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상금 1억을 걸고서 곰TV 강남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월드오브탱크 프리시즌 16강. 5전 3선승제로 시작된 16강 첫 경기는, ROKA TEAM ONE이 먼저 승리로 가져갔다.






맵 선택권을 가진 아지트 팀이 선택한 광산에서 펼쳐진 1경기. IS-3를 먼저 보여준 아지트 팀에 대해 프랑스 클립식 AMX 50 100으로 진용을 짠 ROKA Team One은, 클립식 탄창이 장전된 즉시 총공세로 진격, 채 대비가 되지 못한 아지트 팀의 전열을 붕괴시키면서 1경기를 승리했다.


이어진 2경기가 펼쳐진 엔스크. KV-5를 꺼내면서 시가지에 힘을 싣는 ROKA TEAM ONE을 상대로,
Object 261 자주포를 선택해 상대하는 아지트 팀. 하지만 서로 엇갈린 점령시도 끝에 ROKA TEAM ONE이 점령승, 2:0으로 스코어를 굳혀나가기 시작한다.





마지막 경기가 될 수도 있는 3경기에서 아지트 팀이 선택한 것은 수도원. AMX 13 90, AMX 50 100으로 진용을 맞추면서 순간 화력에 집중하는 아지트 팀에 맞춰, IS-3를 포함한 중전차 편대를 구성하는 ROKA. 하지만 아지트 팀은 마지막 선택에서 Bat Chatillion 8티어 자주포를 선택하면서 변화를 꾀한다.


정찰에 따른 자주포 포격 위협에 의해 장기전으로 돌입하는 3경기. ROKA의 집중력에 의해, 1티어 T1 2대를 모두 잃은 아지트 팀. 하지만, 그 사각을 노려 왼쪽 통로로 돌격한 ROKA의 IS-3 편대가 자주포의 포격에 무너지면서 진격이 멈추고, 뒤이은 아지트팀의 공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3세트는 아지트 팀이 승리로 가져간다.


첫 패배로 인해 맵 선택권을 가진 ROKA. 4경기를 위한 ROKA의 첫번째 선택은 프로호로프카였다. 8티어 자주포 바샤티옹을 가져가는 아지트 팀을 상대로, 7티어 자주포 로레인과 2티어 T2 Light까지 가져가는 ROKA. 양측 모두 자주포의 실력을 뽐내는 가운데, 그 박빙의 승부에서 ROKA가 다시금 승리, 3:1의 세트스코어로 16강을 먼저 통과한다.





★ 승자팀 ROKA TEAM ONE의 월탱걸과의 인터뷰

Q. 축하드립니다, 눈부신 활약으로 1경기에서 승리하며 8강에 진출하게 되셨는데요, 이번 전투에서 가장 큰 승부처는 어디였다고 생각하시나요?

- 아무래도 1패를 하고 난 상황이니만큼, 저희에게 예선전 1위의 영광을 안겨주었던 프로호로프카를 골랐던 것이 가장 주효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Q. 아지트 팀을 상대하기 위해 특별히 준비했던 전략이 있었나요?

- 저희는 상대를 구분하지 않고 하나의 전략을 집중적으로 연습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어떤 팀을 상대하던지 특별한 차이는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Q. 곧 이어질 2경기에서 승리하는 팀과 8강에서 맞붙게 됩니다. 둘 중 피하고 싶은 팀이 있다면?

아무래도 형제 팀인 ROKA_JOUIR 팀을 피하고 싶습니다.





승리팀 ROKA TEAM ONE 승자 인터뷰






[ ROKA TEAM ONE 소속 김남준_NORAD(오른쪽), 임성훈_NANO(왼쪽) ]




WTKL 첫 본선 무대, 첫 경기를 승리로 이끌었다. 소감은?

김남준_NORAD - 큰 대회에서 처음으로 승리를 하고 났는데, 아직 실감은 잘 나지 않습니다. 이제 16강이긴 하지만 앞으로 치러야 할 경기도 많은 만큼 승리에 도취되지 않고 하던 대로 계속 연습해 나갈 생각입니다.


임성훈_NANO - 자주포를 탈 기회가 생각보다 많지는 않습니다. 자주포로 참여했던 경기가 잘 풀려서 좋은 것 같습니다. 오더를 가장 활발하게 하는 경우이기도 하거든요.



경기 내내 굉장히 공격적인 전략으로 일관했다. 어떻게 준비를 하셨는지?

김남준_NORAD - 항상 공격에 우선을 둔 것은 아닙니다만, 첫 경기에서 선보였던 조합의 경우 연습 과정에서 매우 강력한 조합이라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AMX 50 100이라는 전차로 인한 강력함을 내세워 첫 판부터 기선제압을 노리고 있었습니다.

2경기는 자주포가 갈 수 있는 곳이 한정되어 있어 안심하고 시가지로 진출할 수 있었고 적 주력 부대와 엇갈린 상황에서도 방해받지 않고 점령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첫 맵과 진영을 정하는 코인 토스에서 승리했다면, 다른 전략을 섰을 계획이었나?

김남준_NORAD - 첫 판을 광산이 아닌 프로호로프카를 골랐을 것입니다. 프로호로프카는 저희가 대회를 위해 가장 많이 준비했던 맵이고, 예선 1위의 영광을 안겨 준 맵이기도 하니까요.



이번 16강전에서 있었던 가장 큰 위기의 순간을 꼽자면?

김남준_NORAD - 아무래도 패배한 경기 직후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패배한 순간까지는 저희가 준비했던 것들이 어느 정도는 효과를 발휘했고 타이밍 조절에 실패했던 것이기에 희망이 있다고 생각했지만, 팀원들끼리 경기 직후 전략을 점검하는 중에 살짝 언성이 높아지는 헤프닝이 있었거든요.



경기 도중, 선수 교체가 있었습니다. 어떤 의도였는지?

김남준_NORAD - 팀원들 중에 아직 실제로 경기에 참여해본 적 없는 분들이 있어 경험을 쌓게 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대회 일정을 생각하면 다들 경험을 해 보는 편이 팀에게도 좋을테니까요.



하나의 전략을 중점적으로 준비한다고 하셨습니다. 경기 후반이 될 수록 전략 노출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을 것으로 보이는데?

김남준_NORAD - 저희가 준비하는 것은 매우 유동적으로 변형이 가능한 전략입니다. 적의 조합과 상황에 따라 다양한 대응이 가능한 부분이니만큼 자신이 있습니다.



ROKA클랜의 인지도 만큼 팀원들이 받는 부담도 클 것 같습니다.

김남준_NORAD - 부담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죠. 하지만 우리 말고도 ROKA에서 여러 팀이 나갔는데, 대진에 따라 ROKA끼리 붙을 수도 있겠지만 결국 다른 ROKA팀이 모두 올라온다면 대회 전체적으로는 더 좋은 결과라고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중에 어떤 팀이 올라갔으면 하는지?

김남준_NORAD - ROKA...가 올라갔으면 좋겠습니다. (웃음)



오늘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지만, 앞으로 많은 경기가 남아있다. 소감과 각오를 말하자면?

김남준_NORAD - 16강에서 이긴 것으로 자만하지 않고 꾸준히 연습해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습니다. 굉장히 많은 연습 계획을 짜 둔 상태거든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