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타 게임즈가 제작한 TPS 방식의 슈팅게임 '맥스페인 3'의 멀티 플레이 시연회가 지난 7일 강남 포스코 센터 서관에 위치한 마이크로소프트 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 이번 멀티 플레이 시연회에서는 5월 18일 국내에 정식 발매 이전에 미리 '맥스페인 3'에 새롭게 추가된 멀티플레이 모드를 직접 즐길 수 있었던 자리가 마련되었다.

화끈한 듀얼윌드와 화려한 불릿타임으로 무장하여 전 세계의 많은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맥스페인의 신작인 맥스페인 3는 9년만에 돌아온 풍운아이자 시리즈의 주인공 '맥스페인'의 모험기를 담고 있는 타이틀이다.

과거 뉴욕을 무대로 펼쳐진 전작에서 더욱 진화하여 브라질의 상 파울로까지 무대를 넓히게된 맥스페인 3의 최대의 장점은 바로 멀티플레이 모드이다. 이날 시연회를 진행하게 된 락스타 게임즈의 한 관계자는 2편에서부터 멀티 플레이 모드를 구현하고 싶었지만, 기술적으로 불가능하여 3편부터 적용하게 되었다고 전했다.


[ ▲ 맥스페인의 불릿타임이 과연 멀티에선 어떻게 적용될까? ]


불릿타임이라는 독특한 시스템이 과연 멀티플레이 모드에 어떻게 녹여냈을까? 하는 걱정도 잠시 이내 시연대에서 멀티 플레이 모드를 즐겨본 기자는 자연스럽게 녹아들어져 있는 불릿타임 모드에 감탄을 자아냈다. 일단,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는 불릿타임의 남용을 막기위해 아드레날린 게이지를 추가했으며, 아드레날린 게이지를 일정 수치 이상 모여야 불릿타임을 발동시킬 수 있다.

그리고 멀티플레이에서 불릿타임은 버스트라고 불리는 광범위한 특수 능력들 중 하나이다. 모든 버스트 능력에는 팀 전체를 서포트하는 다양한 능력도 준비되어 있다. 자신의 체력과 근처에 있는 다른 팀원의 체력을 높이는 빅 독(Big Dog), 적팀의 위치를 확인할 수 있는 인튜이션(Intuition), 상대방의 방어력을 뚫는 탄약이나, 회전식 유탄 발사기를 가질 수 있는 트리거 해피(Trigger Happy)등 다양한 버스터가 준비되어 있다.

※ 게임물 등급상 19세 미만의 게이머는 영상 시청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발동된 불릿타임은 아군의 시야에 들어온 적군에게 효과가 적용되며, 엄폐등을 통하여 시야에서 벗어난 적은 아군이 작동시킨 불릿타임에서 벗어나게 된다. 상대방의 불릿타임에 걸리게 된다면 조준이 어려울 정도로 동작도 느려지게 되며, 총알도 상당히 느리게 날아가기 때문에 굉장히 불리해진다.

해치운 적의 시체를 줍게되면, 총알부터 아드레날린 게이지와 페인킬러(회복약)을 획득할 수 있게 된다. 다른 플레이어와의 전투를 진행하면서 얻게된 경험치를 통하여 다양한 능력치를 언락시킬 수 있으며, 새로운 무기를 장비하거나 불릿타임의 발동 시간을 늘리는 등 다양한 성장 요소도 수록되어 있다.




[ ▲ 맥스페인 특유의 거친 표현도 더욱 업그레이드! ]


테스트 기기를 통한 멀티플레이의 시연이었지만, 멀티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쾌적한 프레임을 보여주고 있었으며, 싱글 플레이만큼 섬세한 연출과 배경은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이 날, 시연된 멀티 플레이 모드는 총 세 가지로 기본적인 '팀 데스매치'와 일반 유저보다 강력한 맥스와 파소스가 되어 다수의 적과 전투하는 '페인 킬러' 모드, 마지막으로 맥스페인 3 멀티 플레이의 꽃인 '갱 워즈'이다.

세 가지 모드중 특히 '갱 워즈'의 경우 싱글 플레이와 비슷하게 거점 방어나 폭탄 설치, 점령 등 다양한 미션이 진행되며 진행된 미션의 승패에 따라 마지막 팀 데스매치의 목숨이 결정되게 된다. 중간 미션에서 실패하더라도 마지막 일발 역전을 노려볼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많은 사랑을 받을 모드로 예상된다.

'페인 킬러' 모드에서는 표준적인 데스매치 게임으로 시작하여 첫 번째 킬러가 맥스가 되며, 첫 번째 희생자가 파소스가 된다. 맥스와 파소스는 같은 팀으로서 나머지 유저들을 상대로 싸워 살아남는 것이 목표. 일반 플레이어와 다르게 맥스와 파소스는 상당히 강력한 무기와 게이지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다수가 협력하여 전투를 진행해야 한다.


[ ▲ 엄폐를 통하여 보다 안전하게 전투 진행이 가능 ]

[ ▲ 피격 범위가 줄어든만큼 안전한 전투가 가능해진다. ]

[ ▲ 다양한 모드의 멀티플레이로 게임의 볼륨이 한 층 풍성해진 느낌 ]

[ ▲ 싱글 플레이만 즐겼던 맥스페인은 잊어라! ]


멀티 플레이 모드의 시연과 함께 짧게 준비된 싱글 플레이 모드에서는 마지막 남은 적을 제거할때 등장하는 '킬 캠'은 보다 화려한 연출과 더불어 다음 스테이지로 진행하기 위한 지침서 역할도 하고 있다. 싱글 플레이 모드를 통해서 보다 업그레이드된 '레이지 엔진'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이미 '레드 데드 리뎀션' 등에서도 사용된 버전을 더욱 업그레이드 하여 실시간으로 총알과 모든 파편이 움직이는 장면을 불릿 타임 또는 정지 화면을 통해 감상할 수 있었다.

플레이어가 사용하는 무기가 강력할수록 무게도 무거워지기 마련인데, 맥스페인에서는 무게가 무거울수록 캐릭터의 움직임이 느려지고 체력 재생 속도도 느려지도록 설계되어 있다. 또한 캐릭터 조정을 위한 다양한 아이템 슬롯이 구비되어 있으며, 다양한 장비를 통하여 새로운 느낌으로 플레이가 가능하다.

엔진의 업그레이드와 함께 게임성도 대폭 증가하였는데, 특히 캐릭터가 굉장히 자연스럽게 움직이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엎드린 자세에서 한 지점을 향해 총구를 겨누고 있는 자세의 연출이 매우 자연스럽다. 캐릭터의 등뒤의 시점에서 조종하는 TPS의 장점과 FPS의 장점을 고루 갖춘 모습이다.

기존 시리즈 특유의 손맛과 화려한 액션과 연출이 더욱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또한 충실한 볼륨을 자랑하는 멀티 플레이 모드의 추가로 더욱 주옥같은 타이틀이 될 맥스페인 3. 오는 5월 18일 PS3와 Xbox360 버전으로 먼저 출시되며 6월 1일 PC 버전으로 등장할 이번 맥스페인 3에 많은 기대를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