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 간담을 서늘하게 하는 놈이 있었다. 일반 유저의 정신을 붕괴하고 손가락에 끊어질 듯 한 고통을 선사했다. 어떤 이는 눈에 핏줄이 스고 밥을 먹지 못해 광대뼈가 돋보이며, 망자와 같은 모습으로 변해갔다. 한번 앉으면 벗어날 수 없지만, 오래 앉아 있다고 해결될 놈이 아니었다. 극소수의 영웅들만이 이 악마의 머리통에 칼을 꽂아 넣고 승리의 웃음을 자아낼 수 있었다.

악마 같은 놈의 정체는 이름만 들어도 사악함이 느껴지는 '다크소울'이다. '데몬즈 소울'의 정통 후속작인 만큼 극악의 난이도로 악명 높으며, 출시된 지 3개월 만에 전 세계적으로 130만 장의 판매고를 올렸다. 작년 초 전 세계 게이머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행됐던 PC판 발매 서명운동의 영향으로 올해 9월 새로운 보스와 지역, NPC, 무기와 방어구 등 신규 요소가 대거 보강돼 찾아왔다.

이미 한차례 심각한 전투를 벌인 용사들은 첫 전투에 임할 초보 용사들에게 진심 어린 충고를 한다. '컨의 자부심을 버려라', '공략 없이 튜토리얼도 못깬다', '멘탈을 두껍게 하고 와라' 등 이제껏 경험해보지 못한 악랄함에 무너져 갈 것이 뻔하지만, 작은 희망을 던져주고 그것을 부여잡기 위한 발악을 기대하며, 좋은 말을 던진다.

인벤은 '다크소울' PC판이 출시되기 전부터 긴장감이 돌았다. 보통 게임이 아니기 때문이다. 누군가 한명 도전을 해야 한다. 회의실에서 항상 웃으며 마주 보던 팀원들이 말이 없다. 다들 고개를 푹 숙이고 있을 뿐이다. 누군가 이 분위기를 깨야 한다. 필자는 당당히 손을 들었고 눈웃음과 함께 '다크소울'을 부숴버리겠다고 호언장담했다. 그렇다. 이번 체험기는 모두가 아니라고 할 때 혼자 예스를 외치며, 고생을 사서 한 케이스다.



체험기에 앞서 '다크소울'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겠다. 필자는 현재 '검은 숲의 정원'까지 진행했으며, 3개의 캐릭을 키웠다. 첫 번째 캐릭은 30레벨이지만, 불사의 교구에 멈춰있다. 공략 없이 도전해 피를 본 캐릭이다. 스텟도 엉망진창이다. 두 번째 캐릭은 사무실 컴퓨터를 포맷하며, 사라졌다. '스팀'을 이용해 실행되지만 다른 컴퓨터와 연동되지 않는 점 주의하기 바란다. 세 번째 캐릭 산적은 경험에서 우러나온 실력으로 완벽히 육성했다.

이번 체험기는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멘탈붕괴' 컨셉보다 '다크소울'의 깊은 맛을 느껴보자는 취지하에 작성했다. 망자의 삶을 영위하며, 부여받은 사명을 위해 앞만 보고 달려가는 주인공. 스토리 없이 전투만을 고집하지만, 어찌 보면 전투 하나하나와 그가 걷는 길 모든 것이 이야기다. 체험기를 통해 불사의 삶에 부여된 사명을 위해 전진만을 고집하는 주인공의 삶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불꽃은 사라지고 어둠만이 남은 고요한 땅




머나먼 고대 안개로 뒤덮인 세상은 오직 잿빛 바위와 거목, 고룡만이 존재했다. 그러나 어느 순간 세상이 분열되고 시작했고 열과 냉기, 삶과 죽음, 그리고 빛과 어둠이 생겨났다. 어둠에서 태어난 존재들은 불꽃에 이끌려 왕의 소울을 찾아다녔다. 최초의 사자 니토, 이자리스의 마녀와 혼돈의 딸들, 태양빛의 왕 그윈과 그의 기사들, 그리고 아무도 모르는 난쟁이까지... 그들은 왕의 힘을 얻어 고대부터 세상을 지배해온 절대자 고룡에게 도전했다.

마녀의 화염은 폭풍이 되었으며, 니토는 죽음의 장기를 해방해 고룡을 공격했다. 그윈의 번개가 비늘을 꿰뚫었으며, 비늘 없는 백룡 시스의 배신으로 고룡은 패배했다. 이것이 불꽃 시대의 시작이다. 하지만...

결국, 불꽃은 사라지고 어둠만 남을 것이다. 이 불은 꺼져가고 있으며 인간세상에는 밤이 계속되고 인간들 사이에서 저주받은 다크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다크링은 저주받은 불사의 증표다. 이 나라에서는 불사를 잡아들여 북방으로 보내고 세상이 끝날 때까지 감옥에 가둔다. 그리고 그것이 내가 이 감옥에 있는 이유다,



오직 살아 있는 것은 시궁창의 더러운 쥐들뿐이다. 말라붙어 움직이지 않는 혀는 대화조차 허락하지 않는다. 구석 자리에 앉아 작은 구멍으로 들어오는 밝은 햇살만이 얼어붙은 마음을 녹여준다. 늙는게 무엇인지, 세월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는 망자의 삶을 얼마나 보냈는지 모르겠다.

오늘도 어김없이 작은 구멍으로 비쳐오는 빛을 향해 몸을 숙인다. 말라붙은 피부는 따뜻함을 느끼지 못하고 코뼈를 뒤덮고 있던 지방이 사라져 어두웠던 콧구멍 속으로 빛이 들어온다. 누구를 원망해야 될지 모르겠다. 하늘 위 세상을 뒤덮고 있는 햇살은 처음과 같지만, 내 인생은 저주만이 가득하다.

문득 희망이라는 단어가 생각난다. 절망뿐인 삶을 지속하는 이유 말이다. 하지만... 희망이란 단어의 의미조차 기억나지 않는다. 그저 두 개의 글자가 생각날 뿐. 뜻을 기억하지 못한 채 여태껏 그래 왔듯 빛을 보며, 속으로 희망을 부르짖는다. 이렇게라도 해야 절망만이 가득한 삶을 보낼 수 있다.






고대 왕들의 땅 로드란


빛을 바라보며 약간의 희망을 품었지만, 평소와 같이 흘러가는 시간이다. 고개를 숙여 땅을 보고 어서 빨리 세상이 끝나 이 지옥 같은 삶에서 벗어나길 기도한다. 한때 행복했던 시간들의 기억조차 점차 흐려지고 있다. 또다시 모든 것을 체념하고 삶을 원망하던 그때...

빛줄기를 가리며 망자의 시체가 내 앞으로 떨어졌다. 천장을 바라보니 이름 모를 한 남자가 나를 바라보고 있다. 서둘러 망자의 시체를 구석구석 뒤졌다. 감옥 열쇠를 발견했다. 위에서 나를 바라보던 남자는 열쇠를 찾은 내 모습을 확인한 뒤, 안심한 듯 고개를 한번 숙여주고 자리를 떠났다.

언제 사용했는지 기억도 나지 않는 무딘 칼을 들었다. 셀 수도 없는 시간 나를 가둬놨던 철창 문을 열고 감옥을 나선다. 좁은 길목 사이사이 갇혀있는 망자들이 구원의 손길을 내민다. 오래전 삶을 포기했던 존재들이 나를 보며, 희망을 갖기 시작한다.



모든 관심을 무시하고 길을 따라 달린다. 망자들의 지옥, 북방의 수용소를 떠날 수 있다면 어디라도 좋다. 머릿속 악몽만을 심어준 이곳을 벗어나고 싶다. 지하를 벗어나기 위해 잘 알지 못하는 이 미로 같은 곳에서 위를 향해 달린다. 한참을 달려 발견한 사다리를 타고 올라가 칙칙한 지하를 벗어났다. 화톳불을 발견해 몸을 녹이고 부러진 칼을 대신해 쓸 수 있는 무기를 찾아 나섰다. 길목 사이사이 방치된 망자들의 시체를 뒤지며, 방패와 칼 한 자루를 얻었다.

앞을 막는 저주받은 망자들을 하나, 둘 보이는 대로 죽였다. 저주받은 다크링으로 망자가 된 육체는 정상적인 사고 자체를 저하시킨다. 남은 것은 저주받은 삶에서 느낀 분노뿐이다. 더 높은 곳을 향해 계단을 올라가던 중 성인 남성보다 큰 쇠공이 굴러 왔다. 계단 난간으로 몸을 굴려 가까스로 피했다. 쇠공으로 인해 부서진 벽 뒤에서 인간의 신음이 들렸다. 얼마만에 들어본 목소린지...

서둘러 구멍 난 벽 뒤로 자리를 옮겼다. 아뿔싸, 앓는 소리의 주인공은 나를 구해준 남자다. 그는 나를 보자마자 이성이 있음을 확인하고 망자가 아니어서 다행이란 말과 함께 그의 사명을 부탁했다. 불사는 사명의 낙인이니 왕들의 땅으로 떠나 자각의 종을 울리라는 것이었다. 그리고 불사의 보물 에스트병을 건네줬다.



언젠가 한번 느껴본 듯한 슬픈 감정이 가슴 속에서 요동치기 시작했다. 요동은 점차 파동을 넓혀 분노를 꽃피웠다. 어둠에서 나를 구원해준 남자, 그리고 죽음. 이성은 사라지고 삐뚤어진 감성이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눈앞에 보이는 망자는 모두 죽였고 내 발걸음은 수용소를 지키는 데몬을 향했다.

2층 난간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봤다. 발기척을 들은 데몬이 나를 뻔히 바라보고 있었다. 하찮은 존재, 벌레만도 못한 생물을 보듯. 분노에 휩쓸린 몸은 두 손으로 칼을 움켜잡고 난간을 뛰어 데몬의 머리통에 칼을 꽂아 넣었다. 이윽고 데몬과 거리를 벌려 빈틈을 노리던 때, 고통에 몸부림치던 데몬은 자신의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큰 몸뚱어리로 건물 기둥을 부수며 돌진했다. 재빨리 몸을 굴려 데몬의 뒤로 돌아섰다. 칼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몸통 구석구석 칼을 박았다.



점차 힘이 빠진 듯 몸동작이 둔해지던 데몬은 복부에 박힌 마지막 공격에 힘없이 쓰러졌다. 황급히 데몬의 시체를 뒤졌다. 순례자의 열쇠와 인간성을 구했다. (인간성은 일시적으로 인간의 삶을 살 수 있도록 축복을 내려준다) 수용소를 벗어날 수 있는 열쇠를 얻은 지금. 뒤도 돌아보지 않고 앞을 향해 달려갔다. 미련 따윈 없는 이곳 절망의 땅을 벗어나고 싶다.

허나, 수용소의 거대한 문앞은 절벽뿐이었다. 한참을 두리번거리며, 존재하지 않는 희망과 기회를 원망하고 신을 욕했다. 그때, 바람 소리가 점차 크게 들려오더니 거대한 까마귀가 두 눈을 부라리며, 앞발로 나를 집어들어 어디론가 데려갔다. 선택받은 망자만이 순례할 수 있는 곳, 바로 고대 왕들의 땅 로드란으로...






가장 높은곳을 향해


북방의 땅을 벗어나 도착한 곳에는 푸른 빛이 맺힌 잔디가 보였다. 어디로 가야 할지, 무엇을 해야 될지 모르겠다. 우선 따뜻한 기운을 느낄 수 있는 화톳불에 불을 붙여 곰곰이 생각하기로 했다. 할 줄 아는건 전투뿐이다. 기억나는 것은 없다. 그저 몸에 배어있는 몸동작뿐이다. 어디로 가야 될지 몰라 갈팡거리던 때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의문의 남자: "뭐야, 망자로군 이런 곳에서 뭘 하고 있는거지?"

말라붙어버린 혀를 애써 움직여 보지만, 소리가 나오지 않는다. 그저 고개만 끄덕일 뿐이다. 의문의 남자는 어차피 별볼일 없는 망자 중 하나라며, 비아냥거리기 시작했다. 자리에서 일어나 그의 옆으로 걸어가 조언을 구하기 위해 고개만을 끄덕였다. 의문의 남자는 애처로움과 멸시함이 뒤섞인 눈빛으로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의문의 남자: "가장 높은 곳의 종과 가장 낮은 곳의 종을 울리면 무언가가 일어난다더군... 뭐 부질없는 짓이지만"



그래 가장 높은 곳. 의문의 남자를 뒤로한 채 계단을 향해 달리기 시작했다. 비웃는 듯한 웃음소리가 들려오지만, 신경 쓰지 않는다. 어차피 죽지 못하는 인생이다. 계단을 걸어 위로 올라가던 중 이성을 잃은 망자들이 길을 막고 덤벼들기 시작했다. 자연스럽게 방패를 들어 위에서 내리찍는 칼을 막았다. 오른손에 들려있는 칼을 이용해 뼈밖에 남지 않는 망자의 머리통에 칼을 박았다. 그리고 골반 한가운데까지 모든 뼈를 으깨며, 망자의 몸을 가로질렀다.

계속해서 나타난 망자들은 화염병과 활로 위협을 가했다. 살아있던 시절 간직한 죽음의 공포를 느끼듯 거리를 두고 있었다. 방패를 들어 전방을 방어한 뒤, 전력질주로 다가가 팔과 허리를 조각냈다. 계단의 끝에 올라서자 거대한 성이 눈에 들어왔다. 천연의 요새와 같이 언덕을 활용해 만들어진 성은 과거 상상을 초월한 전쟁을 암시하듯 성한 모습을 찾아볼 수 없었다.

성에 들어서자 칼과 방패로 무장한 망자들이 덤벼오기 시작했다. 한시라도 빨리 가장 높은 곳의 종을 울리기 위해, 왼손에 있던 방패를 뒤로하고 양손에 칼을 든 채 망자들 사이로 뛰어들었다. 등 뒤로 돌아가 복부를 향해 칼을 찍어 넣고 남은 놈들은 목과 어깨, 가슴을 두 동강냈다.



앞을 막는 놈들은 모조리 죽였다. 죄책감 따윈 없다. 머리와 가슴은 사라지고 썩어 문드러진 몸뚱어리만 남은 존재니까. 눈앞에 펼쳐진 길을 따라 도시를 가로질러 성벽으로 이어지는 탑 앞에 도착했다. 성벽을 지나 더 높은 곳을 향해 걸어가던 찰나, 누군가 남겨놓은 각인을 발견했다.

알 수 없는 자의 각인: "하늘 위로 올라가... 땅을 향해 몸을 던저라"

높은 데로 올라가란 뜻은 이해가 되지만...몸을 던지란 말은 쉽게 와 닿지 않았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오로지 높은 곳을 향해 올라가고 싶다는 욕망 하나로, 성벽으로 이어지는 문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다. 성벽 위에 올라서자 거센 바람에 몸이 흔들렸다. 맞은편에는 다음 구역으로 이어지는 문이 보였다. 따뜻해 보이는 햇살과 바람, 편안함이 느껴지는 성벽 위로 천천히 발걸음을 옮기던 중... 뒤에서 날라온 화살이 어깨를 관통했다.

뒤로 돌아 보초탑 위 궁병을 확인했다. 화살을 피해 좌우로 방향을 틀며, 사다리를 타 위로 올라갔다. 분노에 휩싸인 칼을 휘두르며 궁병의 몸을 조각냈다. 뒹구는 머리통을 걷어차고 다시 맞은편 문을 향했다. 성벽 중간쯤 도착할 때었다. 길을 가득 채울 만큼 거대한 크기의 뿔이 달린 소머리 데몬이 앞을 막고 덩치만큼 웅대한 도끼를 휘두르며, 달려오기 시작했다.

그저 걸어왔던 길을 향해 되돌아갈 뿐 공격할 방안이 없었다. 도끼에 한 방만 맞아도 몸뚱어리의 일부분이 사라질 것 같아 무서웠다. 순간, 앞서 읽었던 각인...'하늘위로 올라가 땅을 향해 몸을 던져라' 서둘러 사다리를 향해 달렸다. 소머리 데몬의 도끼가 내 몸을 아작내기 전에 재빨리 올라갔다. 그리고 머리통을 향해 몸을 던져 두 개의 칼을 정수리에 꽂았다.



소머리 데몬이 고통에 일그러진 함성을 내뿜을 때, 지면으로 뛰어내려 사다리에서 최대한 멀리 달아났다. 분을 못 이겨 성급히 뒤따라오던 소머리 데몬이 허공에 도끼질하며, 빈틈이 생기던 찰나 사다리가 있는 방향으로 몸을 굴렸고 온몸의 기력을 짜내 서둘러 올라갔다.

놈은 또다시 당하지 않겠다는 듯 보초탑 위에 있는 날 바라봤다. 벽돌을 양손으로 부여잡고 오르기 위한 동작을 준비했다. 녀석이 올라오면 끝이라는 생각에 양손에 칼을 부여잡고 놈의 얼굴 위로 몸을 날렸다. 두 칼은 오른쪽 눈알의 각막을 뚫고 동공을 파고들었다. 그리고 시신경까지 갈기갈기 찢었다. 놈은 고통에 몸부림치며 눈알을 부여잡고 바닥에 얼굴을 비볐다. 나는 재빨리 어깨 위로 올라가 목덜미를 향해 칼을 쑤셔 박았다. 울부짖는 소리가 칼날에 걸려 갈라진 듯 점차 조용해졌다.






'다크소울'을 처음 하는 사람이라면 간단히 2가지만 알고 공략 없이 부딪히며, 조작과 전투 방식에 익숙해지길 바란다. 우선 보스를 공략할시 정면승부는 피하고 높은 곳이 있다면, 지형을 이용해 점프공격을 이용하는 것이다. 다음은 유저들이 남겨놓은 각인과 혈흔을 모두 읽어 보며, 플레이하는 것을 추천한다. 각인은 다음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중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혈흔은 앞서 지나간 유저의 전투 흔적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안전한 플레이를 펼칠 수 있다.

'다크소울'의 매력은 가능할 듯 보이지만, 죽음으로 이어지는 전투다. 다시 하면 할 수 있을 것 같지만, 수도 없이 실패한다. 계속되는 도전으로 승리 했을 때 그 쾌락은 말로 표현할 수 없다. 직접 해본 자만이 알 수 있는 '다크소울'만의 재미다. 그리고 전투 자체가 쌓여 스토리가 만들어지는 부분에서 어느 순간 몰입하게 될 것이다. 필자도 이러한 재미에 깊이 빠져 일과 게임으로 일주일을 보냈다.

아직 '다크소울'을 해보지 못한 유저라면 패드를 준비하고 도전해보길 바란다.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멘탈이 붕괴될지 모르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다 보면 점차 강인해지는 멘탈을 확인하게 될 것이다. 강한 멘탈은 현실로 이어져 상사를 향한 유혈사태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필자처럼 실수하지 않기를 부탁하며, 추석이 오기 전 강인한 정신력을 원한다면 '다크소울'에 도전해보는 것도 좋을듯하다.

(현재 플레이 중인 '검은 숲의 정원'까지 분량이 너무 많아 쓰지 못했다. 이점 양해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