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5일 저녁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월드 오브 탱크 코리안 리그(WTKL) 시즌1 4강전 두번째 3세트에서 ARETE가 다시 한 번 FREE를 잡아내며 다시 경기를 리드했다.

서로 한 세트씩 따내며 첨예한 대결을 벌이는 두 팀의 세번째 전장은 좁고 촘촘한 시가지인 와이드파크에서 진행되었다. 시가지와 인파이트에서 강력한 IS-3를 각각 두대씩 가져간 두 팀은 경기 초반 맵 중앙의 기찻길을 기준으로 대치했다.

본격적인 움직임은 ARETE가 먼저 보였다. 주력을 밀집시킨 채, 맵 동쪽을 돌파한 ARETE는 FREE가 맵 서쪽에 방어를 집중한 사이 순조롭게 최하단부까지 들어가 자리잡는데 성공했다. 이후 FREE 역시 빠르게 이를 확인한 후 방어진을 구축했고, 양 팀의 대결구도는 대치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경기 후반, ARETE의 공격은 신중했고, FREE의 방어는 빈틈이 없었다. 그 와중 칼을 뽑은 쪽은 ARETE였다. IS-3과 AMX 50 100을 진격시킴과 동시에 T-69를 우회시켜 공격 포메이션을 구성한 ARETE는 FREE의 IS-3이 짜놓은 예술과도 같은 역티타임에 피해를 입었지만, 굴하지 않고 폭풍같은 공격을 쏟아부었다.

결국 ARETE의 맹공에 방어진을 돌파당한 FREE는 경기 종료 시점에 더 많은 전차를 잃어 패배, 세트 스코어 2:1이 되며 ARETE가 다시 경기를 리드하기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