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런데 이런 종족 밸런스에 대해 개발자들은 조금 다른 의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센터에서 진행된 블리즈컨 2011 행사에 마련된 패널 세션에는, 개발자들이 직접 스타크래프트2의 밸런스와, 군단의 심장 신규유닛에 관해 이야기했습니다.
이 자리에는 스타크래프트2 밸런스 팀이 참석하였으며, 첫 번째로 수석개발자인 더스틴 브라우더가 이야기를 시작하였습니다.
▲ 패널 디스커션에 참여한 스타크래프트 2 밸런싱 팀
더스틴 브라우더는 우선 현재의 밸런스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전체 래더 유저를 대상으로 한 종족간 상성을 조사한 결과 전세계적으로 테란vs저그는 동등, 프로토스vs저그는 매우 동등, 테란vs프로토스도 동등한 것으로 나와 밸런스에 문제가 없다는 것입니다.
또 전체 유저가 아니라 최고의 실력을 가진 마스터 리그 이상 유저를 대상으로 조사하면 조금 다른 결과가 나옵니다. 테란vs저그는 동등하지만, 프로토스vs저그는 유럽지역에서 저그가 우세하게 나오고, 테란vs프로토스는 한국지역에서 테란이 우세하게 나온다는 것입니다. 지역별로 특징이 있다는 겁니다.
이어서 한국 유저들에게도 친숙한 데이비드 킴은, GSL 및 다른 오프라인 대회별로도 종족 밸런스의 결과가 상이하게 나온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를테면 GSL 코드S는 테란이 매우 강력하지만, 코드A는 밸런스가 맞고, IEM뉴욕 대회는 저그가 우세한 식이라고 합니다.
하지만, 테란의 1-1-1 빌드에 대해서는 너무 강력하다는 결론을 냈다고. 특히 EMP가 너무 강력하다고 파악해 불멸자의 상향을 고려하고 있다고 합니다. 또 1-1-1 뿐 아니라 일꾼을 동반한 올인 러시에 대해서도 고심하고 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데이비드 킴은 그 외 유령의 EMP 범위를 조정하고 제련소 업그레이드 비용을 낮추는 식으로 프로토스의 상향을 계획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 테란도 문제가 있다. 이런 부분이 군단의 심장의 유닛 변화에 영향을 주었다고
▲ 우주모함(캐리어)을 대체하는 폭풍
또 유령 은폐 마나량 조절, 사신 체력 회복 속도 상승, 맹독충이 잠복 상태에서도 이동 가능, 히드라리스크의 이동속도 상향, 연결체의 방어/소환 기술 추가 등에 대한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 기타 유닛에 대한 변경 예정사항
아래 부분은 청중들의 질문에 대한 패널들의 답변입니다.
Q : 앞으로의 멀티플레이 방향은 어떻게 되는가?
많은 전략을 더 소개하는게 목적이며 이번 확작팩에서 그런 변화를 시도한 것인 사실 이러한 변화가 게임에 너무 큰 영향을 끼칠까 걱정된다. 복제자 같은 경우 매우 재미있는 유닛이지만 게임 시스템이나 밸런스 부분을 망칠까봐 불안하기도 하다. 그러나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게임 하기를 바라며 우리는 이번 새 확장팩 발표를 바탕으로 변화를 시도해 볼 생각이다.
Q : 프로토스 신 유닛인 복제자가 상대 일꾼을 복제해서 사용하는 것도 가능한가?
그렇다. 하지만 우리는 게임 플레이를 주시하면 밸런스를 위한 조정이 필요하면 할 준비는 되어 있다. 확장팩은 새로운 유닛과 전략을 도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이며, 일단은 강력하고 재미있는 기술들을 추가하고 테스트 결과가 너무 강력하다고 생각되면 하향도 할 것이다.
게임을 즐기는 유저와 직접 플레이 하면서 전략과 해법을 찾아내고 너무 강력하여 해결 할 수 없는 문제에 대해서는 그때 하향을 시도할 것이다.
Q : 군단의 심장 발매예정은 언제이며 새 유닛으로 인해 이스포츠쪽에 끼치는 영향은 고려하고 있나?
모든것은 유저에게 달렸다. 우리가 이 스포츠를 만든 것이 아니라 이 방송을 보는 여러분들이 이 스포츠를 만든 것이다. 난 오히려 여려분들에게 박수를 드리고 싶다 . 바로 여러분들이 결정하는 것이고 여러분들이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는 항상 여러분들이 만들어가는 이스포츠 문화와 열정에 약간의 도움을 드릴 뿐이다.(관객 환호) 정말 진심이다. 여러분들이 바로 모든 것들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Q : EMP의 효과 범위를 줄이는 것보다 총 데미지를 범위 내 유닛들에게서 나눠 주는 방법은 시도하지 않는가?
우리도 생각을 한 부분이나, 만약 여러분이 불멸자를 노리고 EMP를 쐈는데 주위에 있는 광전사들이 데미지를 대신 맞고 불멸자는 건재한 것을 보며 좌절하게 되는 무작위성은 게임의 재미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작위성보다는 정교한 컨트로를 통해 자신의 능력을 시험해 보는 것으로 난이도를 조절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
Q : 범위피해에 유닛이 너무 빨리 죽는 바람에 한 게임당 플레이시간에 영향을 끼친다는 것을 고려해 보았나?
한 게임당 플레이 시간이 짧을 때도, 긴 때도 있는데 그런 경기들을 다 살펴봐도 광역피해로 인해 유닛이 죽는것이 게임 플레이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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