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팀의 경계 대상이었던 'BestBJ', 탈락!
이번 카트라이더 17차 리그는 32강 때부터 많은 이변이 일어나며 파란을 몰고 왔다.

17일 17차 카트라이더 2라운드의 마지막 레이스!
준결승전에 진출하고자 하는 치열한 라이더들의 승부가 용산 e스포츠경기장에서 펼쳐졌다.

2라운드 3조의 옐로우라이더는 '원투펀치'팀으로, 강력한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을 지에 대해, 그리고 많은 팀들이 주의해야할 팀으로 꼽았던 'BESTBJ' 이중대-박민수 팀 역시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인가에 관심이 집중됐다. 그렇지만 BESTBJ가 완전히 탈락해버리면서 이변이 일어났고, 32강 때 부진했던 O3RG가 1위로 순위결정전에 진출하게 됐다.




1라운드 초-중반을 점령한 것은 O3RG였다. 그리고 그대로 라운드를 제압하면서 퍼펙트를 기록했다. 반면 의외인 것은 베스트BJ. 리타이어를 하며 3점밖에 포인트를 따내지 못하는 굴욕을 당하며, 시작부터 정신적인 타격을 받을만한 상황에 놓였다. 그러나 2라운드에서는 BESTBJ의 박민수가 제압, 팀원인 이중대 역시 최하위에서 5위까지 올라가는 기염을 토하며 많은 포인트를 따라잡는 데 성공했다.

3라운드는 혼전 양상이 지속됐다. 숨가쁘게 순위가 바뀌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졌지만, 최종적으로 라운드를 제압한 것은 바로 O3RG. 그렇기에 O3RG는 36포인트로 다소 멀리 달아난 상황이었고, 2위 쟁탈전이 2~3포인트 차로 치열하게 벌어졌다.

다음은 가장 변수가 많고 사고가 많은 맵인 아이스 설산 다운힐. 이 맵의 초중반을 잡은 것은 원투펀치였다. 최하위를 달리고 있는 BESTBJ가 이번 라운드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인다면 진출하기까지 상당히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 그러나 다행히 BESTBJ의 두 명이 3-5위를 기록하면서 다시 치고 올라왔고, 다시 2위에서 4위팀까지 물고 물리는 상황이 연출됐다.

5라운드를 우승하고 56포인트를 획득한 O3RG덕에 결국 마지막 라운드가 되고 만 6라운드. 때문에 결국 KaiGen과 BESTBJ는 마음이 다급해졌다. 2위인 원투펀치가 이미 50포인트를 확보한 터라 준결승에 진출하기 위해서는 BESTBJ가 1, 2위로 들어오고 원투펀치가 성적이 안 좋아야 하는 상황.

시나리오대로 BESTBJ는 1, 2위로 라운드 피니쉬를 끊었다. 하지만 원투펀치가 그대로 가게 놔두질 않았다. 명성을 보여주든 6라운드 내내 압도적인 플레이를 보여줬지만, 결국 5위권 안에 원투펀치가 들어와버리면서 그대로 탈락하고 말았다.





3조 1위 진출팀 O3RG 조성제, 박정렬 선수 인터뷰


조 1위로 순위결정전에 진출한 소감은.

조성제 : 예선에서 너무 못해서 속상했다. 연습을 정말 많이 하고 단단히 마음 먹고 와서 1등할 줄 알았다. 아마 (전)대웅이네를 만날 것 같은데, 마음 단단히 먹고 열심히 하겠다.

박정렬 : 32강때 너무 부진해서 연습 정말 열심히 하고 왔다. 기분이 좋다. 부족한 점이 오늘 있긴 했지만, 순위 결정전 때는 더 잘 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


오늘 경기가 마음에 안 드나.

박정렬 : 마지막 라운드에 너무 못해서 하위권을 했다. 그게 마음에 안 든다.


조성제 선수는 어땠나.

조성제 : 브라질에서 마지막에 부딪힌게 조금 아쉽다. 대체적으로 마음에 든다. 원하는 장면도 많이 나왔다. 다음에도 좋은 장면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오늘 같이 경기한 팀 중에 가장 신경쓰였던 팀은.

조성제 : 특별히 그런 팀은 없었다.

박정렬 : 1등할 각오로 왔다. 별로 신경쓴 팀은 없었다.


이번 시즌에 저번 시즌 상위 팀들이 좀 부진하다. 신인들이 잘 하는 이유가 뭐라고 생각하나.

조성제 : 기존 선수들이 자만하고 연습을 좀 안 하고 있는 사람이 있다. 박대성(트레이드A) 선수가 원래 잘 했었는데, 이 정도로 잘 할 줄은 몰랐다. 연습 많이 하는 선수라 그 정도의 가치를 받을 만한 선수다.

박정렬 : 좀 자만한 게 있는 것 같긴 하다. 신예 선수들은 팀전 유저들이 많다. 4륜차에 이미 적응이 되어 있는 선수들이 많아서.


핵 팀 외에 경계하는 팀은.

조성제 : 그 팀을 이겨야 우승이라고 생각한다. 그 팀 외엔 없다.


더 하고 싶은 말은.

조성제 : 개인적인 말은 없는데, 저번에 나도 준우승 했는데 나에 대한 어필이 너무 없는 것 같다. 준이 형(해설)이 나도 좀 어필해줬으면 좋겠다(웃음).

박정렬 : 파트너 형을 위해서도 이번에 정말 좋은 성적 내서 입상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