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3에서도 룬스톤 시스템을 만나볼 수 있을까?

디아블로3 개발팀의 테크니컬 디자이너 와이엇 챙은 GDC2013에서 룬스톤 시스템의 도입에 대해 언급했다. '룬스톤'은 게임 안에서 캐릭터의 능력에 다양한 부가효과를 줄 수 있는 아이템의 일종. 전작인 디아블로2에서 볼 수 있었던 바로 그 룬을 떠올리면 된다.

하지만 현재 고려하고 있는 룬 시스템은 디아블로2와는 다른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수십 종류의 룬과 보석을 조합해 특정 효과를 얻을 수 있던 일명 '룬워드' 시스템과 같이 복잡한 형태는 아니라는 것.

와이엇 챙의 설명에 의하면, 룬스톤 시스템은 본래 캐릭터의 스킬에 유동성을 더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고, 룬스톤을 통해 새로운 효과를 즐길 수 있는 기회를 유저들에게 제공할 목적으로 기획된 것이다. 블리자드 측은 초기 10가지의 룬스톤을 고려했지만, 그것도 너무 많다고 판단해 5가지로 줄이기로 했다.

그래서 결정된 것이 크림슨(Crimson), 옵시디언(Obsidian), 인디고(Indigo), 골든(Golden), 알라바스타(Alabaster)의 다섯 가지 룬스톤이다. 색깔로는 각각 붉은색, 검은색, 푸른색, 노란색, 흰색을 띠며, 기존의 룬이 그랬듯 각각 다양한 부가 효과를 갖게 된다.

와이엇 챙은 "인벤토리 안에 있는 룬스톤은 매우 활발하게 사용될 것"이며 "'어떤 룬스톤에 어떤 효과가 있다'라는 것을 플레이어들이 발견하면서 본래 자신이 원하는 캐릭터 세팅을 완성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의 설명에 의하면 유저 자신이 원하는 룬스톤을 얻는 것은 쉽지 않기 때문에 새로운 의미의 '악몽'을 경험할 수도 있을 거라고.

새롭게 고려 중인 룬스톤 시스템은 작년 디아블로3가 출시되면서 선보인 바 있던 '스킬 룬 시스템'과는 별개다. 각 룬스톤의 정확한 효능은 아직 확정된 바 없으며, 개발팀은 여러 스킬에 적합한 효과를 고려해 룬스톤의 효과를 추가할 예정이다. 둔화라든가 추가 데미지와 같은 익숙한 효과는 인디고나 크림슨 룬스톤을 통해 적용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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