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전략적 파트너로 돈독한 관계를 유지했던 네오위즈게임즈와 EA코리아가 '피파온라인2'를 두고 법정에서 만날 전망이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네오위즈게임즈는 지난 6월 말 EA코리아를 상대로 '피파온라인2' 서비스 종료에 따른 피해 보상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 내용증명을 보낸 것으로 확인되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이 같은 소송을 진행하는 이유는 법적인 근거에 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피파온라인2 계약 기간 동안 많은 비용과 인력을 투입했고 피파온라인2을 성공 시킨 노력을 보상받기 위해 계약 종료 후 상법 92조2 보상청구권에 근거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피파온라인2' 개발 당시 네오위즈게임즈는 EA와 공동 개발을 진행했으며 EA코리아에 퍼블리싱 권한을 주는 것으로 역할을 분담했다. 이후 네오위즈게임즈는 EA코리아로 부터 퍼블리싱 권한을 부여받고 5년간 노력 끝에 성공적인 매출을 이뤄냈다.

지난 2010년 10월 설립이래 최초로 분기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한 원동력도 '피파온라인2'의 탄탄한 국내 매출이 견인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EA가 이후 네오위즈게임즈와 재계약을 하지 않고 피파온라인3 출시를 위해 '피파온라인2' 개발 중단 결정을 내림에 따라 한때 국민게임으로 사랑받던 '피파온라인2'가 올해 3월 31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네오위즈게임즈가 소송을 진행한 이유는 이에 대한 피해보상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네오위즈게임즈 관계자는 "일이 이렇게 진행된 점은 안타까운 일이지만 소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되고 있다"며 "향후 결과는 법정에서 가려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