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한 역전승! MVP 오존, 3위로 시즌 마무리

8월 28일 수요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MVP 오존과 CJ엔투스 프로스트의 3, 4위 결정전이 펼쳐졌다.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후보로 거론되던 양 팀이었기에 이번 경기는 양 팀 모두 물러설 수 없는 승부가 됐다.

정말 끝까지 누가 이길지 모르는 승부였다. 사실 5세트인 블라인드 모드 대결에서는 CJ엔투스 프로스트의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글로벌 골드 차이를 바탕으로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무난하게 승리하는 단계까지 흘러갔지만, 마지막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않은 MVP 오존이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1세트는 MVP 오존이 가져갔다. 경기 후반까지 압도적인 성장력을 보여준 'Homme' 윤성영 선수의 나서스가 상대방의 모든 화력을 몸으로 받아내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2세트는 CJ엔투스 프로스트의 'Shy' 박상면 선수의 자크가 경기를 지배했다. 궁극기를 교전 초반에 사용하지 않고 상대방 진영 한가운데서 쓰는 스킬 활용이 일품이었다. 2세트 승리로 인해 CJ엔투스 프로스트가 세트스코어 1 대1 균형을 맞췄다.

하지만 3세트에선 MVP 오존이 반격했다. 'Dade' 배어진 선수의 이즈리얼과 'Imp' 구승빈 선수의 베인의 2원거리 딜러의 조합을 선택한 MVP 오존이 빠른 타워 철거를 바탕으로 글로벌 골드 차이를 만들어 냈고, 후반 한타에서도 먼저 들어오는 자크를 빠르게 녹이는 전술을 선택하며 승리했다.

4세트는 CJ엔투스 프로스트의 차례였다. 제드의 성장을 위해 한 라인을 비워주며 뒤에 매복하는 전략을 선택하여 MVP 오존의 허를 완벽히 찔렀다. CJ엔투스 프로스트는 자신들의 장점인 쉴 새 없이 몰아치는 공격력을 선보이며 승리. 승부는 마지막 블라인드 모드까지 가봐야 알게 되었다.

마지막 5세트는 블라인드 모드로 펼쳐졌다. 양 팀이 서로 유리한 라인이 갈렸지만 한타가 일어났을 때는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더 유리했다. 아무무, 잭스의 강력한 CC기로 인해 MVP 오존의 주요 딜러들이 제대로 된 화력을 내지 못했고 한타에서 연거푸 패배했다.

하지만 CJ엔투스 프로스트가 바론을 먹으며 경기를 마무리하려고 할 때 MVP 오존의 'Dandy' 최인규 선수의 리 신이 바론을 스틸하며 경기를 마지막까지 알 수 없게 만들었다.

결국, 바론 버프를 가진 상태로 CJ엔투스 프로스트와 최후의 싸움을 펼치게 되었고, MVP 오존이 한타에서 승리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이제 결승전만 남아있는 핫식스 LOL 챔피언스 섬머. 대망의 결승전은 8월 31일(토) 오후 6시에 서울 잠실 올림픽 보조경기장에서 SK텔레콤 T1과 KT롤스터 불리츠의 대결이 펼쳐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