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10월 12일 강남 곰TV 스튜디오에서 진행된 WTKL 시즌1 결승전의 두번째 세트에서, ARETE가 날카로운 찌르기를 성공해 NOA를 또다시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2:0을 만들어냈다.

전판을 아쉽게 패배한 NOA가 선택한 두 번째 전장은 시가지형 전장인 힘멜스도르프, NOA는 총 4대의 IS-3 중전차를 선택해 시가지에서의 본격적인 힘싸움을 예고했고, 이에 질세라 ARETE는 2대의 IS-3와 3대의 AMX 50 100을 선택해 치열한 전투의 서막을 알렸다.

전차 선택에서 부터 느껴졌듯, NOA의 움직임은 폭풍과 같았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막강한 중전차 4대로 스쿼드를 이룬 NOA의 주력은 맵 서쪽의 기찻길을 따라 전격적인 진격을 시작했다. 중간에 걸린 ARETE의 T1을 그대로 뭉개며 ARETE의 본진을 향해 진격한 NOA, 두 팀은 ARETE의 본진을 가운데 두고 대치전을 시작했다.

짧은 대치가 이어진 후 두 팀의 본격적인 힘싸움이 시작되었다. 우세를 잡은 쪽은 ARETE였다. NOA의 진영 가운데로 파고든 공격이 정통으로 먹혀들어가며 무려 두대의 전차를 파괴해낸 것, 확실히 AMX 50 100의 순간 화력은 어마어마했다.

NOA 역시 만만치 않았다. ARETE의 공격에 큰 피해를 입었지만, ARETE의 8티어 전차를 두 대 파괴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ARETE의 선제공격에 너무 큰 피해를 입은 NOA는 ARETE의 노골적 약점이었던 AMX 50 100의 재장전 시간을 노리지도 못할 만큼의 피해를 입은 상태였고, 결국 남은 전차들을 하나 하나 사냥당하며 2세트마저 내주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