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본사에서 '아이온' 4.0의 모든 게 공개됐다.

올해 7월 3.5 버전에 이어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아이온'의 변화! 4.0버전은 모든 부분에서 한층 업그레이드되었다. 우선, 아이온 4.0 '붉은 카탈람'은 오는 12월 20일 론칭 예정으로 65레벨 확장, 새로운 전투 지역 '카탈람', 4년만에 추가되는 신규 직업 '사격성'과 '음유성'을 선보인다. 또한, 12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으로 파티 플레이의 재미를 더하며, 무료체험 기회를 45레벨까지 확대한다.

이번 제작발표회는 '아이유, 아이온을 만나다' 4.0으로 인기가수 아이유가 직접 참석해 자신을 테마로 하는 게임 내 다양한 콘텐츠를 소개했다. 아이유는 게임 속 스토리를 지닌 등장인물로 출연, '아이온'의 새로운 테마곡과 춤, 아이유 인스턴드 던전 등 새로운 형태의 콘텐츠를 선보였다.

발표에 앞서 개발총괄을 맡고 있는 배재현 전무가 참석 "아이온은 엔씨소프트와 온라인 게임의 역사에 큰 게임이라 생각한다. 다양한 RPG의 장점을 받아 완성된 작품이었고 지금은 수많은 게임이 아이온을 닮아가고 있다"며, "4.0은 아이온식 MMORPG를 적립해 만든 유일작이 될 거라 믿는다. 아이온만의 영역을 견고히 하며 나아갈 수 있게 투자하겠다"고 전했다.

다시 빛나기 위해 초심으로 돌아간 '아이온'


▲ 4.0의 앞으로 비전을 발표한 이성구 사업실장

본격적인 '아이온' 4.0의 소개에 앞서 앞으로 풀어나가야 할 숙제와 4.0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비전을 주제로 이성구 사업실장의 발표가 이어졌다.

많은 유저가 대작 MMORPG를 이야기한다. '아이온'은 약 820,000명의 고객이 플레이했으며 전 세계 천만 명의 회원이 경험했다. 그리고 4년간 국내에서 도달할 수 없는 1조 원에 가까운 매출을 만들었다. 또한, 런칭 후 160주 동안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성구 사업실장은 "이런 높은 수치와 기록을 남긴 아이온이 대작이란 반열에 오를 수 있는 MMORPG였을지 고민했다"며, "조금씩 변화를 시도하면서 잘된 부분도 있지만, 유저들의 니즈를 충족시키지 못한 부분도 많았다. 4.0을 준비하면서 잘못된 부분의 고찰을 시작했다"는 말을 남겼다.

'아이온' 4.0은 가장 빛나던 시절에서 답을 찾았다. 약 1,300만 명의 유저가 날개를 달고 수많은 전투로 '아이온'을 달아오르게 해줬던 그때, 5백만 명의 유저가 앞장서 데바를 이끌고 1인당 27명의 친구와 관계를 형성해 재미를 만들던 모습을 되찾자는 것을 목표로 했다.



12월 20일을 기점으로 데바들을 위해 만들어진 4.0이 공개된다. '아이온'의 재미를 찾자는 측면에서 예비 데바와 기존 유저 모두 45레벨까지 제약 없이 플레이할 수 있다. 더 많은 유저가 아이온을 체험하고 관계를 형성하길 바라는 염원이 담겨 있으며 4.0의 냉정한 평가를 바라는 기대도 들어있다.

'아이온'은 1.0 부터 4.0까지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의 업데이트 텀을 두고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는 2013년 6월까지 고객의 니즈에 맞춰 발 빠른 대응으로 변화를 준비했다. 추가로 '아이온'의 자유로운 세계관, 라이트 유저들에게 걸맞은 대중성을 강고히 하기 위해서 아이유와 콜라보레이션으로 깊이 있는 콘텐츠를 준비했다.

아이유를 모델로 한 복식 아이템, 소셜, 사운드 등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며 이전보다 새롭고 아름다운 콘텐츠가 준비돼 있다. 또한, 외형과 복식에서 머물지 않고 아이유와 함께 데바가 몬스터를 물리치고 노래를 듣는 등 인스턴트 던전도 마련돼 있다.



4.0 OST는 아이유와 아이온이 공동작업을 통해 테마곡을 선보인다. 12월 14일 아이온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되며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이와 함께 인 게임의 대도시에 콘서트 홀을 건립, 데바와 아이유 팬 등 색다른 콘서트를 즐겨보고 싶은 유저들을 위해 아이유 라이브 콘서트를 준비했다.

이성구 사업실장은 "과거와 같은 영광스러운 호칭을 되돌리겠다는 욕심보다, 아이온만의 재미를 살렸으면 좋겠다는 유저분들의 물음에 해답이 되는 4.0이 된다면 좋겠다"는 말을 끝으로 발표를 끝냈다.

아이유와 함께 풀어가는 4.0


▲ 아이유, 아이온을 만나다 관련영상


지난 시절의 재미를 되돌리기 위해 나아가는 '아이온' 4.0의 제작발표회, 다음 순서는 '아이유와 아이온의 이야기'를 주제로 한 영상으로 이어졌다. 아이유가 직접 출현해 아이온과 밀접한 관계를 설명하며 "아이온과 이름부터 유사하다. 게임 자체가 로망ㆍ판타지적인 게 많아서 이러한 부분을 컨셉으로 함께 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아이유와 아이온 4.0이야기'는 민지영 기획팀장, 이태하 프로그램 팀장, 권현숙 아트 팀장과 아이유가 직접 참석해 무대를 빛냈다.

▲ 아이유, 민지영 기획팀장, 이태하 프로그램 팀장, 권현숙 아트 팀장

민지영 기획팀장은 "아이유는 단순히 캐릭터로 등장하지 않고 유저와 함께하는 인스턴트 던전에서 만나볼 수 있다"며 "납치된 아이유 요정을 구하는 신규 콘텐츠를 즐겨 주시면, 보상은 유저들이 원하는 것을 최대한 마련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유는 "저를 구하기 위해 피까지 흘리지 말고 그 전에 구해주시면 좋겠습니다"는 말을 남겼다.

아이유 캐릭터는 직접 목소리 녹음에 참여, '아이온' 유저라면 누구나 알 고 있는 '세오나 뿌레' 등 주문과 갖가지 효과음을 아이유 목소리로 만나볼 수 있다. 또한, 게임 내 진행될 아이유 콘서트는 스타의 동작만 전하는 게 아닌, 아이유가 스튜디오에서 아이온 팬분들을 위해 팬 미팅, 콘서트를 열게 되면 직접 아바타를 조작한다. 이는 전 서버 콘서트장이 있는 영상관으로 실시간 송출되며, 현장에 있는 팬들의 모습과 말들을 아이유가 직접 볼 수 있다.

▲ 아이유가 직접 참여해 아이온과 콜라보레이션을 설명했다

'아이온'의 테마곡에서 아이유 목소리를 들을 수 있다. 아이유는 "신규 지역의 배경이 많이 슬프다고 들었다"며, "음유성이란 캐릭터에 맞춰서 밝고 신 나는 힘찬 곡을 불렀다"고 전했다. 권현숙 아트 팀장은 "4.0의 주 무대 카탈람은 마법의 힘이 숨겨져 있어 신비하고 위험한 공간이다"며 "아이유의 음악이 유저들의 가슴에 힐링이 되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다음은 4.0 업데이트 한 줄 질문이 진행됐다. '아이온' 유저들의 한 줄 질문이 담긴 박스에서 아이유가 직접 골라 질문과 해답을 주고받는 시간으로 유저들의 의문을 해결하기 위해 준비됐다.

첫 번째 질문은 마루쿠탄 강경님의 질문이다. 신규 클래스 3가지의 주축이 될 스킬은 무엇인가?

사격성은 컨트롤을 중요시하는 직업이다. 원거리에서 다소 느리지만 강력한 한방을 가지고 있으며, 재연사 시스템을 통해 템포 조절이 가능하다. 음유성은 이보다 완화된 컨트롤을 요구하며 디버프 스킬을 통해 상대 템포를 끊을 수 있다. 마지막 직업군은 개발 중이며 다음 기회에 말씀드리겠다.

두 번째 질문은 아리엘 서버 하수빈님의 질문이다. 4.0 업데이트 필드는 몇 개며 독특한 특징은 무엇인지?

이번 4.0 업데이트는 2개의 지상 필드와 1개의 지하 필드, 그리고 12개의 인스턴트 던전이 준비돼 있다. 지형 특징은 다이나믹한 전투에 초점을 맞췄고 지형을 이용한 전투와 뚜렷한 시간변화 등 환경과 게임플레이를 유기적으로 준비했다.

세 번째 질문은 시엘 서버 평화사절단님의 질문이다. 4.0 업데이트에서 실제 유저의 의견이 적용된 사례가 있나?

과거 많은 사랑을 받았던 주화 인벤토리와 같이 4.0도 모든 고객의 의견을 받아들여 최선을 다해 만들었다.

네 번째 질문은 바이젤 서버 유피티내한님의 질문이다. 남자 캐릭터로 음유성을 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

당연히 할 수 있다. 여자 음유성이 발랄하고 쾌활하다면, 부드러운 이미지의 남자 음유성을 플레이할 수 있다. 5일 음유성 원화가 공개될 예정이니 봐주시면 감사하겠다.

▲ 백승욱 개발실장과 아이유, 이성구 사업실장의 화이팅 포즈


다섯 번째 질문은 지켈 서버 디에우스님의 질문이다. 이번 4.0 업데이트는 캐릭터 슬롯 창을 늘려주는지?

긍정적으로 고려하고 있으며 좋은 답변이 올 것이다.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다.

여섯 번째 질문은 에레슈키갈 서버 금지된환상님의 질문이다. 캐릭터를 생성하고 만렙을 달성하는데 너무 많은 시간이 든다. 대응 방안이 있는지?

이 부분을 문제점으로 보고 최선을 다해 수정했다. 유저분들이 만족할 수 있게 더욱 개선해 나가겠다.

일곱 번째 티아마트 서버 촉촉해님의 질문이다. 3.5 이후, 고급 그래픽과 화사한 그래픽이 적용돼 컴퓨터 업데이트가 필요했다. 4.0은 지금 사양에서 충분히 즐길 수 있는지?

물론 가능하다. 4.0은 고급 그래픽을 통해 더욱 많은 것을 전달하기 위해 노력했다. 부족한 부분은 계속해서 최적화로 보완해 나가겠다.

마지막 여덟 번째 루미엘 서버 즐겻님의 질문이다. 신규 지역의 전쟁은 어떨지 궁금하다. 지금까지 전투가 단체전 양상으로 흘러갔는데 소규모 전투를 즐길 수 있는지?

4.0은 RvR 중심으로 만들고 있다. 요새전과 함께 소수 파티도 즐길 수 있는 기지전이 준비돼 있고 전투 후 경제활동과 이동 동선 등 영향을 미치도록 준비했다. 소규모 전투는 앞서 말했듯 지형 등을 이용해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제작했다.

'아이온 4.0의 마음가짐

▲ 4.0의 주요 일정을 발표한 백승욱 개발실장


'아이온' 4.0의 주요 일정은 백승욱 개발실장이 맡아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했다. 4년 전 서버 프로그래머로 런칭에 참여한 그는 "2008년 11월부터 아이온은 온갖 이슈가 됐다. 평소 게임 안 하는 분들까지 관심을 가져주며 국민 MMORPG로 만들어 주셨다"며 "2008년과 2009년 화려했던 아이온으로 돌아가자는 마음으로 유저들의 의견을 듣고 함께 만들기 위해 고민을 많이 했다. 데바 발언대와 직업 토론회 등을 통해 4.0이 만들어졌다"고 전했다.

유저들과 함께 고민한 끝에 4.0의 해답은 4가지로 나누어졌다. 첫 번째는 '즐거운 긴장을 만드는 전투'다. 시공과 어비스는 설렘, 두려움, 긴장감 등이 있었다. 이런 것을 다시 되살리는 것을 목표로 카탈람 필드는 아주 강력한 PvP 요소를 추가했다. 3개의 요새와 19개의 기지를 통해 대규모 요소가 아닌, 소규모 전투의 본질을 살리는데 초점을 맞췄다.

두 번째는 '포기하지 않게 만드는 밸런스'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유저는 항상 밸런스를 이야기한다. '아이온'은 유저가 본인의 캐릭터에 애정이 식지 않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RPG 장르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해당 클래스의 역할이다. '아이온'은 역할이 버려지지 않도록 전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했다.



세 번째는 '모두를 재미있게 만드는 인스턴트 던전'이다. PvE를 대표하는 것이 인스턴트 던전이다. 이는 유저가 이야기를 나누고 퀘스트를 즐기는 공간이다. 또한, 필드 PvP를 위해 단체로 아이템 파밍을 즐기는 장소이기도 하다. 이런 의미가 퇴색되지 않도록 4.0 은 12개의 신규 인스턴트 던전을 준비했다.

네 번째는 '대답하는 MMORPG'다. 백승욱 개발실장은 "아이온 4.0을 그림에 비교하면, 4.0이란 용을 저희가 그렸고 마지막 눈동자는 유저가 찍어주셔야 한다"며 "플레이와 피드백을 통해 무엇이 잘못됐는지, 재미있는지, 부족한지를 지적해주시면, 수많은 의견을 통해 해석하고 고민해 새로운 대답을 드리겠다. 여러분과 함께 만드는 시작이 4.0이고 2013년 대한민국 MMORPG가 어떻게 개발돼야 하는지 보여주겠다"고 전했다.



'아이온' 4.0의 첫 번째 업데이트는 12월 20일 시행된다. 주 내용은 스타일리쉬한 직업 '사격성'이 공개되며 두개의 카탈람 필드가 오픈된다. 필드는 3개의 대규모 요새전과 19개의 기지전, 곧곧에서 소규모 전쟁을 위해 준비된 지형과 RVR, 중립지대 등이 마련돼 있다.

1월 16일 2차 업데이트는 음유성이 추가되며 새로운 지하 필드를 만나볼 수 있다. 또한, 3개의 요새가 연결된 던전과 보수가 존재하는 인던 등 '아이온'의 지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새로운 콘텐츠가 포함돼 있다. 3차 업데이트는 드레드기온이 더욱 심하한 새로운 형식의 전장 콘텐츠가 나오며, 지금까지 만나볼 수 없었던 색다른 방식의 수성형 레이드 인던을 개발하고 있다.

마지막 3번 째 직업 기갑성은 2013년 상반기를 예정하고 있다. 가장 독특한 직업이 될것이며 거기에 맞춰 새로운 기술과 장비를 추가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