썬에 등장하는 지역과 캐릭터, 몬스터들.


또한 게임 속에 자주 등장하게 되는 이름, 이그니스.
과연 이그니스는 누구이며 어떻게 해방군의 지도자가 되었을까?


과연 썬에는 어떠한 배경이 있고 어떠한 이유에서 지금의 싸움을 벌이고 있는지
썬의 게임 속에 숨겨진 재미난 이야기들을 하나씩 살펴보는 시간을 갖고자 한다.




금일 이야기 하고자 하는 것은 공식홈페이지에 올라와 있는
5막으로 구성된 썬의 배경 스토리로 현재의 썬이 있기까지
어떠한 일들이 있었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다.






역사에 기록되지 않은 전설의 시대가 막을 내릴 무렵,
브라키온 대륙에는 각기 다른 왕조가 다스리는 일곱 개의 왕국이 출현했다.




처음 그들은 각자의 영역을 지키며 번영해갔다.
하지만 점차 왕국들의 세력이 커져가면서 그들의 무력충돌이 시작되었다.
일곱 왕국은 그들을 내려다보는 드래곤들의 방관 속에서 오랫동안 전쟁을 거듭해왔다.


몇 세기에 걸친 전쟁에 지친 그들은 마침내 큰 결단을 내려
서로 다른 2개의 진영으로 나누어 운명을 결정할 최후의 전쟁을 벌였다.
그 싸움의 승자는 알트하임이라 불리던 왕국이 되었으며,
이후 알트하임 왕국은 천년 간 대륙을 지배하게 되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0세기에 걸친 평화 속에 안도했지만,
그들 중 극소수는 알트하임 왕국이 대륙의 지배자로 결정된 직후 벌어진 피비린내 나는 사태를 기억했다.
알트하임 왕조는 타 왕국의 왕족들을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무자비하게 숙청했으며
그 덕분에 천년 간에 걸친 평화가 유지될 수 있었던 것이었다.


그러나 거대한 시간의 흐름 속에서 박제된 평화는 서서히 쓰러져가기 시작했다.






로슈펠트 공작은 그들 가문에 오랫동안 전해져 내려온 고문서를 통해
자신이 왕가의 혈통을 이었음을 깨달았다.





그는 그 문서를 증거로 자신에게도 왕위 계승권을 달란 요구를 했지만,
알트하임의 국왕은 그런 그의 요구를 깨끗이 무시했다.
분노한 로슈펠트는 그를 지지하는 귀족세력들을 등에 업고 알트하임 왕가에 선전포고를 했다.


알트하임 왕국과 친(親) 로슈펠트 귀족 세력과의 싸움에서는 많은 걸출한 영웅들이 배출되었으나
그들 중에서도 쉬바르츠 프람메는 누구와도 견줄 수 없는 인물이었다.


알트하임 왕가는 그를 전적으로 신임하는 듯 보였으며,
국왕은 그를 부마로 선포해 장차 왕국의 대통을 이을 인물로 결정하기로 했다.
그러나 사실 국왕은 왕실의 너무도 많은 치부를 알고 있는 쉬바르츠를 두려워했다.


그런 국왕에게 어느 날, 한 장의 투서가 날아든다.
그것은 쉬바르츠의 모친의 불분명한 혈통을 문제 삼는 것이었다.
그 모친이 혈통상 멸망한 7왕국 시대의 왕가와 이어져 있다는 내용은 여러모로 수상쩍기 짝이 없었다.

하지만 국왕은 그런 것에 연연하지 않았다.
그는 그것을 쉬바르츠를 제거할 좋은 기회라고 여겼으며,
쉬바르츠의 이복 동생인 오스왈트에게 그를 제거하란 명령을 내렸다.




[ 이복 동생 오스왈트에게 밀려 절벽으로 떨어지는 쉬바르츠 프람메 ]







오스왈트는 왜 쉬바르츠의 최후를 확인하지 않았던가.



훗날 많은 이들은 이를 두고 많은 추측을 하였다.
그 중에는 그가 형에 대한 정에 휘둘려 의도적으로 쉬바르츠를 살렸다는 것도 있었지만,
혹자는 그가 승리의 기쁨에 도취되어 미처 쉬바르츠의 최후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하기도 했다.
그러나 그들에게 진정한 이유를 답해줄 오스왈트는 쉬바르츠의 손에 살해되었다.




[ 에테르의 심장을 받는 쉬바르츠 프람메 ]




타라곤 광산에서 기적적으로 목숨을 구한 쉬바르츠는
헬론들이 건네준 에테르 심장의 힘으로 완전히 다른 존재로 변모했다.
그는 즉시 복수의 칼을 빼들어 기습적으로 알트하임 왕국의 수도를 공략했다.
로슈펠트와의 전쟁에 골몰하던 왕국은 너무도 쉽게 붕괴하였다.

뒤이어 그는 로슈펠트를 공격하는 한 편,
인간들의 전쟁을 냉정하게 방관하던 드래곤들을 응징했다.
일명 드래곤 헌팅이라 불리는 그 사건의 여파로 발키리와
알트하임 왕국 부활 세력들은 대륙의 동쪽 끝으로 휩쓸려갔다.


쉬바르츠는 로슈펠트에게 항복을 받아내고 나서야 그 복수의 칼날을 거두었다.
그는 용족들을 대륙의 동쪽 끝 황무지로 내쫓았고,
로슈펠트 공국에 불리한 몇 가지 조약을 세워 그들의 한시적 자치권을 인정해줬다.




[ 제국의 황제, 쉬바르츠 프람메 ]







아름다운 악의 화신, 루만카 헬론문



그가 알트하임의 마지막 공주이자, 그의 약혼녀였던 알리시아를 부활시키는 문제에 골몰하는 사이,
로슈펠트의 세력은 그에게서 약간의 영지를 얻어낼 수 있었다.


대륙 동쪽 끝의 야만적인 천박한 땅에서 그들은 전범인
로슈펠트 공작을 처형하고 새로운 국가를 세우기 위해서 바쁘게 움직였다.
그러한 그들의 움직임은 대륙 서부에서 힘겨운 투쟁을 벌이던 알트하임의 잔존세력의 귀에도 들어갔다.

그들은 로슈펠트에게 대륙 동쪽으로 이주할 수 있도록 도움을 달라고 청했지만,
로슈펠트는 몇 가지 이유를 들어 그를 거부했다.
그러자 알트하임 세력들은 제국의 중앙을 관통하는
무모하기까지 한 대탈출을 해 대륙의 동부로 찾아왔다.


그들의 영웅적 행보에 감명받은 로슈펠트 세력은 과거의 해묵은 감정을 청산하고,
그들과 손을 잡고 하나의 국가를 세웠다. 그것이 바로 로슈엘 공화국이었다.
그들은 공화국의 수도를 에텔레인에 정했으며, 에텔레인에서 통합의회를 구성했다.





[ 브라키온 대륙 - 로슈엘 공화국령 ]







로슈엘 공화국 건국 이후 5세기, 애초에 그들이 가졌던 꿈과 패기는 빛이 바래갔다.



의원들은 각자의 이익에 눈이 어두워져 패를 갈라 싸움을 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그런 그들에게 어느 날 청천벽력과 같은 통보가 날아들었다.
점차 제국 영토 내의 에테르가 고갈되어가자,
제국은 아직 에테르가 풍부한 로슈엘의 영토에 눈독을 들였다.

황제는 로슈엘 공화국 전역의 모든 자들에게 일방적인 이주 명령을 내렸고
그들이 채 이주하기도 전에 공화국 영토 곳곳에 에테르 플랜트를 심었다.
그리고 주민들을 압박하기 위해서 점차 더 많은 군대를 파견하기 시작했다.




[ 제국군의 방패장갑보병 ]




대륙 동부로 몰려드는 제국군의 위용은 주민들을 공포에 떨게 했다.
로슈엘 공화국의 의회마저 이주 시점을 논의하던 때에 변방 마을에 미지의 여인이 나타났다.
그녀는 패배감과 노예의식에 젖은 사람들의 마음 속에 잠든 자유에 대한 열의와 자존심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그녀의 밑에 수많은 반란군들과 발키리, 드래곤나이트,
버서커, 엘리멘탈리스트 등의 가이던스들이 모여들었다.





[ 해방군의 지도자, 이그니스 ]





[ 이그니스와 그녀를 따르는 해방군 ]






* 현재 썬의 배경 스토리를 소재로 한 드라마틱 영상을 기획 중입니다.
* 이와 관련하여 재미난 아이디어가 있으신 분은 글로 남겨주시면 영상 제작에 참고하도록 하겠습니다.





SUN Inven - KyumZ
(kyumz@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