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내의 풋풋함으로 승리!

13일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펼쳐진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개막전 1, 2조 경기에서는 O3게이밍 소속의 선수들이 조 1위로 통과하는 모습을 보이며 압도적인 강함을 증명했다.

1조에서 통과한 O3Xennon에 이어 2조에서는 O3Spark가 진출, 개막전을 O3게이밍데이로 만드는 데 성공했다.


1라운드에서는 O3Spark가 경기내내 1,2위를 독식했지만, O3Spark의 빈틈을 빈틈을 파고들며 방진형이 2위로 치고 올랐다. 2라운드에서도 김경훈이 기세 좋게 선두로 치고나갔지만, 장진형이 무서운 기세로 따라잡아 1위로 치고 올라왔다. 이윽고 2위 원용재와 몸싸움이 벌어졌고, 이 틈을 김승태가 지집고 나오는 듯 하지만, 공이 굴러다니는 지역에서 장진형이 다시 1위로 치고 올라오며 승부를 굳혔다.

3라운드에서는 한성욱이 치고 나오며 승부는 다시 팽팽하게 전개된다. 선두권 몸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선두가 바뀌기를 수차례, 김승태가 1위를 차지하고 김경훈이 후반 치고 올라오며 3위까지 차지, 2위 Hot Issue와 점수차를 벌린다.

신규맵 광산 3개의 지름길에서 진행된 4라운드에서 경기 초반부 큰 대형사고가 나며 순위가 급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김경훈과 김승태가 나란히 1,2위를 차지하고, 이를 그대로 굳힘으로써 골인! Ares Force가 3,4위로 들어오며 벌어진 점수차를 만회하는데 성공했다. 이로써 2위 싸움이 혼탁해지는 양상으로 전개되었다.

5라운드에서는 Ares Force가 몸싸움을 피하기 위해 옆으로 돌아서 주행하는 전략을 사용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로 돌아가면서 김경훈이 다시 선두로 치고나간다. 그러나 골인지점 직전의 동굴에서 부스트 대전이 벌어졌고, 이 과정에서 충돌사고가 벌어지며 장진형이 선두로 치고 나간다. 결국 이 사고는 승부를 결정짓는 중요한 분수령이 되고야 말았다.

Hot Issue팀이 5라운드를 가져감으로써 2위로 2라운드에 진출하게 되었고, O3Spark는 1위를 확정지으며 2라운드로 진출했고, 끝까지 승리를 장담할 수 없던 Hot Issue가 2위를 달성하며 가까스로 진출할 수 있었다.


넥슨 카트라이더 17차 리그 1라운드 2조 결과

전반전

1라운드 MAP 빌리지 지우 펀
김승태 장진형 김경훈 원용재 황선민 한성욱 임성현 곽치영

2라운드 MAP 황금문명 비밀장치의 위협
장진영 원용재 김승태 김경훈 황진연 한성욱 곽치영 임성현

3라운드 MAP WKC 브라질서킷
김승태 황선민 김경훈 원용재 한성욱 장진형 곽치영 임성현

4라운드 MAP 광산 3개의 지름길
김경훈 김승태 한성욱 원용재 장진형 황선민 임성현 곽치영

5라운드 MAP 빌리지 남산
장진형 원용재 황성민 김경훈 한성욱 임성현 김승태 곽치영


경기 결과

1위. O3Spark(김경훈, 김승태) - 61PT
2위. Hot Issue(장진형, 황선민) - 54PT

3위. Ares Force(한성욱, 원용재) - 49PT
4위. Booster(임성현, 곽치영) - 11PT


2조 1위 진출 O3Spark 김승태, 김경훈 인터뷰


16강에 진출한 소감은.

김승태 = 진형이 형도 있고, 아레스 분들도 너무 잘 해서 긴장됐는데 올라가서 너무 기쁘다.

김경훈 = 처음 경기하기 전에 연습을 많이 했었는데, 세팅이 조금 이상해서 걱정이 많이 됐다. 그런데 하다가 1, 3등을 하고 막 그러다보니 긴장도 풀리고 손도 풀렸다. 그래서 잘 하겠다는 기분이 들었다.


많은 팀원 중 둘이서 팀을 하게 된 계기.

김경훈 = 막내 팀이다(웃음). 막내끼리 잘 맞추면 결승도 갈 수 있을 것 같아서 같이 하게 됐다. 승태가 막내고 내가 두번째다.


연습은 어떻게 하고 있나.

김경훈 = 학교 갔다오면 5시다. 그래서 시간을 맞춰서 연습을 하곤 한다.


경기해보고 싶은 팀은?

김승태 = 박인재, 유영혁 팀이다. 인재 형은 전 리그에서 같이 했었고, 영혁이 형도 한 번 붙어보고 싶다.

김경훈 = 트리플퍼펙트(Hack)의 이중선-전대웅 팀이다. 연습 많이 하면 잡을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는?

김승태 = 당연히 우승이다.
김경훈 = 승태와 함께 하기 때문에 같이 해서 우승하겠다.


더 하고 싶은 말은.

김경훈 = 경기장에 학교 친구들이 왔다. 1등으로 보답할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 정말 고맙다고 전하고 싶다.

김승태 = 조금 있으면 고등학교를 가서 공부를 해야되고, 또 공부를 해야 살아 남는다. 내 성격이 한 일을 하면 다른 일을 못한다. 하나에만 집중하는 성격이다. 마지막 리그가 될 것 같다. 열심히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