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명: 요리왕 (Order Up!! to go)

제작사: 칠링고

장르: 타이쿤

추천이유 : 오옷!

총 평점 ★★★★(★: 1점, ☆: 0.5점)

진짜 요리를 하는 듯, 리얼리티 넘치는 요리게임! 하지만...단조로울 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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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스마트폰에서 식당 운영하며 요리 게임 많이들 해보셨을 겁니다. 항상 터치 한두번만으로 간단하게 완성되는 음식들... 그것도 내가 아니라 고용된 요리사가 알아서 요리를 해버리죠. 우리가 할 일이라곤 인테리어와 배치밖에 없어요. 그놈의 인테리어 점수는 왜그리도 모자란지! 게임만 켜면 부족한 골드 때문에 전전긍긍하죠. 어쩌다 이삼일 게임 접속을 잊어버리기라도 하면 우리의 요리사들은 썩은 요리 앞에서도 뭐가 그리 좋은지 웃고만 있죠.

사실 요리의 묘미는 다양한 맛을 가진 재료들을 어떻게 조합하느냐에 따라 천차만별의 요리가 완성된다는 것일 텐데요. 우리는 어쩌면 요리게임을 수차례 접하면서도 진짜 요리게임은 해본 적이 없었을지도 모릅니다.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아니라, 진짜 셰프가 될 수 있는 퀄리티 있는 게임 없을까요?

요리왕(Order Up)은 리얼리티 넘치는 요리를 해보실 수 있는 게임입니다. 요리재료를 구입하고, 향신료를 구비해서 손님의 취향에 맞는 요리를 해야 하죠. 실제로 요리를 할 때처럼 세세한 부분까지 봐줘야 하구요, 물론 매장 관리도 신경써야 합니다. 지금부터 진짜 셰프가 되어 보실까요?


▲ 쉐프 입장!




▷ 이제는 어디서나 함께, 모바일로 요리왕을 만나자!



요리왕(Order Up)을 다른 기기로 즐겨보신 분들도 계실 겁니다. PS3과 Wii, 닌텐도로 출시되어 인기를 끌었던 게임이거든요. 2008년에 Wii로 가장 먼저 출시되어 북미, 유럽에서 큰 인기를 얻은 후 지난해 PS3과 닌텐도로 출시되었습니다.



그랬던 요리왕(Order Up)이 이제 모바일게임으로 찾아온 겁니다. 모바일게임의 대명사, 앵그리버드를 제작한 칠링고(Chillingo)에서 모바일로 이식해 해외 앱스토어에서 서비스되고 있던 것을 조이모아에서 한글판으로 안드로이드 마켓에 출시했죠. 콘솔에서 모바일로 넘어오면서 크게 달라진 점은 없습니다. 컨트롤러 대신 터치패드를 사용한다는 점이 바뀐 정도죠.

그만큼 많은 분들이 즐긴 게임이고, 인정받은 바 있는 성공한 게임이기에 게임성 면에서는 이미 검증되었다고 할 수 있죠. ios에도 출시되어 있지만 한글판이 아닌 영문판으로 나와 있습니다. 디테일한 스토리나 대사가 있는 게임은 아닌데다 아이콘으로 게임방법을 표시해주고 있고, 어려운 영어가 없기 때문에 영문판이어도 크게 무리는 없지만, 애플 유저시라면 꼭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안드로이드의 경우 한글판으로 출시되어 있는데, 수작게임을 모바일로 이식하는 데 일가견이 있는 조이모아의 작품이기 때문에 높은 완성도를 자랑합니다. 음성까지 한글로 지원되었다면 금상첨화였겠지만, 자막이 제공되는 선입니다. 한글판의 아쉬운 점으로 꼽을 수 있겠네요.




▷ 진짜 요리하는 기분! 하지만 어렵지 않아요~


자 그럼 이제 주방에 들어왔고, 주문도 받았으니 본격적으로 요리를 해 봐야겠죠? 세세하게 잘 꾸며진 요리방식은 처음에는 조작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이 때문에 어려움을 느낄 수도 있을 초보 유저들을 위해 친절한 튜토리얼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시작하면, 먼저 햄버거를 만들게 됩니다. 아직 내 가게는 없고, 더럽지만 자본금이 필요없는 드라이브 스루(Drive through) 매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는 거죠. 가장 간단한 메뉴이고 빠르게 완성할 수 있는 패스트푸드! 다양한 재료를 각각 맞는 조리법으로 요리하여 완성한 후 벨을 울려주면 끝입니다.

너무 쉽다 생각되신다구요? 걱정하지 마세요. 한번에 서너개 주문이 밀려오고 점점 요리는 업그레이드되니 난이도는 계속 높아집니다. 또 많이 벌어서 레스토랑을 늘려야 하니 가야할 길이 멀죠. 레스토랑을 늘려야 하는데, 주방기기도 업그레이드해야 하고 돈이 없다구요? 괜찮습니다. 우리는 햄버거를 만들 줄 알잖아요. 다시 햄버거 가게로 돌아가 알바를 하며 돈을 모으면 된답니다.



▲ 레스토랑에 따라 웨이트리스도 바뀌니 조금만 참자

▲ 주문이 들어오면 해야할 일이 표시된다

▲ 양상추를 양상양상

▲ 고기는 양면을 익혀줘야 합니다

▲ 프라이팬도 뒤집어 줘야 하는 디테일


처음에 등장하는 튜토리얼이 다가 아니라, 새로운 조리법을 시작하게 되면 항상 같은 방식의 안내를 제공하기 때문에 낯선 요리가 등장해도 잘 따라하면 쉽게 진행하실 수 있죠. 음성지원이 되는 데다 자막도 나오기 때문에 조리법이 디테일함에도 불구하고 어렵지 않게 배우실 수 있습니다.

양배추를 다듬을 때는 신속하게, 토마토는 얇게, 패티는 양면을 구워줘야 합니다. 한쪽만 굽거나 너무 덜 익히면 점수가 떨어지기 때문에 아래쪽에 표시되는 등급을 주시하며 요리하세요. 가끔 손님에 따라 태운 음식이나 덜 익은 음식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포도주나 소금 등 다양한 조미료를 원하는 손님도 있어 다채로운 손님들의 취향을 만족시켜야만 하죠.


▲ 이 레스토랑은 이제 제껍니다

▲ 좋은 평가를 받으면 신문에도 실린다

▲ 마의 보건복지부


또 계속 가게를 발전시켜 여러 레스토랑을 거느릴 수 있습니다. 세 개의 섬으로 나누어진 도시마다 가게를 매입해서 운영할 수 있으며, 구미에 맞는 레스토랑에서 계속 돈을 벌 수도 있죠.

청소를 제때 해주지 않으면 위생 검사관이 찾아와 설거지를 하는 모습을 지켜보고 가기도 하고, 쥐가 들끓어 장사하다 말고 쥐를 잡아야 되는 지경이 되기도 합니다. 저명한 미식가가 찾아와 모든 메뉴를 주문하기도 하죠. 디테일한 요리와 식당 운영이 잘 조화되어 있어 게임에 재미를 더해줍니다.

또 아침마다 오는 신문배달 소년의 자전거를 탭해서 넘어지게 만들면 소년이 신문을 떨어뜨립니다. 이 신문을 주워주는 미니게임도 있고, 가게 옆 파머스 마켓에서는 야채를 써는 방식의 미니게임을 통해 조미료를 얻어야 합니다. 할 일이 너무 많다구요? 요리왕의 길은 그렇게 쉽지 않다는 거 잊지 마세요!


▲ 이런 메뉴가 존재했단 말인가

▲ 따따블 불고기버거.....


모바일게임과 요리, 사실 좀 식상할 수도 있는 조합입니다. 하지만 요리왕(Order Up)은 이미 앱스토어에 출시되어 큰 인기를 끌었죠. 중독성 있는 플레이와 확실하게 주어진 목표가 유저들을 게임에 빠져들게 합니다. 단순 반복을 탈피하기 위해 주문이 다양하게 들어오고, 같은 햄버거라도 다양한 조합의 햄버거가 등장하여 재미를 더해줍니다.

유려한 3D그래픽도, 요리왕 비룡도 등장하지 않지만 충분히 즐겁고 재미있는, 빠져들만 한 게임입니다. 귀염성 있는 캐릭터들과 함께 요리왕의 길을 걸어보시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