당분간 가지 못하도록 해서 오지 못했다.(웃음)






= 앞으로 대항해시대 온라인이 나아갈 길에 대해 듣고 싶다.

▲ 현재 글로벌 서버에서 위키 형태의 정보 제공과 페이스북 등의 SNS를 게임과 접목시키는 것을 시험중이다. 아직은 완성된 기능이 아니기 때문에 글로벌 서버에서 좀 더 테스트를 거친 후 충분히 한국 서버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판단되면 적용시켜볼 생각이다. 페이스북의 기능을 이용하여 발견물을 등록한다던가 등등.


또한 한국 공식 홈페이지 역시 대대적인 개편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기획은 어느정도 완료되어 있고 구현만 남아 있는 상태인데, 머지 않아 리뉴얼이 이루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