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중 공성전, 체인지업, 새도우 나온다?

지난주 토요일인 11월 24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2007 썬 고객 간담회가 진행되었다. 공식홈페이지를 통해 발표된, 고객 간담회에 참여하게 될 인원은 총 100 명이었으나 실제 간담회에 참석한 인원은 50 여명 정도. 아쉽게도 모든 유저들이 참여한 것은 아니었지만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참석한 썬을 진심으로 사랑하는 열혈 유저들의 목소리 하나 하나는 간담회장을 뜨겁게 달구었다. 썬 사업팀 담당자의 개회사를 통해 고객 간담회의 시작을 알렸고 담당자는 '충전완료! 다시 뛰는 썬'이라는 구호를 걸고 새롭게 바뀌고 있는 썬에 대한 고객들의 쓴 이야기들을 들을 준비가 되어 있다는 말을 전했다. 그 뒤를 이어 마케팅팀 담당자의 신규 서비스와 정책정보에 대한 소개와 함께 GM팀 담당자의 운영에 대한 새로운 각오가 이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이 되어 썬의 각 운영진이 단상에서 올라와 자리에 앉자 간담회를 찾은 유저들은 썬에 대한 따가운 질책과 질문을 퍼붓기 시작했고 질책과 질문을 받은 썬 운영진들은 죄송스런 마음을 얼굴에 그리며 진땀을 흘렸다. 썬의 앞으로 가야할 길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던 열혈 유저들이 대부분이 나이가 지긋하게 들어 사회를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이기 때문이었을까 썬 운영진들은 내용 하나 하나를 적으며 진심으로 귀 기울이는 모습이 역력했다. 사뭇 긴장감이 도는 간담회장을 녹인 것은 질의응답 시간 뒤에 이어진 간단한 이벤트 시간. 썬과 관련된 퀴즈를 풀고 작은 사은품을 주고 받는 이벤트를 통해 조금전 간담회장의 분위기는 잊혀지고 삽시간에 웃음 바다가 되기도 했다. 이벤트 시간이 끝나고 잠시 휴식 시간을 갖은 뒤 이어진 썬 개발팀 담당자의 게임 업데이트 정보 공개 시간, 아마도 참석한 유저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었을 시간일 것이다. 이 시간을 통해 공개된 앞으로의 썬 업데이트 방향은 아래와 같다. ㅁ 지속적인 길드 시스템 업데이트가 이루어진 뒤 내년 중으로 공성전 추가 ㅁ 솔로잉 유저들을 위한 타르칸 사원이 내년 중으로 추가 ㅁ 12월 중으로 아이올트 공동묘지 미션 배틀존 추가 ㅁ 내년 중으로 새로운 마을인 오크라 추가 ㅁ 8차 방어구와 10차 무기 추가 ㅁ 속성, 겜블, 신규 세트 아이템, 펫, PvP 강화 등 ㅁ 만레벨 제한 100레벨 이상으로 해제, 전직 개념의 체인지업 시스템 추가 예정 ㅁ 게임 몰입도를 높이기 위해 트링겔, 자피르 호수 등과 같은 기존 맵 리뉴얼 그 뒤를 이어 또 다시 게임과 관련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되었고 간담회장은 유저들의 질책과 질문으로 다시 뜨겁게 달구어졌다. 질의응답 시간이 끝난 뒤 다시 간단한 이벤트 시간이 이어졌고 2007 썬 고객 간담회를 마지막으로 장식한 것은 그동안 베일에 싸여있던 새로운 캐릭터인 새도우의 미공개 영상. 이 영상이 간담회장에 상영되자 참석했던 유저들은 채찍처럼 변하는 검을 휘두르면서 연기처럼 나타났다가 연기처럼 사라지는 새도우의 모습에 영상이 끝날 때까지 숨죽이며 지켜보다가 마지막 '나는 새도우다' 라는 말과 함께 영상이 끝나자 간담회장이 떠나갈 듯한 박수세례를 보냈다. 그 자리에 있었던 기자만큼, 아니 그 이상일지도 모른다. 새롭게 바뀔 썬, 그리고 새로운 캐릭터인 새도우에 대한 많은 기대를 하고 있었을 유저들에게 단비를 내려준 것이었다. 곧 운영진들과 함께 하는 저녁 식사 시간이 이어졌고 그렇게 2007 썬 고객 간담회의 모든 일정이 종료되었다. 일정이 종료된 후 웹젠 관계자와의 대화에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고객과의 만남의 자리를 갖고 썬의 발전을 위해서 노력하겠다는 각오를 들은 만큼 하나둘씩 변화해 나가는 썬의 앞 길을 기대해본다. ■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나온 질문과 답변 ㅁ 오닉스 서버에서 발생하고 있는 캐시 아이템을 이용한 무분별한 PK가 있다. - 캐시 아이템의 사용에 대한 제재를 고려 중에 있으며 1개월 내로 준비해서 문제를 해결하도록 하겠다. 카오 캐릭터가 많이 생기는 이유는 고레벨 컨텐츠가 부족한 점도 있어 이와 관련해 고레벨 컨텐츠 들을 지속적으로 추가할 예정이며 종속의 고리 등 카오 캐릭터의 패널티에 대한 조치도 취하도록 하겠다. ㅁ 친구 등록의 경우 동의 없이 등록되도록 되어 있어 이를 카오 캐릭터들이 악용하고 있다. - 이는 카오 시스템의 개선 과정 중 포함된 내용으로 차후 바뀔 것이다. ㅁ 썬은 게임가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오토와 핵 사용에 대해 근본적인 제재는? - 현재 로그를 근거로 모니터링 하여 악용자를 처벌하고 있으며 차차 이러한 시스템을 개선 중에 있다. 보안 프로그램의 경우 게임 자체 솔루션으로 되어 있으나 이를 전문회사의 솔루션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ㅁ 얼마 전 크리스탈 서버에 발생한 문제에 대한 대처가 상당히 늦은 적이 있었다. - 각 서버에 대해 차별을 하고 있지는 않다. 그 때 당시 내부에 문제가 좀 있어서 그러한 일이 발생했을 것인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가 절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 ㅁ 버려지는 아이템들이 너무 많고 인챈트의 효율성이 너무 떨어지는 것은 아닌가? - 이는 대만 쪽에서도 나온 이야기로 인챈트, 랭크업에 소비되는 비용을 줄일 예정이며 소유하고 있는 아이템들은 조합에 사용하는 등의 방법을 생각해 보상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ㅁ 현재 속성 적용에 대한 많은 이야기가 있다. 시원하게 이야기 해달라. - 이에 대해서는 대단히 죄송스럽게 생각한다. 현재까지 속성 적용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었으나 곧 속성 적용이 될 것이고 이와 관련해서 시스템적으로 많이 보완되어 확실하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ㅁ 캐릭터 밸런스에 많은 문제가 있다. 필요없는 직업이 너무 많은 것은 아닌가? - 이러한 문제점들은 전직의 개념인 체인지업 시스템을 통해 보완될 것이며 새도우 캐릭터가 추가되면서 전면적으로 모든 캐릭터들의 밸런스가 재조정 될 것이다. 드나의 경우 곧 도입될 스킬 콤보 시스템에서 위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ㅁ 잠수 패치를 하고 있는 것 같은데.. - 공식적으로 잠수 패치라는 것은 없다. 다만 개발 및 업데이트 과정에서 발생하는 실수나 버그로 인해 그러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으니 양해 바란다. 그리고 앞으로는 매 업데이트 시 고객의 의견이 최소 2가지 이상은 반영될 것이며 고객의 의견이 반영되었다는 것을 공지를 통해 알려드리도록 하겠다. ㅁ 최근 발생하는 스킬 버벅거림 현상은 어떻게 된 것인가? - 핵 사용을 막기 위한 보안 패치 과정에서 발생하게 된 문제점으로 현재 개선 중에 있다. ㅁ AC 럭키 몬스터 사냥시 고레벨로 갈수록 필요한 인원과 시간이 상당히 늘어난다. - 사실 많은 인원이 모이도록 한 것은 처음부터 의도한 것이었지만 이에 불필요하게 많은 인원과 시간이 들어가는 문제는 차차 개선을 통해 해결하도록 하겠다. ㅁ 반지 옵션 중 스킬 대미지 상승 부분이 있는데 물리 대미지도 상승하고 있다. - 이는 버그로 문제를 파악해서 해결 방안을 모색하도록 할 것이다. ㅁ 버서커의 검이 도끼와 밸런스가 맞지 않는다. - 검은 꾸준한 대미지를 선사하고 도끼는 한방 대미지를 주도록 의도 되었으나 문제점이 있다면 개선하도록 하겠다. ㅁ 숙련 캐릭터가 노멀 캐릭터에 비해서 많이 약하다. - 사실 숙련 캐릭터가 더 강해야 하는데 이는 의도된 것들이 숙련 캐릭터에 제대로 적용되지 않아서 발생하는 문제인 것 같다. 문제점을 파악해서 조치하도록 할 것이다. 그외에도 캐릭터 기본 계산 방식에 문제점이 있는 것 같은데 이를 철저하게 파악해서 조치하도록 하겠다. ㅁ 인챈트를 해도 몸으로 느낄 수 있는 차이가 없다. - 현재 썬의 아이템의 경우 몇몇 문제점들이 있어 이를 보완하고 강화시킬 계획이다. ㅁ 오랜 시간 공격해야 몬스터를 죽일 수 있는 등 게임에 긴장감이 전혀 없다. - 레벨에 상관없이 럭키 몬스터 공격시 1의 대미지를 주거나 체력이 많아 몬스터를 오래도록 공격해야 하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생각을 하고 있으며 앞으로 개선될 것이다. 또한 시간이 오래 걸리는 긴 미션의 경우 시간을 조절하는 등의 방법을 통해 개선할 것이다. ㅁ 캐시 아이템을 받는 특정 길드가 있는 것은 아닌가? 이에 대한 답변이 없어 많은 유저들은 웹젠에서 묵인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 전혀 그러한 일은 없으며 앞으로 운영팀은 발빠른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 ㅁ 그외의 유저들 의견 - 이벤트의 경우 너무 고레벨 위주로 진행되고 있는 것 같다. 신규 유저를 위한 조치를 취해달라. -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게임을 하는 것인데 스트레스가 오히려 더 쌓이고 있다. 스트레스 받지 않게 해달라. SUN Inven - KyumZ ([e-mail])